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어부들이 데려왔던 많은 명도사들이 악의 화신에 의해 몰살당했다. 간신히 살아 남았던 어부들조차도 결국 그 괴물의 손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결국, 살아남은 최후의 1인은 그 바보였다... 하지만, 이 모든 죽음을 목격한 후, 바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해 분석이 가능해지자, 그는 전에 어부들과 똑같이 화가 났고 곧이어 복수를 계획하게 되었다. 정상적인 사고 회로가 복구되자, 그 남자는 아주 어렸을 때 그에게 일어났었던 사건이 떠올랐다. 한 범상치 않은 남자를 만났었고 그 남자는 그에게 어느 날 잔인한 악마와도 같은 외부인이 마을에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를 했었다. 그 범상치 않았던 남자가 말하길 세 개의 눈, 큰 발, 다소 긴 머리를 가진 그 괴물이 마을에 오게 된다면, 대학살이 벌어질 것이고 섬에 있는 그 어떠한 사람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 괴물의 목적은 섬 자체를 자신의 훈련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어쨌거나, 동갈섬은 천상계와 지구 사이에 아주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었다.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었다. 범상치 않은 남자가 바보에게 괴물이 찾아오거든 특수한 향을 피우라고 했다.그것 말고는 다른 지시사항은 없었기에 바보는 그저 그가 하라는 대로 했다. 머지않아 폭우와 함께 밤이 찾아왔다... 천둥 번개 속에서 섬에 아직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악의 화신이 다시 마을로 돌아와 마지막 사람을 끝내려 했다.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괴물의 계획은 좌절되었다. 신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갑자기 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신처럼 보이는 남자와 악의 화신 사이에서 위대한 전투가 시작되었지만, 결국 그 남자는 괴물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최후의 수단으로, 그는 악의 화신을 공격하기 위해 원초적 원기를 희생했고 충분히 약하게 만들어 봉쇄했다. 그런데도 악의 화신은 아주 교활했다.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에서 그는 원초적
"누군데요?" 도윤이 물었다. "...이도필이었어요. 하룻밤 사이에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방법으로 자신을 낳고 길러준 이 씨 가문 사람들을 모조리 몰살해버렸죠... 그리고 나서, 다른 이씨 가문을 설립하면서 동갈섬에 자리를 잡은 거예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다른 이씨 가문이 번영하는 데에는 고작 몇 십 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거죠. 사실, 다른 이씨 가문의 힘이 이전 이씨 가문이 성취했던 힘보다 훨씬 더 세다고 볼 수 있었어요.""그런데 시간이 좀 흐르고 이도필은 다른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죠. 그 계획은 통찰 계획이라고 불렸어요. 이도필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그 계획을 준비해 왔고 그 계획을 성공시키는 데 이도윤 대표님이 정말 큰 연관이 있어요. 그리고 아직 제가 밝혀내지 못한 비밀들이 더 있는 것 같아요..." 고대표가 설명했다. "...그렇군요, 그 말은 지금 많은 일들이 할아버지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도윤이 계속 믿지 못하며 물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도필은 잘레스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제가 추측하건대 그의 통찰 계획에 일부예요!" 고대표가 대답했다."잘레스카요? 지구 중심에 존재한다는 그 전설의 장소요?" 그들의 대화를 듣던 중 무언가 알아챈 듯 태평이 물었다.고 대표는 태평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무언가 결심한 듯 보이는 도윤이 말했다. "...통찰 계획이 뭐든 전 신경 안 써요. 지금 제게 중요한 사실은 그 사람이 더 이상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거예요! 이미 동갈섬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시니, 오늘 당장 섬으로 가보는 게 좋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다른 이 씨 가문에 대해 최근에 많이 알게 된 이후로 그 가문이 저희 가문과 어떻게 다른 건지 제 눈으로 보고싶어요." "괜찮은 생각이에요, 이 대표님. 아시다시피 드래곤 무리는 특수 함대를 갖고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대표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제가 있는 힘껏 도울 수 있습니다." 태평은 바로 제안
