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문을 열자, 상현의 비서가 서 있었다. 그녀는 사인 받을 몇 장의 계약서를 들고 찾아 왔다. 프로젝트에 몇 가지 진행 사항이 있었기에 서명이 필요한 서류들의 수도 역시 증가해 있었다.“아? 네, 잠깐만요. 이건 뭐죠?” 비서가 막 나가려는 참에 도윤이 비서를 불러 세우며 물었다. 도윤은 그녀가 책상 위에 둔 봉투를 발견했다. 그가 봉투를 열어 보자, 안에 들어 있는 콘서트 티켓 묶음을 보았다. 그가 눈대중으로 보아하니 약 50장은 되어 보였다.“아, 이 대표님, 그게요, 프로젝트가 일곱 건이 지금 진행 중에 있어서 회사에서 콘서트를 기획하기로 했어요. 밴드 그룹을 빼고 가수가 한 30명 정도 초청되었어요!” 비서가 웃으며 설명했다. “김 사장님 말하길, 용인시에 대표님 친구들이 여러 명 살고 있다고 하셔서요. 그래서 티켓 여러 장 보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더 필요하시다면, 김사장님이 기꺼이 더 보내주실 거예요!”“아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애초에 친구가 많이 없어서요.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도윤이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비서는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며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노출했지만 안타깝게도 도윤은 그녀의 노력을 알아주지 못했다. 그녀의 계획이 실패하자, 그녀는 약간 창피함과 실망감을 느끼며 자리를 떠났다.“이걸 누구한테 주지? 하, 김사장은 진짜 회사경영에 대해 잘 알고 있구나. 진짜 섬세하기는!” 도윤은 웃으며 혼잣말을 했다. “아, 우섭이랑 시은이한테 주면 되겠다! 그리고 내일 소연 씨도 줘야지!”회사에서 긴 하루를 보냈고 지금까지 소연이 가장 친절하고 괜찮은 사람이었다. 도윤은 호의에 보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양치를 한 후, 도윤은 침대에 누워 미나와 영상통화를 시작했다. 그녀가 해외로 간 후에 두 달 만이었다. 일만 잘 풀린다면 미나는 한달 안에 돌아올 것이다.3시간을 내리 수다 떤 후에, 전화가 마침내 끊겼고 도윤은 꿀잠을 잘 수 있었다. 곧 날이 밝
여자들이 더 많이 얘기를 나눌수록 그들은 더 실망했다. 콘서트는 SNS 뿐만 아니라 다수 광고판에도 홍보가 되었다.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심지어 맨 뒷좌석의 티켓 값조차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맨 뒷줄 좌석이 40만 원인 것은 행사 기획자가 원래 정한 금액이었고 재판매업자는 심지어 120만원까지 되팔고 있었다!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티켓 구매는 너무 경쟁이 심해서 관련된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게 더 중요했다.현재 음원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보이 밴드를 포함해서 셀럽 여러 명이 콘서트에 초대 되었고 모두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 싶었기에 티켓을 갖길 바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결국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보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만약 진웅 씨가 진짜로 직접 티켓을 구한다면, 보경씨는 고백 받아줘야 해. 맞지? 아! 그리고 장담하건데, 민희 씨도 티켓 구하려고 할 거야! 민희 씨는 카이가 나오는 예능이랑 영화들로 휴대폰에 가득 찰 정도로 가지고 다니잖아! 이 기회를 쉽게 놓치지 않을 걸?” 수다 떠는 소리가 사무실 전체로 계속 울려 퍼졌다.머지않아, 사무실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출근을 하면서 더 붐비기 시작했다. 그때, 소연도 도착했다.“좋은 아침이에요, 도윤 씨!” 희미한 미소를 띠며 소연이 말했다. 소연은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좋은 아침이에요, 소연 씨!”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방금 전 엿들어서 그는 소연이 어제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도윤은 소연에게 기분이 왜 안 좋은 지 물어보지 않았다.“아, 그나저나, 도윤 씨, 제가 빵을 너무 많이 산 것 같은데, 아침 드셨나요? 제가 다 못 먹을 것 같아서요… 좀 드시겠어요?” 소연이 빵을 건넸다.“어후 감사합니다! 사실 아침을 아직 못 먹었거든요!” 도윤이 빵을 집어먹으며 다소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다. 소연이 컴퓨터를 켜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소
