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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이튿날, 한지훈은 강우연과 함께 별장에 머물렀다.

용일이 들어와서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사령관님, 용경에서 온 왕린 외교부 총사령관이 중요한 일이 있다고 용왕님을 뵙고 싶답니다."

‘왕린 외교부 총사령관이 용경에서 오다니.’

한지훈은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비록 두 사람은 다른 직위에 속하지만 상대방도 필경 한쪽의 국사이며 어느 정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국가이익을 수호하는 직책을 짊어지고 있었기에 그가 용경에서 온 것은 틀림없이 중요한 일이 있어서 일 것 이다.

만남을 승낙한 후, 한지훈은 차를 타고 왕린이 있는 호텔로 향했다.

왕린은 올라오자마자 손을 내밀어 한지훈과 열정적으로 맞잡았다.

"파이터 킹! 당신의 존함을 오래 전부터 들었습니다! 저는 왕린이라고 합니다!"

왕린은 한지훈의 손을 꼭 잡고 흥분된 표정을 지었다.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무려 용국 북양구 총사령관이다. 혼자서 30만 명의 파용군을 이끌고 여덟 개 나라의 백만이 넘는 병사들을 이긴 사람, 그런 인물이 앞에 있는데 어떻게 흥분하지 않겠는가.

설사 두 사람의 직위가 같은 급에 있다 하더라도 왕린은 일찍 북양구 파용군이라는 이 부대에 관한 여러가지 전설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천만에요. 왕 외교관께서 저를 찾아오시다니, 무슨 일이시죠?" 한지훈이 물었다.

"그게, 최근에 저희가 국제무술교류회를 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오군이고요. 저는 파이터 킹께서 이번 교류회에 참석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쪽 사람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셨으면도 하고요."

이 교류회는 왕린이 기획한 것으로, 국제 우의를 촉진하는 대회 활동이다.

적지 않은 국가의 대표를 초청했으니 매우 중요한 국제 행사라고 할 수 있었다.

이 교류회의 목적은 아주 간단했다. 첫째는 친목을 위한 것이고, 둘째는 용국의 국위와 실력을 과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지훈은 이 교류회에 관심이 많지 않아 손을 저었다. "만약 당신 쪽에 사람이 부족하다면, 제가 몇 명의 부하를 보낼 수 있습니다만 전 참석하지 않을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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