하지만 그 여자 애를 보려 도윤이 몸을 돌린 순간, 바로 눈꺼풀이 떨리기 시작했다. 살아오면서 많은 미인을 봤지만 이토록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여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다른 여자는 부츠를 신고 있었고 글래머한 몸매와 오밀조밀한 얼굴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녀는 확실히 눈길을 끌었지만 포티테일 머리를 한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했다.이 놀라운 여자는 도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며 바닷바람으로 인해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지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흥미를 잃은 듯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어쨌거나 도윤은 아직 좀 전의 슬픔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말했다. “..네? 무슨 도움 필요하세요?”“그게, 잠시 그 쪽을 쳐다보고 있었는데요. 마음이 복잡해 보여서요. 그리고 꽤 잘생기셨는데 무슨 고민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요. 그나저나, 이 배가 곧 남우섬을 지날 거라는 거 아세요? 그 섬에서 파티가 열린다고 들었는데 저랑 제 친구는 도착하면 파티에 들를 거예요. 직설적으로 말해서, 배에서 사귄 친구를 파티에 데려가려고 했어요. 그러면 저희 모두 짝을 이룰 수 있거든요!” 포니테일 머리를 한 여자가 말했다. “아, 잠시만요. 제가 깜빡했네요. 하하! 제 이름은 구신비예요. 그리고 여기 이 예쁜 여자 애 이름은, 안레아. 제 친구들 더 소개해 주고 싶은데 다 다른 배에 타고 있어요! 곧 섬에서 만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파티는… 무례하게 들릴 지 몰라도 만약 지금 행복하시지 않다면 휴식을 즐기셔야 해요! 계속 이렇게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어요!” 신비가 이어 말했다.그 말을 듣자, 레아는 마치 무슨 말이라도 전하고 싶은 듯 신비를 팔꿈치로 쿡쿡 찔렀다. ‘정말 이렇게까지 얘랑 말을 섞을 필요가 있어? 가든 말든 스스로 결정하게 해!”레아의 반응을 보고서 도윤은 바로 그녀가 안태평 장관의 손녀 딸임을 알았다.이번에 일을 진행하기 드래곤 무리의 힘을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백현동으로 신사적인 성격을 가진 재벌 2세였다. 백 씨 가문은 재평시에서 명문 가문 중 하나였고 2조 정도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현동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학교를 나온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백 씨 가문이 드래곤 무리를 소유하고 있는 안 씨 가문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현동은 여기까지 올 때 작은 선박에 탑승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최고의 명성을 가진 사람들만 이 메인 선박에 탑승할 수 있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현동이 레아에게 관심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현동의 물음을 듣자 사람들은 재미나게 바라보며 도윤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나도 몰라.. 신비가 초아섬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한 사람이야.” 레아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했다.공작처럼 자기애가 강했던 레아는 다른 사람한테 억압당하는 느낌을 가장 싫어했다. 그런데, 도윤과 현동 사이에서 레아는 도윤이 더 마음에 안 들었다. 어쨌거나, 자신이 여기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윤이 오는 내내 말 한마디 걸지 않았다. 도윤이 가만히 있자 오히려 레아는 생각했다. ‘이렇게 조용히 있어서 내 관심을 끌려는 건가? 정말로 이런 밀당이 나한테 먹힐 거로 생각하는 거야? 한참 잘못 생각했어!’이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짜증만 날 뿐이었다. 하지만 도윤을 보자 레아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현동이 덜 성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세히 생각해보자 현동이 훨씬 더 성숙하고 진중했다…어쨌든 레아가 도윤을 대하는 모습을 보자, 현동은 안도하며 말했다. “…그렇구나! 그나저나, 저 사람도 명문가 후손인 것 같네, 그렇지?”레아가 도윤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라는 점에서 현동은 기분이 좋았지만 자신이 일반 선박에 탑승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도윤은 이렇게 남루한 옷을 입었음에도 메인 선박에 탑승해 있었다. 이 때문에, 현동이 질투심을 느끼는 건 당연했다. 그랬기에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도윤에
