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는 천만원 정도밖에 있지 않았다."왜 그래? 2000만 원이 너한테 비싼 가 보지?"도윤은 혼자 낄낄거리며 미정에게 물었다.결국, 미정이는 어제 자신의 머리를 쿡쿡 찌르고 그를 비웃었던 사람이었다.도윤은 오늘 그녀에게 복수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그래서 도윤은 장난 치듯 말했다."야, 말 조심해. 내가 이 옷도 못 살 것 같아?"미정은 도윤이 같은 거지가 지금 자신을 얕보고 있는 것에 너무 어이가 없었다."알겠어요, 그럼 다른 드레스를 살게요! 이 드레스로 포장해 주세요!" 도윤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이 말을 들은 여점원은 놀라움과 동시에 기뻐했다."너 허세부리는 거 다 알아! 만약 너가 여기 옷 들 중에 한 벌이라도 여기서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놀랍다! 흠! 너가 두 개 산다면, 나는 세 개를 살 거야! 어쨌든, 나는 너보다 한 벌을 더 살 거야!"미정은 이 사소한 기싸움에서 도윤을 이기고 싶었다."엄마, 이리 와서 이것 좀 봐!"다섯 명의 다른 손님들이 매장에 줄을 섰다.다섯 명 모두 여자였다.그들 중 두 명은 젊고 세 명은 중년이었다.그들의 옷 차림새를 보아하니, 여기서 판매하는 옷을 살 능력이 되는 것은 꽤 분명했다. 물론, 여자 점원은 바로 그들을 대접하러 달려갔다."사모님, 아가씨, 어서 오세요. 지금 저희 매장에 새로운 디자인이 많이 들어왔어요. 저희 신제품 몇 가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끼리 구경할 테니!"사모는 즉시 대답했다.갑자기 그녀의 딸이 그녀의 옷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엄마, 저기 봐! 걔 아니야!"여자는 도윤과 세희가 있는 쪽을 가리켰다."음? 이도윤이야? 세희도 같이 온 거야? 하하하!"사모는 킥킥거렸다.그렇다. 사모님은 다름아닌 도윤의 첫째 이모 유경이었다. 다른 두 중년 여성은 다름아닌 도윤의 둘째, 셋째 이모였다. 두 어린 여자 애들은 둘 다 도윤의 사촌이었다.그들이 서 있는 부티크
도윤의 목소리 크기에 여점원은 당황했다.유경과 다른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도윤의 행동 변화에 놀라고 말았다.그의 목소리는 귀청이 찢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도윤이의 살벌한 표정에 모두 눈치를 보았다.“하! 아직도 10벌 사겠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가장 싼 옷도 800만 원이에요! 10벌이라면 적어도 1억은 넘게 나올 겁니다. 진짜 구매하신다고요?”유경과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도윤의 눈치를 보는게 짜증이 났다.진짜 얘가 10벌을 사려고 하나?하하하!그들은 그를 조롱하면서 비웃기 시작했다.세희는 도윤의 팔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신경 쓰지 마. 큰고모 말이 맞아. 우리 여기 있는 옷 절대 못사. 지금 나가는 게 좋겠어.”“괜찮아. 내가 여기 옷 사준다고 말 했었잖아! 봐, 방금 입어본 옷 너한테 잘 어울렸어. 그런데 왜 그래? 저기요, 계산해 주실 거면 얼마 나왔는지나 말해요. 지금 카드로 계산할 테니!”도윤이 카드를 꺼냈다.여점원은 그가 진짜로 구매할 것 같은 태도를 보이자 거듭 고개를 끄덕였다.“잠시만요. 당신 말고요. 저기요, 그쪽이요. 저 옷 포장하는 것 좀 해주세요!”도윤은 내내 한쪽 옆에 서 있었던 다른 여점원을 가리켰다.“네, 손님!”여점원은 주문대로 옷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총 10벌이었다.총 1억 6000만 원입니다.“하하하! 저 바보. 1억 6000만 원 무덤을 지 발로 들어 가겠구만?”“그러니까. 아무리 허세를 부리고 싶어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1억 6000만 원치 옷? 진짜 대단한 허세다!”청구서를 보자 미정은 신이 났다.도윤의 사촌들은 자기들끼리 속닥거리기 시작했다.“하! 이도윤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보자!”유경은 동생들과 눈빛을 교환하더니 팔짱을 끼고 도윤을 비웃고 있었다.여점원은 서둘러 카드 단말기를 가져왔다.도윤은 이전에 수도 없이 했던 것 마냥 비밀번호를 눌렀다.도윤이 마지막 비밀번호를 막 누르려고 할 때, 여점원이 갑자기 소리쳤
