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은 엄청 서둘러서 가는 중이었다. 원래대로라면 계약은 이틀전에 끝냈어야 했다.하지만, 우섭이랑 일이 있어서 기숙사 프로젝트가 지연된 것이었다.도윤이 직접 몇몇 지역을 선택했기에 그는 부동산 매장을 개인적으로 방문하기로 했다.도윤은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바로 카운터로 향했다..부동산 중개업자가 도윤을 보자 표정이 바로 어두워졌다. 그녀는 씁쓸하고 낙담한 표정을 가득 내비쳤다.그녀는 도윤이 매매할 형편도 안되면서 그냥 온 머저리 같은 애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라리랑 같이 이 곳에 방문했을 때, 도윤에게 대출 받으라고 권한 것이었다.도윤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는 역시나 차가웠다. 돈이 많아 보이지도 않는 사람한테 관심을 쏟으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그리고 다음날, 도윤은 대출을 받지 않고 현금 완납으로 매물을 사들였다. 이로써 중개업자는 가장 적은 중개 수수료를 받았다.그러자 그녀는 바로 프로페셔널한 태도는 집어 치우고 도윤에게 한 소리 했다. “아니 멍청하신 거 아닌가요? 제가 대출 받으시라고 했잖아요! 생각이 없는 거예요 아니면 머리가 안 돌아가는 거예요? 이 푼돈으로 진짜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이런 말들은 정말 심한 말들이었다.하지만 도윤은 현금 다발이 든 비닐봉지를 던지며 신경도 쓰지 않았다.“시간 낭비 그만하시고 진행이나 해줘요!”도윤의 목소리가 로비 전체에 쩌렁쩌렁하게 울렸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랐다. 모두가 부동산 중개업자를 향해 불편한 시선을 쏟아냈다. 이번만큼은 그녀도 부끄러운 감정을 느꼈다.도윤이 자신을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 것을 보고 있자니 복잡한 감정이 휘몰아쳤다.“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아 그 전에 다른 거 먼저 물어보고요. 왜 제 문자에 답 안하세요? 심지어 제 전화도 안 받으시던데요! 무슨 고객 서비스라는 게 이래요? 이제 매매 끝났다고 더 이상 고객이 아니라는 거예요?”도윤은 이틀 전에 그녀가 자신을 무시한 것에 대해 살짝
그 순간 카운터에 있던 모든 직원들이 즉시 일어나서 공손하게 그녀를 맞이했다.“아, 사모님, 안녕하세요!”“아, 사모님, 여전히 아름다우시네요!” 모두가 맞장구를 쳤다.선경은 살짝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사모님, 그냥 이 남자가 저희 매장을 방문했는데 좀 귀찮게 해서요. 제 사촌 동생이 부탁만 안 했어도, 처음 봤을 때부터 말도 안 섞었을 거예요. 그나저나 박사장님 이번엔 매물 얼마나 매매하시려고 오신 거예요?” 그녀는 자신의 남편에게 몸을 돌려 물었다.박 사장, 박형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많은 매물을 사들이는 고객이었고 매물들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어 놓았다.그러면 그 매물들은 바로 임대가 되었기에 이 매장의 VIP 중 한 명이었다.“이번에는 한 개만 사면 될 것 같은데 빨리 진행해야 돼!” 형호는 와이프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그리고 그 부부는 도윤을 기분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았다. 아마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모두가 그들한테 모여들었지만 도윤은 무시했다.VIP 공간에서, 도윤의 동창들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었다. 리안은 도윤에게로 가고 싶었지만 도윤이 중개인에게 화가 너무 많이 난 것처럼 보였다.잠시 망설이다가 리안은 그냥 있기로 했다. 게다가, 도윤이 지금 망신을 당했기 때문에 바로 다가가기에는 좀 어색했다. 누구라도 그에게 바로 다가갔다면, 그의 자존심이 무너져버릴지도 모른다. 선경은 형호에게 서류 몇 장을 건넸고 여전히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그녀는 몸을 돌려 자기 뒤에 서 있던 자그마한 여자에게 손에 든 서류를 건넸다. “야, 나은아! 너가 이제 이 고객 맡아. 그냥 내 이름을 너 이름으로 바꾸면 돼! 아, 내가 좀 이따가 토스로 중개수수료 40만 원 너한테 이체해 줄게. 이제 저 사람 너가 관리하면 돼.”나은에게 모든 일을 다 떠넘긴 후에 선경은 도윤을 째려보고서는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형호 쪽으로 몸을 돌렸다. 한편, 상냥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도윤님, 이제 제가
