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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장

“…뭐라고? 나래한테 무슨 일 있어? 무슨 일인데 그래?” 나미의 표정을 보고는 도윤이 서둘러 물었다.

그녀의 눈물이 다시 한번 뺨을 타고 흘렀고 나미는 손으로 입을 감싼 채 도윤이 사라진 후 지난 6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씨 가문은 도윤의 실종 사건에 대해서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쉽게 막을 수 있었지만 결국 사람들은 눈치챌 수 있었다.

소문은 산불처럼 미친듯이 번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도윤이 납치되었다고 주장했다. 더 심한 소문의 경우, 그가 살인 당했다고도 전해졌다.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나래와 도윤의 다른 지인들이 그 소문을 듣는 건 시간 문제였다. 나래와 나미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불안해했다.

이 때문에, 나래는 자신이 이 일을 파헤쳐보겠다고 말했다. 도윤이를 좋아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나래가 도윤이를 찾기로 결심한 데에는 이상할 게 없었다.

그나저나, 도윤한테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리고 왜 그런 일이 벌어진 거지?

두 여자는 한동안 꽤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나래는 나미와 함께 노스베이로 가기로 했다.

그들은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사건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상현보다 물어보기 좋은 사람은 없었다. 결국, 그 둘은 도윤이 사라진 후에 상현도 노스베이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때문에, 상현에게는 물어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두 여자는 바로 상현의 회사로 향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상현은 그때 출장을 떠난 뒤였다.

별다른 선택권이 없자, 나래는 결국 사건 조사를 위해 자신의 최고 인맥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녀는 끝끝내 상현 밑에서 일하는 고위 간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고, 두 여자는 가서 그를 기다렸다.

안타깝게도, 그 날에 한 젊은 남자가 길을 막았다. 그 둘의 미모를 보고, 능구렁이 같은 젊은 남자는 바로 그들에게 작업을 걸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자,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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