좋은 집안 출신인 레아는 항상 일반인에 대해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요셉의 집안에 대해 듣자,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요셉을 몇 번 더 힐끔 쳐다보았다.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은 후, 요셉이 물었다. “그나저나 현동아,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며칠 전에 도착한다고 하지 않았어?”“아, 정말 말도 마… 그게, 내가 없는 동안, 서부 지역 지하 세력뿐만 아니라 재평시에서도 엄청 큰 일이 있었어. 그래서 계속 아버지를 돕고 있었어.” 현동이 대답했다. “나도 소식 들은 것 같다… 사리 궁전 말하는 거지? 그 거대한 세력은 어디서 온 거래? 우리 아버지 말에 따르면, 남우지역의 몇 명문 가문이랑 심지어 지하 세력 몇 개는 이미 항복했대! 사리 궁전 지도 도사가 아주 악랄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소문에 따르면, 그 사람한테 복종하는 사람은 확실히 보호받을 수 있고 적어도 백만 년 동안은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대!” 요셉이 말했다.요셉은 어마어마한 자산으로 거대 가문과 알고 지내는 건 흔한 일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부유한 가문이 특정 세력 밑에 있는 더 강한 가문에 복종하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상류층 사회란 그런 것이었다. “그나저나, 현동아, 아버지는 아직 재평시에 계시는 거야? 사리 궁전에 아는 사람은 없으셔?” 요셉이 물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현동이 대답했다. “그럴 기회도 없었어. 어쨌거나, 그때 거기에 복종하려 하는 강력한 가문들이 너무 많았거든. 그런데 애초에 사리 궁전 지도도사도 엄청 돈이 많은 것 같아. 그러니, 많은 가문들이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출 수 없었겠지. 내가 듣기로는 그 사람과 친해지려면 우선 몇 가지 평가를 통과해야 한대!” 그 말을 듣자, 레아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무시하듯 말했다. “너희 같은 그저 사업가 집안은 사리 궁전 사람들과 알고 지낼 수조차 없어! 거기 지도도사가 얼마나 강한 줄 알기나 해? 어떻게 다들 이 도사님한테 그렇게 복종하려고 하겠어?”“…어?
다른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자, 이 둘은 요셉이 하는 말을 들었다. “너희 다 알고 있듯이, 남 씨 가문이 적어도 백 년 넘게 남우지역에서 영향력이 높은 가문이었어. 하지만, 너희는 몰랐겠지만, 이 파티는 남승모 대표님이 제안하신 거야! 남 대표님이 파티를 주최하셨으니 분명 각지에서 유명 인사와 높은 분들이 많이 오실 거야!”그의 자신감 넘치는 소개는 사람들 사이에서 상당히 거센 동요를 불러일으켰다. 요셉은 얼굴에 만족감을 내비치며 자리에 있던 아름다운 여자들을 쭉 쳐다보며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했다.레아도 아름다운 여성 중 한 명이었기에 요셉은 그녀를 좀 더 오랫동안 훑어보았고 옆에 있던 현동이 그 모습을 눈치챘다. 이를 보자, 현동은 질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자신은 요셉이 보다 신분이 훨씬 더 낮았고 요셉과 레아는 같은 세계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았다. 그랬기에 현동은 바로 화제를 바꾸며 말했다. “요셉아, 남대표는 여기서 가장 영향력 높은 사람이지? 그런데도 지금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경매장에 나온 물건들 중 하나 같아 보여! 하하하! 저 사람 같은 재벌 2세가 돈이 절실한 건 아닐 거야, 그렇지?”이렇게 쓸 데 없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현동은 아무 관련 있는 말을 찾으려 애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글쎄, 의심할 여지없이 저 사람은 여기서 가장 귀한 사람이야! 그나저나, 너희가 여기 남우지역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잘 모르니까 하는 말인데...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경매에 대해 말하자면, 남 대표가 단순히 취미로 개최하고 있는 거야! 하하하!”“그나저나, 몇 년 전에 내가 너희 아버지께 부탁해서 우리 가문이 귀중한 유물을 찾는 것 좀 도와 달라고 말했던 일 기억나? 사실은 당시에 우리는 남대표의 취미를 알고 있었어! 하하하! 어쨌든 당시 우리가 그렇게 행동한 게 눈에 띄었던 게 확실해! 그래서 내가 지금 이렇게 입장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거야!” 요셉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하