“어젯밤에 콘서트 티켓 구하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모두 다 매진되었잖아요! 이게 말이 돼요? 진짜 불공평해!” 민희는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질렀다.그 순간, 진웅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하지만 민희와 다르게 기분이 좋아 보였다.“진웅 씨, 진웅 씨도 티켓 사려고 도전했었죠? 어떻게 됐어요? 티켓 구했어요?” 그를 둘러싸며 여러 명의 직원들이 물었다.“하하… 행운의 여신이 이번엔 제 손을 들어줬네요! 맨 끝 좌석이긴 한데, 간신히 티켓 두 장 구했어요!” 진웅이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미쳤다! 결국 두 장을 구했네요! 와 진짜 놀랍네요, 진웅씨!” 그 자리에 있던 여자 세명이 부러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와 더 이야기를 나누면서, 몇 명 여자들은 진웅에게 미묘한 스킨십을 하려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혹시 초대받진 않을까 기대한 것 같았다.“진웅 씨, 티켓 두 장이면, 나한테 한 장 팔면 안 돼요? 저 진짜 가고 싶어요!” 민희가 간절히 바라는 눈빛으로 두 눈을 반짝였다. 드림투자그룹이 주최하는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직원들조차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어쨌든, 이건 직원들을 위한 행사가 아니었다! 성남시에서 오는 많은 부자들도 참석할 예정이었다.“미안해요, 민희 씨. 그런데 이 티켓 한 장은 보경 씨 줄 거예요. 같이 콘서트 갈 거거든요!” 머리를 흔들며 진웅이 대답했다.“쳇! 보경 씨가 먼저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닌가. 진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알고 있죠 진웅 씨?” 민희가 소리치며 말했다.“무슨 말이에요, 안간힘이라니! 제 감정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세요!” 진웅이 소리를 질렀다.그 둘 다 물러설 기미가 전혀 없었기에, 진원이 상황을 해결하려 가까이 갔을 때 그들은 싸우기 일보직전이었다. 그 둘은 똑같이 다혈질이었고 만약 둘이 계속 티켓을 두고 싸운다면 소란이 뒤따를 것이다.그 때, 보경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모두가 그녀를 보자 조용해졌고 그녀도 모든 동료들이 자신을 보
“그럼요 너무 좋죠!” 도윤이 주머니에서 티켓 10장을 꺼내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 그는 보경에게 한 장을 건네 주었다.“…젠장” 사무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이게…이게…사실이야?”“뭐야? 이도윤 씨가 이렇게 많은 티켓을 구했다고?”“잠깐만, 저게 다 진짜 티켓이라는 법은 없잖아!” 도윤을 둘러싸면서 여자들이 소리쳤다.“…세상에, 이거 가장 높은 좌석인 T존 열이야! 연예인들이 거기서 팬들한테 손 잡아 주고 인사한다고! 만약 이 티켓이 있으면 그 사람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티켓을 가까이서 요리조리 돌려보고는 사람들은 거의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미쳤다! 이 티켓들 진짜 찐이야!”민희도 믿지 못하여 티켓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티켓이 진짜라는 것을 확인하자 그녀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도윤은 그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와 있었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민희는 항상 도윤을 자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해 왔었고 그가 이렇게 많은 티켓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바로 갑을 관계를 바꿔 놓았다. 도윤이 그녀보다 훨씬 막강한 파워를 가졌다는 사실은 그녀의 마음을 미친듯이 무겁게 했다.“티켓 10장이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많이 구하신 거예요? 모든 사람들이 도윤을 쳐다보는 중에 여자 중에 한 명이 그의 비법을 알고 싶어했다.“많은 방법이 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티켓 가지고 있다는 증거도 있으니… 진웅씨? 약속은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도윤은 진웅을 쳐다보며 말했다. 진웅은 얼굴에 말 그대로 공포를 품고 있었다.“약…약속? 무슨 약속이요?” 공포에 질린 진웅이 말을 더듬거렸다.“기억 못하는 척하지 마세요! 여기 있는 모두가 진웅씨가 도윤 씨한테 단 한 장의 티켓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도윤씨가 시키는 모든 일이든 한다고 말한 거 다 들었어요!” 또 다른 여자가 말했다. 그 여자들 무리는 이제 도윤의 편이었다.“맞아요. 남자 답게 굴어요, 진웅씨! 아니면 약속을 못 지키겠다는 말인가요? 우습네요!” 민희가 덧붙