만약 유경이 좀 전에 그저 자신만 무시하고 조롱했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려 했다. 도윤은 여전히 예전과 같이 너그러웠다. 하지만, 세희까지 욕보이게 놔 둘 수 없었다.다섯 번째 삼촌이 엄마에게 베푼 사랑은 이 돈으로 다 갚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도윤은 세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하지만 결제하는 과정에서 16억 원이 빠져나가고 말았다.이는 그다지 큰 일이 아니었다. 어쨌든, 1억 6000만 원이나 16억이나 도윤에게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숫자가 다르다는 것 말고는 그 어떤 금액도 그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다.“그런데 도윤아, 이거 너무 너무 비싸잖아! 빨리 환불 받아!”세희가 걱정하며 방방 뛰며 말했다.“뭐? 왜 그런 말을 해? 널 위해서 멤버십 카드에 잔고를 넣어주고 싶다는데, 그냥 내버려둬! 하하하! 저런 멍청이! 그런 카드에 그렇게 어마어마한 돈을 넣어두다니. 이제 나머지 잔고로 뭐 어떻게 사려는지 궁금하네!”유경도 깜짝 놀랐지만 그녀는 여전히 도윤을 비난하고 있었다.만약 도윤이 그 돈을 멤버십 카드에 다 넣는다면, 옷을 사는 것 말고는 그 돈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게 다 네가 네 인생 꼰 거야!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짜증이 났다. 도대체 언제 이렇게 도윤이 돈이 많아진 거지?갑자기 쇼핑할 맛이 다 떨어졌다.미정이도 그랬다. 항상 무시했던 도윤이가 1억 6000만 원어치 옷을 사고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16억을 멤버십 카드에 넣자, 마음속이 복잡해졌다.미정은 허탈한 표정으로 매장에서 나왔다.동시에 지나도 옆 매장에서 나왔다.미정이의 표정이 안 좋은 것을 보자, 지나는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우리 미정이 얼굴이 왜 이렇게 안 좋을까? 쇼핑하다가 안 좋은 일 있었어?”미정은 한숨을 내쉬고서 말했다. “지나야, 운명을 믿어?”“어?? 무슨 운명 말하는 거야?”“엄청 가난한 살람이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부자가 되었어!” 미정이 심란하게 말했다.“대체 무슨
“이도윤이 입고 있었던 옷이 그렇게 비쌌다는 거야?” 유경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우리 다 그때 걔 아빠, 이도진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았잖아. 그 집안이 퍽이나 돈이 많겠다! 가장 가능성 높은 건 이도윤이 복권 당첨된 거야! 방금 충동적으로 돈 다 쓴 게 분명해!” 유경이 말했다.도윤이 방금 쓴 수십억이 그들에게 정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큰 고모랑 다른 분들 다 가셨으니까 우리 이제 매장으로 돌아가서 이 멤버십 카드 환불해 달라고 하자. 너무 비싸! 너무 많이 넣었어! 여기 돈 다 놔두기엔 아깝지 않아?”“세희야, 안 그래도 돼…”“무려 십 몇 억이야!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지나갈 수 있겠어? 그리고, 어떻게… 어떻게 그렇게 돈이 많은 거야?”세희는 약간 걱정하는 듯했다.도윤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세희를 힐끔 쳐다보며 웃었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다섯째 숙모를 포함해서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되는 비밀 하나 말해줄게.”“그게 뭔데?” 세희가 물었다.“사실 나는 재벌2세야. 써도 써도 끝이 없는 돈을 가진 사람이랄까..” 도윤이 진지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하하하!”뜻밖에도, 세희는 갑자기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재벌2세. 만약에 너가 그렇게 돈 이 많으면, 제발 이 미천한 사촌을 위해 돈을 좀 써 줘!”세희는 도윤이 자신을 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흠.흠. 믿던지 말던지 너 몫이야!” 도윤은 목청을 가다듬고 대답했다.“그나저나, 내일 할머니 생신 때 선물 뭐 드리려고?” 세희가 물었다.“나도 뭐 드릴지 몰라! 내일 생각해야지!”김씨 가문 저택의 분위기는 상당히 활기차다.오늘 김여사의 생일이다.작년과 비교했을 때, 그녀의 80세 생일 연회는 훨씬 더 성대하고 활기를 띠었다.김씨 가문 사람들만 참석할 뿐 아니라 다수의 유명 인사들도 초대되었다.“손님들로부터 온 선물 각각 다 종이에다가 정확히 기록해 두고 체크해
