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은 무서워서 침을 꼴깍 삼켰다.여자도 같이 겁을 먹기 시작했다.그녀는 이 젊은 남자가 범진한테 한 것처럼 자신의 팔도 부러뜨릴까 봐 걱정되었다.그녀는 젊은 남자를 따라 뒤뜰로 걸어갔다.그들은 뒤뜰에 있는 판잣집에 도착했다.쾅!젊은 남자는 문을 세게 쾅 닫았다.그 둘은 공포에 몸을 떨고 있었다.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어쨌거나, 범진은 이 팔을 이 상태 그대로 둘 수 없었다.“내 팔 좀 고쳐줘. 안 그러면 안 보내줄 거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물어보..”범진은 이렇게 쉽게 자존심을 저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적대적인 눈빛으로 말을 계속했다.“그래, 그만해. 니네 만만치 않은 상대인 거 안다고 말했잖아. 그러니까, 얘기나 좀 하자!”젊은 남자는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말을 끊었다.“하핫. 우리 범진 씨 팔만 고쳐주면 보상은 괜찮아요!”여자가 말했다.짝!젊은 남자는 여자의 뺨을 내리쳤다.뺨을 맞고서 여자는 땅바닥으로 쓰러졌다.너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여자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정신이 혼미하여 땅바닥에 엎드려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범진이 대응할 틈도 주지 않고 젊은 남자는 범진의 다른 팔을 부러뜨리기 시작했다.결국 범진의 두 팔은 완전히 기형적으로 변했고 그는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에 누워 있을 뿐이었다.그 순간 그의 얼굴에는 두려움으로 가득했다.“무슨 얘기를 할까나?”젊은 남자는 적대적인 목소리를 내비치며 말을 했다.“아닙니다… 저희는 할 말없습니다! 그냥 보내주세요! 협상할 것도 없습니다!”범진은 겁에 질려 대답했다.“40만 원은 어쩌고?” 젊은 남자가 물었다.“돌려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이제 필요 없어요!”그들이 이 젊은 남자를 상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었다!범진이 이런 낭패를 부린 적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그는 이번은 다르다고 느꼈다. 이번에, 그는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판 꼴이었다.“그래 좋아
범진은 그녀의 팔을 잡고서 입을 막았다.그리고 혼자 속으로 생각했다.‘내가 이렇게 물러날 것 같아? 하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주변에 물어보라지. 오늘은 이렇게 가지만 내일 애들 데리고 다시 오겠어! 밤이 되면, 여기를 완전히 부숴버릴 거야. 그러고 나서 저 어린 새끼를 납치해서 팔, 다리 힘줄을 다 잘라놓아야지! 이렇게 쉽게 넘어가 줄 수 없지! 충동적으로 행동해선 안돼. 적어도 지금만큼은, 나한테 지금 애들이 없잖으니 쟤랑 정면으로 싸울 수는 없어!”“이범진, 잠깐만!”그때, 젊은 남자가 그들이 맞은 공간에서 걸어 나왔다.그는 범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네? 형님, 왜 그러시죠?” 범진이 말했다.“다시 이리로 와봐. 내가 잊은 게 있어서!” 젊은 남자가 말했다.범진은 그에게로 다시 걸어갔다.“내가 까먹었는데, 너를 그냥 이렇게 보내버리면 마음이 안 편할 것 같아서 말이지?”“형님, 뭘 걱정하세요? 저는 형님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이미 다 압니다. 맹세하건대, 제가 감히 덤비지 않을 겁니다!” 범진이 대답했다.이 젊은 남자는 22살 정도로 보였지만, 범진은 두려움 때문에 그를 형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지금은 나한테 감히 못 덤비겠지만 돌아가서 너 부하들을 데리고 오면 어떡해? 만약에 너가 한밤중에 우리 가게로 돌아와서 부숴버리면 내가 어떡해야 하나? 그럼 그때 날 그냥 보내줄 거야? 누가 알아? 너가 내 팔다리 힘줄을 다 끊어서 나머지 인생을 불구자로 살게 만들지?” 젊은 남자가 말했다.범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젊은 남자를 바라보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젠장! 이제 내 마음도 읽는 거야?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일을 그대로 말할 수가 있는 거지?범진은 더욱 겁이 났다. 그는 마치 악마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으로 젊은 남자를 바라보았다.“형님, 제가 왜 그러겠어요? 제가 감히 못 그러죠!” 범진이 초조하게 대답했다.“안전하게 가려면 보험이 필요한데!“말을