“뭐?!”선경을 포함하여 로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랬다.그리고선 웃음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특히 선경과 형호는 너무 크게 웃는 바람에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하하하, 야야, 그렇게 허세를 부리고 다니면 안돼!” 형호는 배를 부여잡고 웃었다. “진짜 미친 걸까요?”“그런 것 같네요, 전체 건물 두 채라니! 진짜 내 귀가 잘못들은 줄 알았네 하하하”“경비업체 부를까요?”카운터에 있던 직원들 조차도 너무 많이 웃어서 숨을 못 쉴 지경이었다.갑자기, 매니저가 결연한 표정으로 로비로 걸어갔다.“뭐 하는 짓이야? 너네 다 직업 의식 어디 갔어? 니네 하는 꼴을 봐! 이게 말이나 돼?”선경은 평정심을 되 찾으려 입술을 꾹 깨물었다. “아..아닙니다.. 매니저님. 저기 있는 이도윤이라는 남자가… 아니 고객님이 건물 두 채를 사겠다고 해서요! 하하하!”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매니저는 여기 있는 중개업자들 보다는 더 직업 의식이 있어 보였다. 그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는 잠시 동안 도윤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미묘한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갔다.“이도윤 고객님이신가요…? 풉!” 많이 말을 하지도 않았지만 매니저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도윤이 방금 한 말이 너무 우스웠다. 그들의 규정에는 웃음을 못 참겠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객들이 아무리 우스꽝스러워도 항상 직업 의식을 갖고 전문성을 유지하는 것이었다.“왜 웃는 거죠?” 도윤이 코끝을 문지르며 차갑게 말했다. 이 사람들이 도윤의 신경을 슬슬 긁고 있었지만 그들의 입을 닥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나은씨, 건물 한 채에 얼마죠? 아직 계산 중인가요?” 도윤이 무표정으로 물었다.“아, 네 알려드릴겓요! 한 채당 약 100개 정도 유닛이 있고요 총 13억 원입니다. 두 채 하시게 되면 총 26억이에요, 고객님!” 나은은 프로페셔널하게 대답했다. 이 공간에서 웃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다.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절반 유닛은 직원들 숙소로 쓰면
로비에 있던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은 앞에서 펼쳐진 광경을 두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하였다.이 남자는 도대체 누구야? 이건 너무 오바 아니야?!그 때,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돈 다발 속을 헤치고 로비로 들어갔다.그는 도윤에게로 다가 가서 귀에다가 속삭였다.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이대표님”“네, 잘하셨어요. 나머지 일을 처리해 주세요. 제가 원하는 건물로 이미 골랐고 여기 나은 씨가 우리한테 필요한 거 말해줄 거예요.” 도윤이 나은의 어깨를 톡톡 치며 말했다.한편 나은은 침을 꼴깍 삼키며 입에서 감히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이 건물 두 채 계약을 성사시키면, 중개비가 정말 어마어마할 것이다!나은은 마치 천국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여전히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던 선경은 공포와 후회의 감정에 휩싸였다. 그녀는 도윤이 정말로 매매를 할지 몰랐다. 만약 그녀가 그렇게 대하지만 않았어도 저 어마어마한 중개비는 자신의 차지였을 것이다.그리고 이 계약만 잘 끝내면 남은 인생동안 일을 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20분전에 나은에게 도윤의 계약건을 다 넘겨버렸다.방금 전까지 웃겨서 뺨을 붉히던 민경의 얼굴이 이제 공포로 새하얗게 질려버렸다.도윤을 무시했던 직원들은 너무 충격을 받았다. 형호는 입을 딱 벌리고 얼어붙은 채 멍하니 현금 다발을 바라보고 있었다.얼마나 부끄러운가! 도윤은 천민 신분으로 계속 있고 싶었다. 민경이 그런 식으로 도윤을 하대하지 않았더라면 도윤이 그녀를 이렇게 망신 주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이 도윤을 계속 먼지 같은 존재로 취급했고 눈 감고 넘어갈 수 없었다. 만약 그랬더라면, 그 사람들은 도윤의 내면 깊숙이 있는 자존심까지 짓밟아버렸을 것이다. 모두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도윤을 빤히 쳐다보자 도윤은 이런 일을 벌인 게 살짝 부끄럽게 느껴졌다.그래서 그는 빨리 자리를 뜨려 했다. 만약 누군가 여기서 도윤을 알아보기라
