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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장

도윤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여자 아이는 눈빛이 달라졌다.

“이브야, 뭘 보는 거니?”

딸이 정신을 팔려 있자 숙희는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어? 아무것도 안 봤는데!”

이브는 고개를 저으며 입을 삐쭉거렸다.

숙희는 젊었을 적 사랑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였다. 그런데 어떻게 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리가 있겠는가?

그렇다 도윤이는 어쨌거나 매력적인 청년이었다.

놀라운 무술 실력을 겸비하고 있었고 모두에게 친절하기도 했다.

사실, 그런 남자를 마다할 여자는 드물다.

그래서 그녀의 딸도 도윤이에게 감정이 싹 트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숙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브야, 조언 하나 하자. 너는 도윤이랑 잘 될 수 없어”

이브는 원래 엄마의 말을 부인하고 반박하려 했었다.

하지만 엄마의 단호한 태도를 보자, 바로 물었다. “왜? 도윤이 어쨌든 여자친구도 없잖아!”

“누가 그래? 그건 여자친구한테 일이 생겨서 그런 거고. 정확한 사건의 내막은 난 잘 모르지만 도윤이는 엄청 대단한 집 사람이고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해. 너 상처 받는 거 보고싶지 않아서 말해주는 거야!” 숙희가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이브는 우울하고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리고 그녀는 뒤를 돌아 말없이 주방으로 들어갔다.

도윤은 무언가 가져오려고 할 듯 밖에 있었다.

6개월 동안, 도윤은 대명의 옆에만 있었다.

그는 계속 의료 약초에 몸을 담그고 하루 종일 육체적 단련을 했다. 또한 대명의 지도 하에 여러 훈련 체제를 숙련했다.

도윤은 그의 사부가 지정해준 대로 여러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대명의 지도 하에 도윤은 6개월동안 많이 바뀌었다.

대명은 산에서 도윤을 훈련시키기 위해 거주지를 옮겼다. 그래서, 그들이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것이었다.

숙희 이모는 마을에 아는 친척이 아무도 없었기에 과거에 도윤이 대명에게 준 보조금으로 농가 식당을 열었다.

숙희 이모는 식당을 운영했던 적이 있었다.

지난 6개월 동안, 도윤의 무술 기술과 체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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