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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5화

곧이어 사회자는 감격에 겨워 말했다. "다음은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무술 교류전 입니다."

"경기에는 규칙이 없습니다. 둘 중 한 쪽이 먼저 쓰러지거나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경기가 종료됩니다. 이번 시합은 우정이 제일이기 때문에 적당히 비기면 된 답니다."

"그럼 함께 혼원형의 태극권 대가인 이승헌 선생님과 미국 육군 코치 보웬 씨를 모시겠습니다!"

올라온 두 사람 중, 이승헌은 체격에서 이미 절반을 졌다.

보웬은 늘 운동하여 돌처럼 단단한 근육을 가지고 있었으며 키도 2미터가 넘어서 체격이 비할 데 없이 건장했다.

반면 이승헌 선생은 벌써 50세가 넘었다. 비록 기력이 넘쳐나 보이고 걸음도 안정했지만 배가 클 뿐만 아니라 키와 체격도 우세를 차지하지 못했다.

비록 사람들은 모두 이승헌 선생을 좋게 보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가 상대방을 이겨 같은 편인 그들의 사기를 높여주길 바랬다.

"경기 시작!"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보웬은 발차기를 날렸고, 이승헌은 손을 들어 막았지만 뒤로 연속 두 걸음 물러섰다.

상대방의 공격은 끊이지 않았다. 보웬은 연속 여러번 발차기를 날렸고 전부 정확히 이승헌을 가격했다. 이승헌은 손을 뻗어 끊임없이 막아낼수 밖에 없었다. 그는 당해낼 힘이 전혀 없었으나 상대방은 손쉬워보였고 아직 전력을 다하지 않은것 같았다.

뚜둑.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고 이승헌은 두 손을 힘없이 떨구었다.

곧이어 보웬이 앞으로 나가 이승헌의 머리에 바로 펀치를 날렸고, 그는 두 눈을 뒤집고 경기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한방에 KO!"

경기는 3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모든 관중들은 놀라서 입을 크게 벌렸고 왕린 조차도 자신의 손에 든 컵을 꽉 쥐었다.

‘교류전이라고 했잖아?

시범경기라고 했잖아?

저렇게 죽을 정도로 때린다고?’

곧이어 보웬은 경기장에 있던 다른 사부들을 가리키며 도발했다. "당신들은 정말 너무 약해서 우리와 협력할 자격이 없어! 우리의 훈련에 비하면 당신들은 그냥 쓰레기야!"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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