준열은 전적으로 도윤 탓을 했다.준열을 가장 화나게 한 것은 그가 마침내 마음에 드는 여신을 발견했을 때, 도윤이 자신이 빛날 기회를 망쳤다는 것이었다."저기, 할머니! 이건 제가 드리는 생신 선물입니다!"김씨 가문의 젊은 세대는 생일 연회의 메인 테이블에서 계속해서 그들의 선물을 선보이고 있었다.김여사는 입이 찢어지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그녀가 느끼고 있는 행복을 숨길 수 없었다."오! 세희 아니니? 왜 그렇게 늦었어? 오늘이 할머니 생신이라는 걸 까먹었었니?"세희와 도윤이 걸어 들어왔다.유경은 말하면서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할머니 생신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큰고모, 섭섭해요!" 세희는 즉시 말대꾸를 했다."하하하! 세희가 올해 할머니를 위해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지 봅시다!"동시에 여러 명의 여자애들이 말했다.세희의 어머니는 여자애 들이 그녀의 딸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분명히 화가 났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그녀가 들고 있는 선물을 내려다보면서 세희에게 안심하라는 미소를 보냈다.그녀는 이 선물을 받으면 시어머니가 무척 기뻐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세희야, 할머니께 드릴 선물을 빨리 보여드려!" 미영이 말했다."응! 할머니, 이건 올해 제가 준비한 생신 선물이에요! 드래곤 옥 팔찌예요!" 세희는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면서 말했다."드래곤 옥 팔찌?"김여사는 잠시 아연실색했다.그녀는 선물을 내려다보았고, 그것은 그녀가 말한 대로 드래곤 옥 팔찌라는 것을 알았다!사실, 도윤이가 전에 이미 지나를 위해 드래곤 팔찌를 샀었고 그것은 약 2000만 원이었다.물론, 김여사가 그렇게 작은 선물을 살 능력이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세희의 가족이 지난 몇 년 동안 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예전에 그녀에게 괜찮은 선물을 줄 여유가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다.그러나 세희가 2000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드래곤 옥 팔찌를 기꺼이 선물했
"내 옥 팔찌!"그 옥 팔찌는 백만 조각으로 산산조각이 났다.미영은 그 충격으로 눈이 휘둥그래졌다.세희 역시 방금 준열이 벌인 일에 당황했다.이 옥 팔찌는 그들 집안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다.세희가 할머니에게 이 옥 팔찌를 전에 이는 세희가 가보로 전해 받은 것이었다.미영이 김여사에게 선물로 기꺼이 팔찌를 드렸던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그녀의 남편은 현재 식물인간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녀에게 더 이상의 희망은 없었다.미영은 자신의 딸이 언젠가 자신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고 김씨 가문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김여사가 기뻐하고 만족하기만 한다면, 세희는 앞길은 창창 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지 않고 유경이 나중에 회사의 완전한 지휘권을 얻게 된다면, 세희와 그녀의 가족은 정말로 모든 희망을 잃게 될 것이다.하지만 이제, 이 마지막 희망은 차갑고 단단한 땅에 박살 났다!준열은 분명히 일부러 이런 짓을 한 것이었다!"내 옥 팔찌 돌려 놔! 내 옥 팔찌를 보상해!"앞으로 돌진하여 준열의 멱살을 힘껏 움켜잡은 미영이의 눈은 분노로 붉어지고 있었다. 생일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소란이 나는 장소를 쳐다보았다."그만하거라! 아직도 예의가 뭔지 모르는 거니?”김여사는 화가 나서 그 둘에게 소리쳤다. 그녀는 어쨌든 대중들의 눈을 신경을 쓰는 사람이었다."어머니! 준열이가 일부러 그런 거예요! 고의로 제 드래곤 옥 팔찌를 부순 거라고요!" 미영은 괴로운 어조로 항의했다."어쨌든 그건 그냥 구질구질한 팔찌예요! 아마도, 가짜일 수도 있어요! 이게 진짜 옥 팔찌라고요?”"동서, 조카랑 다투기엔 어른스럽지 않은 거 아니야? 부끄러운 줄도 몰라?"둘째 이모가 끼어들었다."오늘은 엄마 생신인데, 아주 싸우려고 애쓰시네요. 왜 이렇게 제멋대로인 거죠!? 얌전히 좀 있으면 안 돼요??” "좋아, 이제 그만! 이건 그냥 한낱 옥 팔찌야! 이미 깨져서 어쩔 수 없어. 어차
