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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2화

말이 떨어지자마자, 원천걸과 다른 세 가주는 이미 걸음을 옮겨 한지훈과 용린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원천걸은 비웃으며 말했다.

"한지훈, 오늘 두 사람은 반드시 죽을 거다! 어째서 아직도 항복을 하지 않는 거지? 설마 너와 3성 사령관 급의 폐물이 우리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러자 한지훈은 냉소를 터뜨렸고, 그의 눈은 공포의 전의로 가득 차며 기세가 해일처럼 몸에서 솟구쳐 올랐다!

그는 차갑게 말을 꺼냈다.

"시도하기 전까지 어떻게 결과를 알 수 있겠습니까? 네 사람에게 밀린다고 해도 난 최선을 다해 당신을 죽일 겁니다!"

"건방진 자식! 죽어라!"

원천걸은 화를 내며 고함을 지르던, 옆에 있는 세 명의 가주에게 소리쳤다.

"모두들 망설이지 마십시오! 함께 빠르게 저놈을 해결합시다! 오늘이 지나면 용국은 우리 사대 가문의 세계가 될 겁니다! 국왕도 우리의 명령을 복종해야 할 겁니다!!!"

가면을 쓴 다른 세 명의 가주들은 이 말을 듣고 서로를 힐끗 쳐다보더니 각자의 눈에서 같은 대답을 읽었다!

갑자기 세 명의 가주가 동시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한지훈 사령관, 미안하게 됐네. 오늘, 당신은 반드시 죽어야 해!"

화염 가면을 쓴 당씨 가주가 입을 열고 말했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의 기세는 마치 맹렬한 불길처럼 타오르며 복용골 전체를 뜨겁게 달궜다!

그의 기세는 지금 이 순간 한지훈의 몸에서 나오는 기세보다 조금도 약하지 않았다.

탓!

그 직후, 당씨 가주가 즉시 발을 내디뎠고, 그의 발길질에 땅이 산산조각 났다!

몇 개의 길고 좁은 균열이 생기며 무서운 기운과 함께 한지훈을 향해 갈라졌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고, 몇 걸음 뒤로 뛰어올라 발 앞에서 균열이 생기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크고 거대한 몸집은 붉은 한 덩어리 불꽃처럼 급강하하여 둘 사이의 수십 미터 거리를 가로지르더니, 높이 뛰어올라 공중으로 솟아오르며 머리 위의 태양을 가렸다!

그 직후, 당씨 가주의 오른손이 격렬하게 뒤로 당겨지며 맹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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