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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장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기현은 주호에게 전화하는 것이 눈치가 보였지만 안전하게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가 전화를 받자, 기현은 주호에게 도윤과 있었던 사소한 일을 설명했다.

그러자, 기현의 부하들은 자신들의 보스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분이 어떤 분인지 너가 알 필요 없고! 그런데, 살고 싶으면, 내가 경고하겠는데, 방금 세희 아가씨한테 손 댄 사람 손목을 잘라 버려! 그러면 너는 살려줄 지도 모르니까!”

주호는 안쓰럽다는 말투로 마지막 말을 전한 후 바로 전화를 끊었다.

“백사장님, 무슨 일이래요? 장사장님이 뭐라고 하세요?”

기현의 부하는 기현의 얼굴이 겁에 질린 것을 보자 참지 못하고 다급하게 물었다.

“젠장! 이 빌어먹을 김준열 새끼가 나를 궁지로 몰았어!”

그리고는 기현은 화가 나서 핸드폰을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한편, 이러는 사이 도윤은 세희의 손을 잡고 빨리 데리고 나왔다. 세희는 사촌들에게 일이 잘 해결되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원래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녀는 방금 일어난 일에 겁을 먹었고 모임을 즐길 기분이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그때 도윤과 함께 자리를 먼저 뜨기로 결심했다.

애초부터 모임에 흥미가 없었던 지나도 같은 마음이었다.

게다가, 도윤은 이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나로서는 더 이상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도윤과 같이 나가기로 했다.

이때 준열은 질투심에 불타올랐지만 그보다 충격을 먹었다.

“일이 어떻게 된 거야?”

그들이 말을 맞춘 대로라면 도윤은 이때쯤 굴욕과 망신을 당했어야 했다. 도윤이 망신당하는 것을 보려면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나오는 게 아니었나?

백사장은 뭐 한 거야? 일 처리를 어떻게 한 거야?

준열은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난 상태로 기현의 방으로 갔다.

“뭐 하는 거예요?”

준열이 기현에게 차갑게 물었다.

준열은 기현의 부하 중 한 명이 검붉은 끈적끈적한 피로 얼굴이 뒤덮인 채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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