도윤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여자 아이는 눈빛이 달라졌다.“이브야, 뭘 보는 거니?”딸이 정신을 팔려 있자 숙희는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어? 아무것도 안 봤는데!”이브는 고개를 저으며 입을 삐쭉거렸다.숙희는 젊었을 적 사랑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였다. 그런데 어떻게 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리가 있겠는가?그렇다 도윤이는 어쨌거나 매력적인 청년이었다.놀라운 무술 실력을 겸비하고 있었고 모두에게 친절하기도 했다.사실, 그런 남자를 마다할 여자는 드물다.그래서 그녀의 딸도 도윤이에게 감정이 싹 트는 건 당연했다.하지만, 숙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브야, 조언 하나 하자. 너는 도윤이랑 잘 될 수 없어”이브는 원래 엄마의 말을 부인하고 반박하려 했었다.하지만 엄마의 단호한 태도를 보자, 바로 물었다. “왜? 도윤이 어쨌든 여자친구도 없잖아!”“누가 그래? 그건 여자친구한테 일이 생겨서 그런 거고. 정확한 사건의 내막은 난 잘 모르지만 도윤이는 엄청 대단한 집 사람이고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해. 너 상처 받는 거 보고싶지 않아서 말해주는 거야!” 숙희가 말했다.그 말을 듣자, 이브는 우울하고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리고 그녀는 뒤를 돌아 말없이 주방으로 들어갔다.도윤은 무언가 가져오려고 할 듯 밖에 있었다.6개월 동안, 도윤은 대명의 옆에만 있었다.그는 계속 의료 약초에 몸을 담그고 하루 종일 육체적 단련을 했다. 또한 대명의 지도 하에 여러 훈련 체제를 숙련했다.도윤은 그의 사부가 지정해준 대로 여러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대명의 지도 하에 도윤은 6개월동안 많이 바뀌었다.대명은 산에서 도윤을 훈련시키기 위해 거주지를 옮겼다. 그래서, 그들이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것이었다.숙희 이모는 마을에 아는 친척이 아무도 없었기에 과거에 도윤이 대명에게 준 보조금으로 농가 식당을 열었다.숙희 이모는 식당을 운영했던 적이 있었다.지난 6개월 동안, 도윤의 무술 기술과 체력은
그 둘은 골동품 매장으로 들어갔다.계산대에는 긴 머리의 여자가 있었다.“여기요. 이 옥 팔찌 얼마 정도 받을 수 있어요?” 여자가 물었다.도윤은 여자의 목소리를 듣자 눈썹을 치켜 떴다.걔가 여기 있을 리 없지.. 그렇지?게다가, 여자는 그 둘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그래서, 도윤은 조용히 있으면서 그저 벽 옆에 있는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매장 주인은 50대로 보이는 뚱뚱한 남자였다. 그는 작은 턱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얼굴에는 처량한 얼굴이 역력히 드러났다.그는 옥 팔찌를 손에 쥐고 잠시 동안 이리저리 보았다.그리고 나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 옥 팔찌는 정말 예쁘긴 한데요. 이런 옥 팔찌는 아주 흔하고 시중에서 유동 속도가 아주 낮아요. 정말로 팔고 싶으시다면, 70만원 쳐줄 수 있습니다.” 사장이 대답했다.“네? 겨우 70만 원이요? 그런데… 그런데 제가 인터넷 찾아봤는데 이런 옥 팔찌가 7000만 원이 넘었어요! 이거 저희 조상님한테 물려받은 저희 가보예요!” 여자가 흥분하며 대답했다.“하하하!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7000만 원이 넘는다고요? 아가씨, 똑 부러져 보였는데 말이 너무 터무니없잖아요! 70만원만 해도 충분히 좋은 거래입니다! 인터넷에서 본 건 믿지 마세요!”“이 옥 팔찌를 보세요! 여기 반질반질 한 곳 보이죠? 지금 보니 방금 얘기한 것만큼 가치가 있는 것 같진 않네요. 제 말을 못 믿으시겠다면, 제가 마침 당신 옥 팔찌랑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옥 팔찌를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이걸 200만원에 팔고 있는데, 아가씨 거랑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색깔이 곱습니다!”여자는 옥 팔찌를 가져가서 면밀히 살펴보았다. 사장이 말한 것처럼, 재질이 똑같아 보였다.이때 여자가 초조하게 말했다. “그런데 사장님, 저 돈이 급하게 필요해요. 저희 엄마가 몸이 너무 안 좋으셔서 당장 돈이 필요하다고요! 적어도 160만 원은 해주시면 안 될까요?”“억양을 보아하니, 모천 사람 인 것 같네요. 남부 지
