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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장

그가 문을 열자, 상현의 비서가 서 있었다. 그녀는 사인 받을 몇 장의 계약서를 들고 찾아 왔다. 프로젝트에 몇 가지 진행 사항이 있었기에 서명이 필요한 서류들의 수도 역시 증가해 있었다.

“아? 네, 잠깐만요. 이건 뭐죠?” 비서가 막 나가려는 참에 도윤이 비서를 불러 세우며 물었다. 도윤은 그녀가 책상 위에 둔 봉투를 발견했다. 그가 봉투를 열어 보자, 안에 들어 있는 콘서트 티켓 묶음을 보았다. 그가 눈대중으로 보아하니 약 50장은 되어 보였다.

“아, 이 대표님, 그게요, 프로젝트가 일곱 건이 지금 진행 중에 있어서 회사에서 콘서트를 기획하기로 했어요. 밴드 그룹을 빼고 가수가 한 30명 정도 초청되었어요!” 비서가 웃으며 설명했다.

“김 사장님 말하길, 용인시에 대표님 친구들이 여러 명 살고 있다고 하셔서요. 그래서 티켓 여러 장 보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더 필요하시다면, 김사장님이 기꺼이 더 보내주실 거예요!”

“아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애초에 친구가 많이 없어서요.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도윤이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비서는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며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노출했지만 안타깝게도 도윤은 그녀의 노력을 알아주지 못했다. 그녀의 계획이 실패하자, 그녀는 약간 창피함과 실망감을 느끼며 자리를 떠났다.

“이걸 누구한테 주지? 하, 김사장은 진짜 회사경영에 대해 잘 알고 있구나. 진짜 섬세하기는!” 도윤은 웃으며 혼잣말을 했다. “아, 우섭이랑 시은이한테 주면 되겠다! 그리고 내일 소연 씨도 줘야지!”

회사에서 긴 하루를 보냈고 지금까지 소연이 가장 친절하고 괜찮은 사람이었다. 도윤은 호의에 보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양치를 한 후, 도윤은 침대에 누워 미나와 영상통화를 시작했다. 그녀가 해외로 간 후에 두 달 만이었다. 일만 잘 풀린다면 미나는 한달 안에 돌아올 것이다.

3시간을 내리 수다 떤 후에, 전화가 마침내 끊겼고 도윤은 꿀잠을 잘 수 있었다. 곧 날이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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