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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3화

폭발적인 기운이 순식간에 터져 나왔고, 두 주먹의 중심에서 주위를 향해 둥근 기공파가 사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쾅!

그 무시무시한 힘은 주변의 우뚝 솟은 고목을 산산조각 내버렸고, 한지훈이 서 있는 땅조차도 반보천왕의 두 주먹을 견디지 못하고 갈라졌다.

그러나 놀랍게도, 한지훈이 당씨 가주의 주먹을 상처 없이 말끔하게 막아냈다는 것이다!

당씨 가주는 눈살을 찌푸리며 땅에 발을 디뎠고,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며 놀란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역시 북양왕이야, 내 주먹을 막아낼 수 있다니. 실력이 정말 무섭군 그래! 솔직히 말하면 널 죽이는 게 좀 꺼려진다! 너 같은 요괴가 어째서 우리 당씨 가문에 귀순하지 않는 거지? 네가 내 수양아들이 되고자 하는 한, 난 너를 안전하게 지켜줄 거다!"

확실히 당씨 가주는 한지훈 같은 인재를 아까워했다.

한지훈의 나이에 이러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현대에 겨우 몇 명에 불과했다.

만약 이 힘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당씨 가문이 용국 제일의 숨겨진 가문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심지어 더 높은 목표로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지훈은 냉소를 지으며 주먹을 휘둘렀고, 냉정하고 무서운 눈빛으로 당씨 가주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나를 죽이지 않으면, 난 오늘 당신을 죽일 겁니다! 아니면 이렇게 하죠, 만약 당신이 올바른 길로 전향할 의향이 있고, 북양으로 귀순한다면 나는 오늘 당신을 살려줄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하하하!"

이 말을 들은 당씨 가주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몇 번 웃더니 말했다.

"참으로 오만한 북양왕이군, 과연 소문대로야. 네가 이럴수록 난 정말 널 죽이기 아쉽다고. 안타깝지만, 네가 내 권고를 듣지 않으니 제아무리 인재가 아깝다고 해도 당씨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 직접 널 죽여야겠다!"

말을 마치자, 당씨 가주의 모습이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이미 한지훈을 속여 그에게 접근했고, 몇 번의 주먹을 날려 한지훈의 가슴과 얼굴에 명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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