“…뭐라고? 나래한테 무슨 일 있어? 무슨 일인데 그래?” 나미의 표정을 보고는 도윤이 서둘러 물었다.그녀의 눈물이 다시 한번 뺨을 타고 흘렀고 나미는 손으로 입을 감싼 채 도윤이 사라진 후 지난 6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씨 가문은 도윤의 실종 사건에 대해서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쉽게 막을 수 있었지만 결국 사람들은 눈치챌 수 있었다.소문은 산불처럼 미친듯이 번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도윤이 납치되었다고 주장했다. 더 심한 소문의 경우, 그가 살인 당했다고도 전해졌다.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나래와 도윤의 다른 지인들이 그 소문을 듣는 건 시간 문제였다. 나래와 나미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불안해했다.이 때문에, 나래는 자신이 이 일을 파헤쳐보겠다고 말했다. 도윤이를 좋아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나래가 도윤이를 찾기로 결심한 데에는 이상할 게 없었다.그나저나, 도윤한테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리고 왜 그런 일이 벌어진 거지?두 여자는 한동안 꽤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나래는 나미와 함께 노스베이로 가기로 했다.그들은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사건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상현보다 물어보기 좋은 사람은 없었다. 결국, 그 둘은 도윤이 사라진 후에 상현도 노스베이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때문에, 상현에게는 물어보기만 할 뿐이었다.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두 여자는 바로 상현의 회사로 향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상현은 그때 출장을 떠난 뒤였다.별다른 선택권이 없자, 나래는 결국 사건 조사를 위해 자신의 최고 인맥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녀는 끝끝내 상현 밑에서 일하는 고위 간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고, 두 여자는 가서 그를 기다렸다.안타깝게도, 그 날에 한 젊은 남자가 길을 막았다. 그 둘의 미모를 보고, 능구렁이 같은 젊은 남자는 바로 그들에게 작업을 걸었다.일이 잘 풀리지 않자, 그는
하지만, 나미가 슬퍼하고 쓸쓸해하는 보습을 보자, 그는 바로 그녀가 안쓰러워졌다. 그래서 그는 순간적으로 분노를 잠재웠다.“…그래… 너는, 나미야? 어머니가 어떤 병을 앓고 계신 거야?” 도윤이 물었다.“그게, 김사장님 변호를 받으면서 성남시에 돌아온 후에, 곧 엄마가 희귀병 같은 거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어. 수 없이 많은 의사들을 만나봤지만 엄마를 치료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어. 그런데, 너도 알다시피, 의사를 데려오는 게 싸진 않잖아… 그래서, 우리 가족 모든 재산을 팔아야만 했어! 그러다가 모든 돈이 바닥난 건 한달 전이었고… 달리 방법이 없어서, 삼촌한테 도움을 요청하려고 모천시에 온 거야. 여기 오면서 알게 됐는데 유명한 의사가 근처에 산대! 김상연 의사라고 하더라! 하지만, 내가 지금 먹고 살 돈도 없어서, 못 만날 것 같아…” 나미가 난처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러자 도윤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단순한 한 사건이 이렇게 엄청난 파급효과가 날 수 있다니… 이제 내가 아는 사람들은 내 고통을 나누고 있네”도윤은 죄책감이 들었다. “괜찮을 거야.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이 옥 팔찌 팔지 마. 이 사람 거짓말하는 거야! 이런 팔찌 적어도 7500만 원 값어치는 해! 그리고, 너희 어머니 일은 내가 알아보고 치료 받으실 수 있게 도와줄게!”나미는 그 말을 듣고 약간 혼란스러웠지만 도윤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도윤이 말하는 것을 듣자 사장은 포기하는 눈치였다.“젠장! 내 가게 말아먹으려고 작정을 했어?” 사장이 화를 내며 말했다.이에 찬우는 비웃으며 사장의 귀에다 대고 뭐라고 속삭였다. 몇 초 후, 사장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입을 바로 다물었다. 그곳에 있는 동안, 공손하게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었다.남은 일은 찬우에게 맡긴 채 도윤은 나미의 손을 잡고 그 자리에서 나왔다.“엄마는 어디 계셔?” 도윤이 물었다.“지금 천북산 끝자락에 있는 호텔 북쪽에 있어… 너 김상연 의사 알아,
