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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장

“흠? 그런데 일리는 있네. 상류층 가문의 젊은 대표라면 일하는데 그렇게 바쁘지 않을 거고 의도를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밝히지도 않을 거지. 이대표가 정말로 김씨 가문 젊은 세대 여자들 중 누군가에게 반했을 가능성도 있겠구나!”

“사배야, 유학 갔다 와서 몇 년 동안 최근에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지? 다양한 행사랑 연회에 참석하면서 사람들 많이 만났을 것 같은데.. 엄청 영향력이 강하고 대단한 젊은 대표를 만난 적 있니?”

김여사가 물었다. 어쨌든, 그녀는 사배가 얼마나 외적으로 완벽한지 잘 알고 있었다. 물론, 세희도 예뻤지만 사배에 비교했을 때 사교 행사나 바깥 외출이 적었었다.

사배는 잠시 곰곰이 생각을 하더니 대답했다. “있었던 것 같아요, 할머니!”

“그래? 그런 거라면, 정말 우리 김씨 가문에 축복이겠구나! 사배야, 앞으로 원하는 거나 필요한 거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할머니를 찾거라!” 김여사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할머니!” 사배가 신이 나서 대답했다.

이 말은 사배가 회사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말을 암시했다.

할머니는 사배의 손을 잡고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 무렵 갑자기 유범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뭐라고? 다시 말해봐”

유범의 얼굴 표정이 바로 변했다.

전화를 끊자 마자 유범의 얼굴에선 순식간에 핏기가 싹 사라졌다.

“엄마!”

유범은 당황했고 김여사에게 다가가면서 완전히 망연자실한 상태였다.

“무슨 일이야?”

“회사에 문제가 생겼어요!”

“무슨 문제?”

김여사의 얼굴 표정도 갑자기 바뀌었다.

유범은 초조하게 침을 꼴깍 삼키고서 말했다. “지난 며칠 동안 회사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서 절차에 따라 은행에다가 대출을 신청하고 있었거든요. 부하 직원이 방금 전화했는데 대출에 문제가 생겼대요. 방금 은행이 저희 대출 신청을 거절했어요!”

“뭐라고?”

김여사는 일이 이렇게 빨리 틀어지리라곤 생각치 못했다.

“뭘 담보로 한 거야?” 김여사가 물었다.

“김씨 가문이 프로젝트에 사용하려고 했던 기존 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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