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은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었고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도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요즘에 보기 드문 여자야… 우리가 만나는 것도 운명에 정해져 있었는지 궁금하네…’이 생각을 하며 도윤은 신비의 소원 한두 가지 정도를 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거나, 돈은 정말로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녀가 원하는 것을 얻어 주거나 배우고 싶은 기술을 전수해 주는 일에 관해서 큰 돈을 쓰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그녀가 그에게 지금껏 베푼 친절에 보답하는 방법이었다. 아직 무대 위에 있던 젊은 남 대표가 “신사 숙녀 여러분! 조용히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마이크를 잡고 소리를 치기 시작하자 도윤은 그 쪽을 바라보았다. 그 말을 듣고 모두가 바로 조용해졌다. 솔직히 너무 조용해서 마치 연극에서 리허설 장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이제 사람들이 집중을 하자, 남승모는 눈을 가늘게 뜨고서 말했다. “제가 1년에 한두 번 이런 대규모 파티를 주최한다는 것을 모두가 이미 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행사를 열 때마다 경매도 같이 주최합니다! 전에 있었던 경매 행사에 제가 부쳤던 물건들은 골동품이나 희귀한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특별합니다!”“오? 남 대표가 특별하다고 말할 정도라고? 그럼 얼마나 특별한 거야?”“누가 알아? 무슨 약초나 물약 같은 거를 경매에 부친 거 아닐까?”조금 전 말에 군중들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고 내내 미소를 짓고 있던 중년 남성이 승모 옆으로 걸어와 속삭였다. “예상대로 대표님 한 마디에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남 대표님!”“하하하! 이런 게 더 재밌지 않겠어? 즐거우면 더 즐거울수록 이 개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서로를 더 갉아먹을 거야! 그 재밌는 볼거리 때문에 내가 여기 있는 거지!” 승모가 비웃으며 대답했다. 그들의 대화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도윤은 그들이 하는 모든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그 나무 상자는 아주 단단하게 고정된 듯 보였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상자 안에 동그랗게 웅크리고 있는 긴 머리 여자의 희미한 윤곽을 볼 수 있었다. “와 정말 미친 거 아니야? 남대표가 실제로 여자를 경매에 부칠 만큼 막 나갈 줄이야!” 신비는 화가 나서 으르렁거렸다. 화난 사람은 그녀뿐이 아니었다. 그들 중 일부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선호할지 몰라도 많은 여자들은 여전히 한계가 있었고 이렇게 여성이 경매에 부쳐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의 화와 불편한 감정은 분명했다. 어쨌거나 같은 성별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상품처럼 팔리는 모습을 보고 그들이 어떤 감정을 느꼈겠는가?대다수의 여자들이 당연하게 분노하고 있었지만 일부는 생각이 달랐다. 레아의 경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너가 뭘 알아? 부자들이 사람들 인권을 빼앗는 건 일도 아니야! 남 대표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고 이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면 분명 남 대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그 말을 듣자, 신비는 바로 레아의 가치관에 대해 소름이 끼쳤다. 레아를 바라보며 신비가 말했다. “뭐라고? 레아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저 여자가 지금 학대하고 차별 받고 있는 거 몰라서 하는 말이야? 왜 아직도 남대표를 옹호하는 거야?”이 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도윤은 상자 안에 있는 머리가 헝클어져 있는 여자를 묵묵히 바라보았다. 한편 승모는 그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남성분들의 열렬한 눈빛이 보이는 군요! 하하하! 좋습니다, 이제 시간은 그만 끌도록 하죠!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여자를 공개합니다!”승모가 손짓을 하자, 네 명의 부하들은 바로 나무 상자의 흰 천을 벗기기 시작했다…. 나무 상자의 문이 천천히 열리자, 모든 사람들은 안에 있던 여자를 보았다. 나무 상자 한 가운데 앉아 있던 여자는 눈처럼 하얀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희고 부드러운 팔로 무릎을 껴안고 있었다. 무릎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지만 누가 봐도 그녀는 울고 있었다. 기력이 없어서 그런 건지