“태이야! 소이야! 아직도 거기 있니? 할머니가 지금 산에 올라가셔야 하는데 너희들도 따라 가서 도와 드려야지!” 그때 중년 여성이 무리를 향해 걸어오며 말했다“아! 응, 엄마! 그럼 이제 가자!” 여자애 두 명이 말했다.방금 막 도착한 두 명을 보자, 나미는 공손하게 인사했다. “삼촌, 숙모…”“하! 너 또 왔니?” 팔짱을 낀 채로 여자가 무시하는 태도로 말했다.그때, 나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할머니는 김상연 의사선생님 만나서 병 진단 받으셨나요? 좀 괜찮아 지셨어요?”“그만 해!” 그녀의 물음을 듣자 당황한 숙모가 말했다.“할머니 일은 차치하고, 내가 말해주는데, 김상연 의사는 환자들 개별적으로 진찰비를 요구하고 있어! 꼼수 쓸 생각 하지도 마!”그녀가 한 말을 생각해보면, 나미가 엄마도 같이 데려가고 싶어할까 봐 걱정하는 게 분명했다.하지만, 그와 반대로, 나미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나미야, 어차피 치료비도 못 낼 텐데, 그냥 엄마 집으로 데려가. 걱정 마라. 어젯밤 호텔비는 우리 부담할 테니!” 계속해서 팔짱을 낀 채로 여자가 덧붙여 말했다.“그래 그걸로 충분해. 나미야, 가서 엄마 잘 간호해 드려” 그녀의 삼촌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을 했다.그가 아들 딸들을 데리고 막 자리를 뜨려는 순간, 호텔 앞에 기다란 명품차가 천천히 멈춰섰다. 차 문이 열리자, 유달리 눈에 띄고 깔끔하게 생긴 젊은 남자가 차에서 내려 종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안녕하세요, 말씀 좀 묻겠습니다. 여기가 천북산이 맞나요? 김상연 의사선생님이 사시는 곳?”종혁은 모천시에서 여러 가구 공장을 운영하는 대표였기 때문에, 그 앞에 서 있는 이 중년 남자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란 사실을 단 번에 알아차릴 만큼 세상살이에 빠삭했다.이를 눈치채고 그는 정중하게 대답했다. “맞게 오셨습니다”“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남자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음, 두진 씨, 여기 맞대요? 왜 주차장이 없지?” 정장을 입은 젊은
“당연히 김상연 의사한테 모시고 가서 검진 받으셔야지!”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윤은 할 수만 있다면 나미의 엄마를 직접 치료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호텔에서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 도윤은 약초나 약이 충분치 못했다.결국, 김상연 의사한테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일 것이다.“응? 지금 김상연 의사한테 도움을 청한다고? 그런데 너 이제 이대표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 도윤아?” 나미가 궁금한 듯 물었다.당연히, 그녀는 물어보면서 어떠한 의도도 지니고 있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도윤이 현재 상황에서 그러한 인맥이 여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었다.“하하! 내가 더 이상 이대표가 아니라고 해서 내 인맥이 다 무용지물이 된 건 아니야! 자, 이제 어머니를 모시고 산으로 올라가자!” 도윤이 대답했다.그리고, 셋은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김상연 의사는 정말로 유명했기 때문에, 그의 진료소가 이렇게 붐비는 건 당연했다. 그는 능력으로도 소문이 자자했지만 환자를 골라 받는 것으로도 악명 높았다.소문에 따르면, 한 대가문이 그를 고용하여 개인 의사로 쓰고 싶어했다. 그들은 그에게 엄청나게 높은 연봉을 제시했지만, 김상연 의사는 끝끝내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여기서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합니까? 내가 여기서 기다리면서 쓴 돈이 자그마치 1억이요!” 부자처럼 보이는 사업가가 신경질적인 어조로 말하고는 한숨을 쉬었다.“좀 참으세요. 환자 등록비로 2000만 원 쓴 사람들도 있어요, 알긴 아세요?” 줄에 서 있던 누군가 말했다.김상연 의사의 진료소는 정말로 평범한 곳은 아니었다. 건물 전체는 옛날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심지어 그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1900년대에서 온 듯한 전통 복장을 입고 있었다.“우리는 6000만 원이나 썼지만 아직도 45번째야!” 등록 번호를 손에 들고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며 소이가 말했다.“그러게.. 돈은 중요치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