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823장

“노스베이 해안은 너무 큰 지역이야. 벌써 시간이 꽤 흘렀네. 미나는, 아마…”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도윤의 설명을 모두 듣자, 지나는 눈에 띄게 충격을 받았고 걱정을 했다.

도윤의 어두운 표정을 보자 그녀는 말을 삼갔다.

지금 지나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비록 전에 미나가 라이벌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지나는 미나가 정말 좋은 여자였고 도윤이를 많이 사랑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놀랍게도, 지나는 미나에게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자 기분이 안 좋았다.

슬픔 감정 뒤에 지나는 약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 다른 생각을 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충동을 뿌리칠 수 없었다.

도윤은 지나와 오랫동안 있어주지 않았다.

미나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 도윤은 보다 낙담한 듯 보였다.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도윤은 방으로 돌아왔다.

도윤은 내일 오후에 할머니를 뵙기 위해 김씨 가문 저택에 돌아갈 예정이었다.

다음 날, 인천에 있는 김씨 가문 저택 회의실 안.

김 씨 가문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김 씨 가문은 가족 사업을 운영했기에 회사의 임원들은 모두 김씨 가문 사람들이었다.

이런 비즈니스 모임은 늘상 있는 일이었다.

“최근 들어 김 씨 가문의 위상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어. 우리 가문은 4대 가문 중 1순위였다. 하지만 지금은? 김 씨 가문 연간 수익은 보긴 했니? 그래,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3대 가문 중에서 1순위라고 말하긴 하지만, 진짜로 우리 가문이 그 정도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80대 여성 노인이 우렁차고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후손들과 손주들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그녀는 지팡이를 바닥에 크게 쾅하고 두드렸다.

“나는 점점 나이가 들고 있고 언제 죽을지도 몰라. 내가 어떻게 우리 가문 재산들을 다 너네들 손에 맡기고 갈 수 있겠니, 어? 대답해 보거라! 어떻게!” 여성 노인이 말했다.

그녀는 김 씨 가문의 가장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