‘내… 내가 잘못 들었나…? 그럴 리 없잖아… 안 그래..?’ 지나는 속으로 생각하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도윤을 보자, 지나는 너무 놀라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한마디의 말도 목구멍에서 넘어오지 않았다. 신비는 무대로 다가가는 도윤을 바라보며 놀라 소리쳤다. “어? 너…너… 저 여자 알아, 도윤아?”“하! 아마 저 찌질이는 저 여자한테 반해서 홀린 듯 무대로 걸어가는 걸 거야! 보아하니, 경매에 참여할 돈도 없어 보이는구먼!” 현동이 비웃으며 말했다. “쟤가 도대체 누군데? 정말 무례하다! 만약 남 대표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분명 죽은 목숨일 거야! 그러니, 쟤와는 거리를 두자고!” 요셉이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신비는 적어도 동요된 도윤을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도윤이 무대에 오른 후였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모두가 숨을 죽였고 지나는 눈물범벅이 된 채로 중얼거렸다. “도…도윤아… 정말 너 맞아..?”“나 맞아! 늦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도윤은 그녀를 꼭 껴안으며 소리쳤다. “남 대표님, 이건 무슨 상황이죠?”“맞아! 그렇게 그 여자가 좋으면, 먼저 구매를 해, 거지같이 옷 입은 찌질아! 그런데, 너가 저 미녀를 데려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무대 밑에 있는 몇몇 재벌2세들은 도윤의 행동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진짜 죽고 싶어 환장했나 봐! 다시 생각해보니까, 저 남자 어떻게 메인 선박에 탔던 거야? 나중에 남 대표님이 우리를 심문하신다면 쟤 모르는 척하는 거 잊지 마!” 레아가 도윤을 경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혼란 속에서, 승모는 도윤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너무 조급한 것 아닙니까, 선생님? 참고로, 이 병아리의 가격은 90억입니다! 손을 대기 전에 먼저 값을 지불하세요! 하하하!”하지만, 도윤은 그저 그를 무시하고 지나를 일으켜 세웠다
경멸적인 눈빛을 보내며, 일곱 명의 남자는 사악한 늑대와도 같은 모습으로 쭈그리고 앉기 시작하며 도윤을 덮치려 했다.그들의 자세는 너무 공포스러워서 자리에 있던 모두가 숨을 죽였다!“세상에, 마치 이 무지한 남자애를 산산조각 내려고 자세를 잡고 있는 것 같아!”“흠! 죽음을 자초한 저 아이 잘못이지! 그런데, 정말로 저 남자애는 남우 지역 남 대표의 힘을 몰랐던 걸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남 대표를 건들다니! 뭐가 됐든, 저 애가 죽으면 다음 목표는 저 애 가족일 거야!”무대 밖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 도윤을 비웃고 있었고 신비만이 초조해하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며 신비가 간청했다. “요셉아! 레아야! 제발 도윤이 구할 방법 좀 찾아줘! 가문의 힘을 쓰거나 아니면 다른 거라도! 도윤이는 저 여자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야!” 하지만, 그 둘은 그저 차가운 표정으로 신비를 볼 뿐이었다. “신비야, 그만해! 저 찌질이가 죽는 게 큰일이야? 다시 한번 잘 생각해. 그저 우연히 만난 모르는 사람이야! 그런데 왜 이렇게 초조해하는 거야?” 레아가 한숨을 쉬며 투덜거렸다.“하…하지만…”신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일곱 남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남자들은 무섭고 사나운 표정으로 여전히 지나를 꼭 껴안고 있는 도윤이 팔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가 살짝 손을 흔들자 갑자기 하얀 빛을 내는 검들 여러 개가 공중에 나타나며 폭발음이 들렸다!아주 정확하게 빠른 속도로 일곱 남자를 가격했고 그들이 완전히 조각난 채 땅에 떨어지는 데에는 고작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도윤은 멈추지 않았다. 아니, 그는 그들을 잘게 썰어 버렸고 결국 피비린내 나는 안개만이 남게 되었다. 현장에는 피비린내가 가득했고 몇몇 여성들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당황하며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쳤고 그들과 같이 충격을 받은 신비는 순간적으로 두 손으로 입을 틀어 막았다. 그녀는 도윤의 복수를 두 눈으로 목격했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손가락 두 개로 공기를 가르면서 빛의 칼날을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승모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가자 종신은 이를 막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칼날이 얼마나 강한지를 깨닫고 그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그 힘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남…남 대표님..!” 