도윤은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었고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도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요즘에 보기 드문 여자야… 우리가 만나는 것도 운명에 정해져 있었는지 궁금하네…’이 생각을 하며 도윤은 신비의 소원 한두 가지 정도를 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거나, 돈은 정말로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녀가 원하는 것을 얻어 주거나 배우고 싶은 기술을 전수해 주는 일에 관해서 큰 돈을 쓰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그녀가 그에게 지금껏 베푼 친절에 보답하는 방법이었다. 아직 무대 위에 있던 젊은 남 대표가 “신사 숙녀 여러분! 조용히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마이크를 잡고 소리를 치기 시작하자 도윤은 그 쪽을 바라보았다. 그 말을 듣고 모두가 바로 조용해졌다. 솔직히 너무 조용해서 마치 연극에서 리허설 장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이제 사람들이 집중을 하자, 남승모는 눈을 가늘게 뜨고서 말했다. “제가 1년에 한두 번 이런 대규모 파티를 주최한다는 것을 모두가 이미 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행사를 열 때마다 경매도 같이 주최합니다! 전에 있었던 경매 행사에 제가 부쳤던 물건들은 골동품이나 희귀한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특별합니다!”“오? 남 대표가 특별하다고 말할 정도라고? 그럼 얼마나 특별한 거야?”“누가 알아? 무슨 약초나 물약 같은 거를 경매에 부친 거 아닐까?”조금 전 말에 군중들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고 내내 미소를 짓고 있던 중년 남성이 승모 옆으로 걸어와 속삭였다. “예상대로 대표님 한 마디에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남 대표님!”“하하하! 이런 게 더 재밌지 않겠어? 즐거우면 더 즐거울수록 이 개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서로를 더 갉아먹을 거야! 그 재밌는 볼거리 때문에 내가 여기 있는 거지!” 승모가 비웃으며 대답했다. 그들의 대화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도윤은 그들이 하는 모든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그 나무 상자는 아주 단단하게 고정된 듯 보였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상자 안에 동그랗게 웅크리고 있는 긴 머리 여자의 희미한 윤곽을 볼 수 있었다. “와 정말 미친 거 아니야? 남대표가 실제로 여자를 경매에 부칠 만큼 막 나갈 줄이야!” 신비는 화가 나서 으르렁거렸다. 화난 사람은 그녀뿐이 아니었다. 그들 중 일부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선호할지 몰라도 많은 여자들은 여전히 한계가 있었고 이렇게 여성이 경매에 부쳐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의 화와 불편한 감정은 분명했다. 어쨌거나 같은 성별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상품처럼 팔리는 모습을 보고 그들이 어떤 감정을 느꼈겠는가?대다수의 여자들이 당연하게 분노하고 있었지만 일부는 생각이 달랐다. 레아의 경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너가 뭘 알아? 부자들이 사람들 인권을 빼앗는 건 일도 아니야! 남 대표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고 이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면 분명 남 대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그 말을 듣자, 신비는 바로 레아의 가치관에 대해 소름이 끼쳤다. 레아를 바라보며 신비가 말했다. “뭐라고? 레아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저 여자가 지금 학대하고 차별 받고 있는 거 몰라서 하는 말이야? 왜 아직도 남대표를 옹호하는 거야?”이 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도윤은 상자 안에 있는 머리가 헝클어져 있는 여자를 묵묵히 바라보았다. 한편 승모는 그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남성분들의 열렬한 눈빛이 보이는 군요! 하하하! 좋습니다, 이제 시간은 그만 끌도록 하죠!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여자를 공개합니다!”승모가 손짓을 하자, 네 명의 부하들은 바로 나무 상자의 흰 천을 벗기기 시작했다…. 나무 상자의 문이 천천히 열리자, 모든 사람들은 안에 있던 여자를 보았다. 나무 상자 한 가운데 앉아 있던 여자는 눈처럼 하얀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희고 부드러운 팔로 무릎을 껴안고 있었다. 무릎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지만 누가 봐도 그녀는 울고 있었다. 기력이 없어서 그런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