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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장

이전에 선미가 그를 돌봐주었을 때보다 대명의 얼굴은 훨씬 더 생기를 띠었다.

그는 약초 한 봉다리를 들고 왔다.

“저 방금 막 왔어요!” 도윤이 대답했다.

“왜, 우리 애기? 일이 아주 엉망이 되어버린 거야?” 대명이 껄껄 웃으며 물었다.

“그것도 맞는 말이에요!” 도윤이 대답했다. “지금 갈 곳이 없어서 지금부터 할아버지한테 기대야 할 것 같아요!”

“하하하! 내가 벌써 숙희한테 며칠 동안 너를 기다려 달라고 부탁해 놓았다! 네 꼴을 보아하니, 지난 며칠동안 고생 좀 꽤나 한 모양이구나. 자, 이제 들어가자. 숙희가 진수성찬을 차려 놓았단다. 다 널 위한 거야! 들어가서 이 늙은이랑 술 한잔도 하자꾸나!”

대명은 도윤이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그래서, 보아하니 모 씨 가문이 너를 낭떠러지로 몬 거구나. 그럼 이 씨 가문은 어떻게 된 거냐? 돈 많지 않니? 모 씨 가문을 상대할 때 돈이 다 떨어지기라도 한게야?”

두 남자는 와인과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대명은 담담하게 담배를 피우며 말을 했다.

“대명 할아버지, 모씨 가문에 대해 언제부터 알고 계셨어요?”

대명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대명이 점점 더 미스터리하게 느껴졌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는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대명은 이번만큼은 아주 솔직했고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아주 조금 알고 있지만 요즘 너네 젊은 세대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 일류도 아닌 것들에 대해 하나 하나 알고 싶지도 않지!”

“일류가 아니라고요?”

도윤은 놀랐다.

“그 가문들은 2인자들로만 구성된 사람들이야. 심지어 본인들을 숨겨진 가문이라고 칭하고 있어! 참 바보 같은 소리지! 일처리가 얼마나 저급한지를 보면 그래. 숨겨진 가문이라고 할 만하다지.”

대명은 조용히 머리를 가로저었다.

“나는 그 사람들이 어떻게 가문을 운영하는지 봤단다. 이씨 가문은 빈틈없는 방어력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젊은 세대들의 연줄이 있어. 그런데도 모태식이가 부하들 몇 명 가지고 큰 무리 없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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