“도윤아, 우리 여기서 작게 모임하고 있었어 너도 같이 놀면 어떨까 해서 초대하려고 했는데!” 리안이 바로 옆으로 달려가 설명을 했다.모두가 이제 도윤을 바라보며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냥 도윤이 옆에 서 있기만 해도 자신의 신분을 올려주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했다. 새론은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 여전히 복잡하 감정을 지우지 못하며 다시 조용히 있었다.“그래, 그럼 재밌게 놀아! 나 아직 볼일이 남아서, 가봐야 할 것 같아!” 도윤이 미소 지었다.주저 없이 그는 바로 로비에서 나왔다.도윤이 가버리는 것을 보자 새론은 약간 짜증이 났다. 그는 그녀 쪽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그가 무시를 해버리자, 심장이 쨍그랑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로비에서 나오고 도윤은 도로 쪽으로 걸어가 택시를 부르려 했다.하지만, 또 다른 목소리가 도윤을 불러왔다. “도윤씨? 버스 기다리는 거예요?”토요타 차가 그의 앞에 서더니 창문을 내렸다. 보경이었고 옆에 진원이었다. 그리고 도윤과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남자가 운전하고 있었다.도윤은 보경이 저녁을 사겠다고 했지만 진원이 데리고 간 것이 기억이 났다. 하지만 진원은 도윤은 초대하지 않았기에 도윤이 부동산 매장에 오게 된 것이었다. 그들은 방금 막 저녁을 먹고 나온 것처럼 보였다.“저 집 가는 중이에요!” 도윤이 대답했다.도윤은 휴대폰에 정신이 팔려있는 듯한 진원을 힐끔 보았다. 그녀는 도윤을 못 본 척하였다. 도윤은 애초에 자신을 모르는 척하는 진원에게 인사를 하고 싶지 않았다.“아, 그래요. 오늘 미안했어요. 내일 다시 시간 잡아요,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보경이 미안함에 웃어 보였다.“네, 좋아요!” 도윤도 웃어 보였다.“저희 이제 가볼게요!” 보경은 자신의 차가 아니었기에 도윤에게 타라고 감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운전자는 도윤을 힐끔 보더니 바로 자리를 떠났다.“보경 씨, 누구예요? 친구?” 운전자가 질투를 내비치며 물었다.진원이 보
잠깐 얘기를 한 후에 세 명은 집으로 돌아 갔다.아침이 되자, 도윤은 평소보다 일찍 사무실로 향했다. 엘리베이터에 타자 도윤은 누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뒤를 돌아보니, 도윤을 쳐다보며 서류가방을 들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어제 보경과 같이 있었던 진웅이었다.진웅은 바로 도윤인 옆에 서있다는 것을 알자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약간의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진웅이 입을 열었다. “저기요, 물류팀 사람이죠? 보경 씨랑 아는 사이고요?”“네, 보경 씨랑은 어제 알게 되었어요” 도윤이 무심하게 대답했다. 도윤은 어제 진웅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 알았고 이 남자가 자기를 안 좋게 보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도윤은 그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게 얼마나 시간 낭비인지 잘 알았다.“아, 네. 보경 씨랑 거리 유지해 주세요. 그냥 예의 갖추려고 저녁 먹자고 한 거예요. 당신같이 수준 낮은 사람을 보면 연민의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그가 비웃었다. 진웅은 자신 정도는 되어야 보경과 상대가 되기 때문에 도윤이 주제를 알길 바랬다.“본인 일에나 신경 써야 할 거 같아요. 당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보죠? 수준에 대해서 말하는데, 그런 걸 본인이 결정한다고 생각하나 봐요” 도윤이 맞받아쳤다. 그 때, ‘핑’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도윤은 진웅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내렸다.“젠장! 내가 생지옥이 뭔지 보여줄게!” 진웅이 화가 나서 소리질렀다. 그동안 누구도 그에게 그렇게 말한 적이 없었기에 도윤을 이렇게 쉽게 보내줄 수 없었다.진웅이 분노를 분출하고 있는 동안, 도윤은 이미 책상에 앉았다“좋은 아침이에요, 도윤 씨!” 여자의 목소리가 반겼다.“네 좋은 아침입니다!” 도윤이 컴퓨터를 켜며 웃으며 대답했다. 누가 인사했는지 보려고 고개를 들어 보니 소연이었고 도윤은 환하게 웃었다.그는 면접 당일날에 소연을 우연히 마주쳤던 것을 기억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심부름 중이어서 소연이 어