“미안해요, 도윤 씨! 용서해 주세요!” 민희가 그녀의 과거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듯 도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다. 도윤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변화에 살짝 놀랐다. 도윤뿐만 아니라 전체 부서사람들이 그런 그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부탁이에요, 도윤 씨! 진짜 티켓 한 장만… 한 장만 팔아주면 안될까요?” 민희가 도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그녀는 카이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그의 라이브공연을 보기 위해서라면 모든 할 수 있었다.이전까지만 해도 도윤은 민희를 아주 싫어했기 때문에 살짝 망설였다. 원래 같았으면 가차 없이 무시했을 테지만 민희는 정말로 과거의 일을 미안해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도윤의 마음을 녹였다. 그래서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하나 가져가세요. 저 많이 있어요!” 도윤은 티켓을 한 장 건넸다. 민희의 눈이 고마움으로 가득 차며 반짝거렸고 티켓을 가져가면서 도윤에게 한번 더 고개 숙여 인사했다.“음…도윤 씨, 저도 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저..저도요!”“도윤 씨, 저희한테 몇 장 팔면 안될까요? 우리 동료잖아요, 안 그래요?”도윤이 보기엔 여자 중에 민희처럼 열렬한 팬이 7명 정도 있었다. 갑자기 그를 둘러싸며 티켓이 한 장만 달라는 큰 강아지 같은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점점 더 많은 동료들이 도윤에게 모이기 시작했고 모두 네 개의 팀 부서에서 온 열렬한 여자팬들이었고 그 수는 총 30명에 달했다. 하지만 도윤은 현재 그렇게 많은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도윤은 어쩔 수 없이 티켓 다발을 책상으로 꺼내 놓으며 말했다. “저는 어쨌든 이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 한 장씩 가져가서 재밌는 시간 보내세요!”이 말을 듣자, 모든 여자들이 티켓을 가져가려고 책상으로 돌진해 왔다.한편, 진원은 원래 자기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복잡한 감정으로 도윤을 쳐다보고 있었다. 도윤은 이 모든 티켓들을 어떻게 구했는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지만, 진원은 그 티켓 값이
“마치 걔가 백만장자인 것 마냥 말하는데. 걔가 저 티켓들 어떻게 구했는지 누가 알아요? 그게 중요하지! 저 가볼게요!” 진원이 젓가락을 접시에 쾅하고 내려놓으며 큰 목소리로 말했다.‘여자들은 누구도 그녀에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도윤에게 고마움을 보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느라 집중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들은 곧 뭔가를 생각해 냈고 저녁이 되자 도윤의 책상에는 간식들로 가득 차 있었다.‘“여러분, 저 왔어요!”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왔다.'사람들이 따뜻한 포옹으로 반겨 주기를 기대하는 듯한 한 젊은 남자가 자신의 도착을 두 팔을 벌려 알리며 사무실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가 듣는 말이라곤 “도윤 씨! 어떻게 티켓들 구했는지 알려줘요. 제발요, 말해줘요!” 뿐이었다.모든 사람들이 도윤에게 집중하고 있었고 누구도 그 젊은 남자를 반기지 않았다. 아, 한 사람 빼고는.“오? 승훈 씨, 오셨어요!” 진원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를 따뜻하게 반겼다.승훈이 누구지?승훈은 두 번째 팀의 팀장이었고 교육을 받으러 성남시로 갔었다. 교육을 받는 동안 그는 회사가 다른 지역에선 잘 굴러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도시들을 방문했었다.피지컬이 정말 훌륭했고 도윤보다는 나이가 약간 들어보였다.진원이 처음 입사했을 때 진원에게 일을 가르쳐준 사람이었고 그녀는 그에게 첫눈에 반했었다. 비밀도 아니었는 게 회사에 있던 모두가 그녀가 그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승훈은 독신주의였다. 진원이 여러 번 그에게 대시를 했었지만 그는 모든 대시를 묘하게 피해갔다. 그럼에도 승훈은 진원과 진웅을 누구보다 신사답게 친구로써 잘 대했다.“음? 저 분은 누구예요, 진원 씨? 처음 보는 얼굴이네?” 승훈이 물었다. 그의 스포트라이트를 저 피라미한테 뺏긴 것이 살짝 짜증이 났다.“아, 그냥 제 동창이에요. 이름은 이도윤인데, 신경 쓸 거 없어요 승훈씨. 제 마음은 항상 승훈씨를 향해 있답니다!” 진원이 대답했다.“이도윤? 이제