유경이 말했다.“하!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 해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게 되어 있거늘!” 김여사가 차갑게 대답했다.그리고 그녀는 몸을 돌려 연회를 둘러보았다.“어떻게 된 거니? 연회에서 작년 이 시간쯤엔 귀빈들이 가득했는데. 올해는 다 어디 간 거니?” 김여사는 갑자기 무언가 잘못 됐음을 느꼈다.유범이 대답했다. “네, 저도 좀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오늘 오기로 한 손님들이 왜 몇 분 없는 거죠? 제가 직접 초대했었는데요?”김여사의 얼굴표정이 일그러졌다.그녀는 비서 시연에게 앞으로 나오라는 신호를 보냈다.그녀는 그들이 이번 행사에 초대했던 손님들의 수락여부 비율을 물었다.시연이 대답했다. “김 대표님, 죄송하지만 저도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초대드렸던 귀빈 분들과 협력업체 분들이 갑자기 전화를 거셔서 일이 생겨서 참석을 못하시겠다고 하셨어요. 그저 대신해서 생신 축하 말씀 전해 달라고만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저희한테 전화로 불참 여부를 알려준 다른 대표님들만 서른 명이 넘습니다!”“뭐라고?”김여사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하! 이제 알겠군. 다들 한패인 거야! 우리 가문이 지금 쇠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 만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김씨 가문에서 행사를 연다고만 하면 붐비고도 남았을 텐데. 하지만 이제, 우리가 직접 초대장을 보내도 참석하려고 하지 않는구나!”유범과 나머지는 그저 조용히 있었다.“유범아, 내가 입찰하라고 한 프로젝트는 아직인 거니? 아니면 빈손으로 온게야?” 김여사가 물었다.“저희 자본 잉여금이 지금 큰 문제예요. 엄마,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일을 처리하고 있어요. 내일 전에 공급망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내 놓겠습니다. 그리고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를 따올 게요” 유범이 대답했다.“세상에. 이제 우리 가문은 더 이상 안정적인 느낌이 없구나. 사업에서도 똑같은 느낌이야! 우리가 진정 조씨 가문과 최씨 가문에게 뒤쳐지게 될 거란 말이니?” 김여사가 허탈하게 말
아직 열지도 않은 상자가 많이 있었다.김여사를 포함해 김씨 가문사람들 모두를 아찔하게 했다.선물 하나하나가 진귀한 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었다. 모든 선물들은 하나하나 의미가 있었고 엄청난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그것들 다 아주 귀중한 것들이었다.김여사는 마음이 아주 들떴다.80세의 무르익은 노년에, 그녀는 주변에 꽤 많은 일을 겪어 왔지만, 이렇게 엄청난 광경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김여사님, 오늘 드리는 선물 목록입니다. 읽어 주세요!”수행원 중 리더가 김여사에게 정중하게 목록표를 건넸다.“아닙니다! 필요 없습니다! 이대표님께 이 모든 선물들에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하지만, 너무 비싼 것 같네요.. 저는 당신들이 말하는 이대표라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표가 누군지 말 해 줄 수 있나요?” 김여사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현장을 감쌌던 차가운 분위기가 순식간에 녹아들었다.“김여사님, 다른 전달 사항이 없으시다면,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이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듣고 온 게 분명했다.“와인 한 잔 하고 가지 그래요?” 김여사가 물었다.“감사하지만 저희는 가봐야 합니다! 죄송합니다!”젊은 남자가 인사를 하자 마자 다른 수행원들도 차에 올라타고 바로 떠났다. “세상에, 이보다 사치스러울 수가 있을까?”보디가드들과 수행원들은 모두 정중하고 프로페셔널했다! 이 씨 가문은 누구이며 어떤 집안 인거지?”김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엄마? 이 씨 가문 이대표.. 제 생각엔 저희가 모르는 가문 같은데요. 왜 이렇게 비싼 선물들을 저희한테 보냈을까요? 대충 어림잡아만 봐도 2000억은 될 것 같은데요!” 유범은 너무 흥분하여 떨리는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그러게 말이다. 확실히 값들이 다 나가보여! 이 씨 가문 이대표. 정말 관대한 사람이구나. 그런데 우리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게 좀 이상해. 이렇게 오래 살았지만 한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