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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장

“당연히 김상연 의사한테 모시고 가서 검진 받으셔야지!”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윤은 할 수만 있다면 나미의 엄마를 직접 치료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호텔에서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 도윤은 약초나 약이 충분치 못했다.

결국, 김상연 의사한테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일 것이다.

“응? 지금 김상연 의사한테 도움을 청한다고? 그런데 너 이제 이대표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 도윤아?” 나미가 궁금한 듯 물었다.

당연히, 그녀는 물어보면서 어떠한 의도도 지니고 있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도윤이 현재 상황에서 그러한 인맥이 여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하하! 내가 더 이상 이대표가 아니라고 해서 내 인맥이 다 무용지물이 된 건 아니야! 자, 이제 어머니를 모시고 산으로 올라가자!” 도윤이 대답했다.

그리고, 셋은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김상연 의사는 정말로 유명했기 때문에, 그의 진료소가 이렇게 붐비는 건 당연했다. 그는 능력으로도 소문이 자자했지만 환자를 골라 받는 것으로도 악명 높았다.

소문에 따르면, 한 대가문이 그를 고용하여 개인 의사로 쓰고 싶어했다. 그들은 그에게 엄청나게 높은 연봉을 제시했지만, 김상연 의사는 끝끝내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여기서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합니까? 내가 여기서 기다리면서 쓴 돈이 자그마치 1억이요!” 부자처럼 보이는 사업가가 신경질적인 어조로 말하고는 한숨을 쉬었다.

“좀 참으세요. 환자 등록비로 2000만 원 쓴 사람들도 있어요, 알긴 아세요?” 줄에 서 있던 누군가 말했다.

김상연 의사의 진료소는 정말로 평범한 곳은 아니었다. 건물 전체는 옛날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심지어 그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1900년대에서 온 듯한 전통 복장을 입고 있었다.

“우리는 6000만 원이나 썼지만 아직도 45번째야!” 등록 번호를 손에 들고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며 소이가 말했다.

“그러게.. 돈은 중요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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