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08화

공격이 가해질 때마다 지면이 엄청나게 흔들렸다.

쾅! 쾅!

거대한 분노에 휩싸인 한지훈의 공격은 이 가주를 점점 더 땅속 깊이 파묻히게 했다. 그녀는 무릎까지 전부 지면 아래로 꺼진 상태였고 엄청난 공격에 의해 입에서는 피를 내뿜고 있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당 가주와 동 가주가 걱정스러운 눈빛과 함꼐 신속히 그녀를 향해 달려왔다.

“이런 건방진 꼬맹이가! 죽어!”

당 가주는 분노의 포효와 함께 두 주먹에 엄청난 살기와 전력을 담아 허공에서 착지 중인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날려 뒤로 십 보정도 후퇴하고 싸늘한 눈빛으로 달려오는 당 가주를 노려보았다.

쾅!

그리고 순식간에 두 사람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둘의 주먹이 부딪칠 때마다 엄청난 소리가 고막을 찢을 것처럼 들려왔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폭발과 분노를 담은 한지훈의 주먹이 당 가주의 주먹과 부딪혔다.

얼마나 세면 한지훈과 당 가주 둘 다 몇 걸음 후퇴한 뒤에야 중심을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탁!

당 가주는 바닥에 착지한 뒤에 음침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저 자식, 왜 싸우면 싸울수록 점점 강해지는 거지?’

이건 당 가주가 원치 않던 상황이다.

전까진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그 확신 조차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한지훈도 싸늘하게 식은 눈빛으로 당 가주를 노려보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았다.

한편, 힘겹게 지면으로 올라온 이 가주의 두 다리에는 선혈이 낭자했고, 심지어는 양팔도 충격을 받아 하마터면 산산이 부서질 뻔했다.

그녀가 착용한 백색 가면에도 이미 금이 간 상태였다. 그녀는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멀리 있는 한지훈에게 살기의 눈빛을 보냈다.

동 가주 역시 한 걸음 한 걸음 이 가주의 옆으로 다가갔다.

팔 한쪽이 부러진 원천걸을 제외하고 세 명의 반보천왕이 한지훈에게 분노의 살기를 내뿜었다.

원천걸은 원씨 가문 저택에서 한지훈과 대치하다가 가면을 쓴 천왕에 의해 팔이 부러진 뒤로 수술은 받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