“무슨 일이에요, 승훈 씨?” 진원이 걱정하며 물었다.“다 망했어!” 승원이 백지장같이 하얗게 얼굴이 질린 채로 말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계단을 뛰어내려갔고 진원은 그를 뒤쫓아 갔다. 그녀는 그가 전화를 끊기를 기다렸다가 천천히 뒤따라가 갔다.“승훈 씨…? 무슨 일이에요? 겁주지 말아요!” 진원이 질문을 반복하며 말을 했다. 그녀는 순간순간마다 점점 더 걱정이 되었다.승훈은 외모만 잘난 남자가 아니었다. 그는 성남시에 부동산을 몇 개 소유하고 있었고 집안 배경도 꽤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잘 갖추어진 사람이었다. 자연스레 그는 회사에서 진원의 다른 동료들에 비해 우수한 스펙이었고 처음부터 진원이 그를 좋아한 이유 중 하나였다.진원은 언젠가 성남시에서 승훈과 결혼할 날만을 꿈꿔왔다. 운이 좋다면, 일도 여기서 계속 하고 싶었다. 아빠가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었기에 진원은 어려서부터 교만하고 냉소적이었다. 그녀가 지금까지 좋아했던 모든 남자들은 집안이 좋고 돈이 많았다.“안 좋은 소식이야, 진원 씨. 최정훈이랑 연관된 우리가 투자했던 회사 기억나지? 일이 꼬였어!” 승훈이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진원은 그가 말하는 것을 바로 알아들었다. 그 회사에 대한 투자는 임원 중 한 명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정훈뿐만 아니라 승훈도 이 일에 관여되어 있었다. 회사가 투자를 통해 돈을 벌어들일 목적이었기 때문에, 회사에 있는 모두가 돈을 더 벌고 싶어했던 것은 당연했다. 어쨌든 돈은 돈이었으니까.그래서 그들도 회사에 투자를 했다. 그들은 개인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가 투자 목적으로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본사에다 보고를 했다. 이 회사는 이미 1040억을 지원 받았지만 오직 관련된 사람들만이 그 회사에 대해 알고 있었다.모든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는 듯 했다. 본사는 그들의 자금 요청을 이미 승인해주었고 그들은 이 투자만 잘 진행된다면 걸릴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들은 또다른 지역 사업자의 이름을 썼기에 이중 보험을 제공받았
도윤은 준수의 가족을 잘 알고 있었다. 언제부터 자기 가족 사업이랑 전혀 관련 없는 회사를 연 거지?몇 가지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나니, 도윤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즉시 상현에게 한번 더 확인하라고 문자를 보냈다.“오, 말해줘요. 뭐라도 찾은 거예요?” 소연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쨌든 사건의 배경정도만 확인한 거였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이 말이 도윤에게는 웅장하게 들리는 것일까?“몰라도 돼요. 그런데 제가 진짜 엄청난 거를 발견했다는 것만 알아 둬요!” 도윤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 때, 도윤은 진원에게서 전화를 받았고 살짝 놀랬다.“도윤아 오늘 밤에 퇴근하고 일 있어?” 그가 전화를 받자마자 진원이 물었다.“왜? 왜 그러는데?” 도윤이 다소 차갑게 대답했다.도윤은 친절하게 진원을 대했지만 그녀가 도윤에게 대하는 쌀쌀맞은 태도는 도윤도 똑같이 냉담하게 대하게 만들었다.“그게, 내가 오늘 저녁 살라고 했지. 이제 우리 회사 들어온 지 이틀 됐는데 내가 아직 밥 한번 못 샀더라고. 그래서… 오늘 저녁 같이 먹을까?” 전화기 반대편에선 진원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또 누가 오는데?” 도윤이 되물었다. 그는 진원이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녀가 승훈과 친한 사이인 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냥 우리 둘만! 다른 사람 없이!” 진원이 대답했다.곧, 그들은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전화를 끊었다.진원은 그날 나머지 시간동안 일로 복귀하지 않았다. 도윤은 퇴근 시간이 되자, 약속 장소로 향했다.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 작은 레스토랑이었다. 그가 작은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들어서자, 진원이 있었다. 도윤은 약간 놀랐다. 그녀가 말한대로 혼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여기야, 도윤아! 와서 앉아! 여기 어떤 것 같아? 꽤 괜찮지?” 진원이 웃으며 와인병을 따더니 도윤에게 잔을 따라주며 말을 했다.“완전 괜찮네. 그나저나 무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