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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8화

그 시각, 강중.

강중에는 봉쇄령이 내려졌고 모든 출입이 제한되었다.

성 안의 백성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기에 거리를 순찰하는 무장 경찰대오를 보고 긴장감에 떨었다.

온병림은 강중에서 한 달 동안 군사 훈련이 있을 거라고만 공지했다.

물론 적지 않은 사람들은 강중에서 뭔가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예감했다.

한편, 한지훈은 3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세 명의 신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그의 부상을 치료하고 있었다.

바이탈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내상이 심각하여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우리 남편 괜찮은 거죠?”

강우연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신의에게 묻자 손강수가 잠깐 고민하다가 답했다.

“사모님, 아직까지 상태는 양호합니다. 하지만 체내에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강력한 기가 계속 오장육부를 자극하고 있는 상태예요. 그 기운이 조금 이상해요. 만약 스스로 이 힘을 통제할 수 있다면 깨어나게 될 겁니다. 지금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강우연은 잔뜩 낙담한 얼굴로 고개를 떨구었다.

신의들을 각자 방으로 안내한 뒤에 강우연은 걱정 가득한 얼굴로 한지훈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한지훈을 보자 더 이상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강우연은 침대로 다가가 작은 손으로 상처투성이인 그의 손을 잡았다.

한지훈이 쓰러진 3일 동안 그녀는 매일 눈물로 하루를 보냈다.

“여보, 내 말 들려..? 제발 무사히 깨어나 줘! 나랑 고운이한테는 당신뿐이잖아. 제발 우리를 버려두지 마….”

강우연은 그의 손을 꽉 잡고 눈물을 흘렸다.

“당신에게 무슨 일 생기면 나랑 고운이는 어떻게 살라고…! 우리한테는 당신이 필요해. 당신을 깨울 수 있다면 내 목숨도 바칠 수 있어….”

결국 그녀는 더는 참지 못하고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울음을 터뜨렸다.

바로 그때, 검은색 도포를 입은 사내가 갑자기 방 안에 나타났다. 그는 담담한 목소리로 강우연에게 말했다.

“지훈이는 아무 일 없을 거야.”

소리를 들은 강우연은 고개를 번쩍 들고 놀란 눈으로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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