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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장

도윤의 목소리 크기에 여점원은 당황했다.

유경과 다른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도윤의 행동 변화에 놀라고 말았다.

그의 목소리는 귀청이 찢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도윤이의 살벌한 표정에 모두 눈치를 보았다.

“하! 아직도 10벌 사겠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가장 싼 옷도 800만 원이에요! 10벌이라면 적어도 1억은 넘게 나올 겁니다. 진짜 구매하신다고요?”

유경과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도윤의 눈치를 보는게 짜증이 났다.

진짜 얘가 10벌을 사려고 하나?

하하하!

그들은 그를 조롱하면서 비웃기 시작했다.

세희는 도윤의 팔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신경 쓰지 마. 큰고모 말이 맞아. 우리 여기 있는 옷 절대 못사. 지금 나가는 게 좋겠어.”

“괜찮아. 내가 여기 옷 사준다고 말 했었잖아! 봐, 방금 입어본 옷 너한테 잘 어울렸어. 그런데 왜 그래? 저기요, 계산해 주실 거면 얼마 나왔는지나 말해요. 지금 카드로 계산할 테니!”

도윤이 카드를 꺼냈다.

여점원은 그가 진짜로 구매할 것 같은 태도를 보이자 거듭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만요. 당신 말고요. 저기요, 그쪽이요. 저 옷 포장하는 것 좀 해주세요!”

도윤은 내내 한쪽 옆에 서 있었던 다른 여점원을 가리켰다.

“네, 손님!”

여점원은 주문대로 옷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총 10벌이었다.

총 1억 6000만 원입니다.

“하하하! 저 바보. 1억 6000만 원 무덤을 지 발로 들어 가겠구만?”

“그러니까. 아무리 허세를 부리고 싶어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1억 6000만 원치 옷? 진짜 대단한 허세다!”

청구서를 보자 미정은 신이 났다.

도윤의 사촌들은 자기들끼리 속닥거리기 시작했다.

“하! 이도윤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보자!”

유경은 동생들과 눈빛을 교환하더니 팔짱을 끼고 도윤을 비웃고 있었다.

여점원은 서둘러 카드 단말기를 가져왔다.

도윤은 이전에 수도 없이 했던 것 마냥 비밀번호를 눌렀다.

도윤이 마지막 비밀번호를 막 누르려고 할 때, 여점원이 갑자기 소리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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