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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장

"내 옥 팔찌!"

그 옥 팔찌는 백만 조각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미영은 그 충격으로 눈이 휘둥그래졌다.

세희 역시 방금 준열이 벌인 일에 당황했다.

이 옥 팔찌는 그들 집안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다.

세희가 할머니에게 이 옥 팔찌를 전에 이는 세희가 가보로 전해 받은 것이었다.

미영이 김여사에게 선물로 기꺼이 팔찌를 드렸던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그녀의 남편은 현재 식물인간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녀에게 더 이상의 희망은 없었다.

미영은 자신의 딸이 언젠가 자신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고 김씨 가문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김여사가 기뻐하고 만족하기만 한다면, 세희는 앞길은 창창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유경이 나중에 회사의 완전한 지휘권을 얻게 된다면, 세희와 그녀의 가족은 정말로 모든 희망을 잃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 마지막 희망은 차갑고 단단한 땅에 박살 났다!

준열은 분명히 일부러 이런 짓을 한 것이었다!

"내 옥 팔찌 돌려 놔! 내 옥 팔찌를 보상해!"

앞으로 돌진하여 준열의 멱살을 힘껏 움켜잡은 미영이의 눈은 분노로 붉어지고 있었다.

생일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소란이 나는 장소를 쳐다보았다.

"그만하거라! 아직도 예의가 뭔지 모르는 거니?”

김여사는 화가 나서 그 둘에게 소리쳤다. 그녀는 어쨌든 대중들의 눈을 신경을 쓰는 사람이었다.

"어머니! 준열이가 일부러 그런 거예요! 고의로 제 드래곤 옥 팔찌를 부순 거라고요!" 미영은 괴로운 어조로 항의했다.

"어쨌든 그건 그냥 구질구질한 팔찌예요! 아마도, 가짜일 수도 있어요! 이게 진짜 옥 팔찌라고요?”

"동서, 조카랑 다투기엔 어른스럽지 않은 거 아니야? 부끄러운 줄도 몰라?"

둘째 이모가 끼어들었다.

"오늘은 엄마 생신인데, 아주 싸우려고 애쓰시네요. 왜 이렇게 제멋대로인 거죠!? 얌전히 좀 있으면 안 돼요??”

"좋아, 이제 그만! 이건 그냥 한낱 옥 팔찌야! 이미 깨져서 어쩔 수 없어.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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