“저 여자가 정확히 누군데요?” 도윤이 물었다. “그게, 민희씨는 마케팅 부서 부팀장님 수양딸이에요. 곁에 있을 때마다 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소연이 속삭였다.도윤은 그저 어깨를 으쓱였고 민희가 시킨 일을 할 뿐이었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정체를 들키지 않고 일을 하고 싶었기에, 소연의 말을 듣는 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는 영화를 다운로드 받기 시작했다. “거기, 거기! 물류팀 거기, 지금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예요?” 차가운 어조로 중년의 남자가 말했다. 도윤의 등 뒤에서 팔짱을 낀 채로 있었다. 도윤은 문 입구 쪽에 가까이 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 남자는 틀림없이 도윤의 컴퓨터 화면을 보았을 것이다.그 남자 뒤에는 또 다른 직원이 서 있었지만 그냥 평범한 직원은 아니었다. 진원의 팀에 있는 부팀장, 진웅이었다. 그는 이 상황을 즐기는 듯했고 히죽 웃으며 말했다. “민팀장님, 이 직원이 근무 시간 중에 영화를 다운로드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하! 이게 무슨 배짱일까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오늘이 첫 출근날인데! 진짜 대박이네!”순식간에, 민팀장은 도윤의 바로 뒤에 서 있었다. 도윤은 컴퓨터 창을 간신히 줄였지만 민팀장의 날카로운 눈을 피할 만큼 빠르진 못했다.민 팀장이 창을 클릭하자, 도윤은 이번만큼은 죄송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민팀장이 화가 나서 계속 소리를 질렀다. “누가 근무시간 내에 영화를 다운 받으라고 했습니까? 우리 회사를 뭘로 보는 거예요? 이름이 뭐죠?”그 순간, 부서 직원들을 포함하여 로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 소란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 들었다. 보경도 그 중 한 명이었고 도윤이 꾸지람 듣는 모습을 보자 함께 당황했다.“제가 하고 싶어서 한 거 아닙니다!” 도윤이 대꾸했다.“그래요? 그럼 누가 시킨 겁니까?” 민 팀장이 취조하듯 물었다.“표민희 씨가 저에게 다운로드하라고 시킨 겁니다.” 도윤이 민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도윤은 본래 여기 온 목적이 일을 하러 온
“하하, 웅아! 이번에 새로운 남자 신입 완전 엉망진창이지? 수습기간이 끝날 때까지만 기다려. 그 팀 팀장이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담배를 피며 한 명이 우쭐대며 말했다.“그러게! 감히 웅이의 신경을 긁다니. 진우가 그 부서에 있는 동안 그 남자 애는 완전 생지옥이 따로 없겠는 걸!” 다른 남자가 말을 덧붙였다.“진짜 무슨 베짱인지! 어우 난 걔랑 엮이기도 싫어!” 다른 한 명이 말했다.“아 그나저나, 내가 보경 씨 먼저 찜했으니까 너희 아무도 작업 걸거나 껄떡대면 안 된다!” 친숙하고 거만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꿈 깨, 하진웅!” 화장실에 있던 모두가 말을 했다. 그리고 그들은 담배 꽁초를 버리고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도윤은 화장실 한 칸에 숨어있었는데 그들의 대화를 전부 엿들었다. 그들이 말하고 있는 웅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진웅이었다.좀 전에 민 팀장을 사무실로 불러들인 것은 진웅임이 분명했다. 부팀장으로서, 그는 분명 사무실에서 민희의 버릇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의 USB를 도윤이 들고 있는 것을 보았고 민희가 얼마나 성질이 더러운지 잘 알고 있었기에 진웅은 그 순간을 도윤을 망신을 주려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이 얼마나 약은 사람인가!도윤은 직원들 사이에서 직원들이 추잡한 짓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출근 첫날부터 이런 대우를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진웅은 이제 도윤을 사랑의 라이벌로 여겼으며 가능한한 빨리 그를 사무실에서 내보내고 싶었다.‘그래 그냥 둘이 잘 해봐라. 니 혼자 쇼하는 거겠지만’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그 후 도윤은 민희로부터 추가적인 질책을 받아야 했지만 자신의 업무를 이어 나갔다. 잠시 후 심부름을 좀 하고 사무실로 돌아와 보니 모든 사람들이 입구에 서 있었다.나갈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누군가를 픽업하려고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고 몇 명은 전화를 하고 있었다. 소연과 같은 팀 통통한 남자도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여기서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