순식간에 8조각으로 잘려 나간 남대표를 보며 종신이 소리쳤다.어찌나 끔찍하게 죽었는지, 순식간에 현장 분위기는 숨이 막혔다.그 순간 종신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당황했다. 누가 그를 탓할 수 있겠는가? 그는 남우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외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이 젊은 남자는 이 지역의 경제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었다!이미 일이 벌어지자 종신은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도 어려웠고 귀가 울리기 시작했다.결국 창백해진 얼굴로 이 중년 남성은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로 무자비한 분이십니다… 당신의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당연하지. 내 이름은 이도윤이고 노스베이 이 씨 가문 사람이야.” 도윤이 종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뭐…뭐라고? 이도윤?! 우리 통찰 계획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마지막 요소인데! 우리 남우 지역 이씨 가문이 오랜 시간 너를 찾아 헤맨 거 알고 있었어? 제 발로 찾아오다니!”“아주 좋은 요약이야. 하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것 좀 말해 줄래?”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도윤이 그들을 말살하러 왔다는 것을 깨닫자 종신이 말했다. “…그…그래서 호원이랑 다른 애들이 실종된 거였어…! 너가 그 애들을 죽인 거지..?”“딩동댕!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종신을 도윤을 바라보며 완전히 할 말을 잃었고 무대 밑에 있던 사람들은 도윤의 말을 듣자 완전히 황당해하고 있었다. 그들의 대화를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도윤이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은 충분히 인지했다. “이도윤이 도대체 누군데? 이렇게 잔인한 거야?” 아직
모두가 눈앞에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있었고 그제야 이 사람이 다름 아닌 사리 궁전의 지도도사인 이도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두가 순간 충격을 받고 있을 때, 가호는 침묵을 깨고 말했다. “그래서 이대표님, 저희가 이 사람을 어떻게 처리할까요?”그의 말을 들어 보면, 가호는 뭐가 됐든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분명했고 무대에 서 있는 도윤의 다른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망설이고 있는 사람은 남 씨 가문사람과 엮이지 말라고 도윤에게 경고했었던 태평뿐이었다. 어쨌거나 남우 지역의 재산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최고의 가문이었다. 게다가, 남 씨 가문은 남우 지역 왕과 사촌 관계이기도 했다! 간단히 말해, 그 가문은 이 지역에서 뿌리 깊은 가문이었다. 도윤이 방금 남 씨 가문 외동아들을 죽였다는 사실은 재앙 그 자체였다.그런데도, 도윤을 향한 가호와 다른 사람들의 존경심을 보자, 태평은 그저 말을 삼갔다. 일이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도윤을 따르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제 저희는 그 가문과는 적의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죠!” 태평이 속으로 생각했다. 어느 쪽이든, 종신은 그 앞에 있는 살기를 뿜고 있는 사람들이 힘이나 능력 면에서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렇기에 가호의 물음을 듣자, 그는 바로 겁에 질려 무릎을 꿇고서 빌었다. “제..제발요..! 제발, 죽이지 마세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고 비웃었다. “그냥 개일 뿐이잖아, 안 그래? 너가 나한테 죽을 가치나 있어?”도윤이 부드럽게 그의 머리를 짓밟기 시작했고 종신은 도윤의 말을 들었다. “자, 이제 잘 들어… 너가 남승모의 시체를 남 씨 가문으로 보낼 거야… 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에게 말해. 계속해서 남우 지역 이 씨 가문과 동맹을 맺는다면, 이건 시작일 뿐이라고!”도윤의 차가운 말에 종신은 등골이 오싹해졌고 바로 겁에 질려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이제 꺼져!” 도윤의 명령은 마치
도윤이 여자의 팔목을 잡는 순간, 여자는 깜짝 놀라며 바로 화를 내며 소리쳤다. “이…이게..! 뭐하는 짓이에요..!?”그 후, 그녀의 팔에 있는 용의 비늘 층이 희미하게 보였다. 점점 빛이 나자 도윤은 손바닥에 열기가 느껴졌고 바로 두 걸음 물러나며 손을 뗐다.그때 여자는 분노의 시선으로 도윤을 쳐다보았고, 여자의 예쁜 얼굴은 이제 화가 나서 빨갛게 달아올랐다. “어떻게… 감히 이렇게 예의 없이..!”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보자, 도윤의 숨을 훨씬 더 가빠지기 시작했고 전보다 더 감정이 요동치기 시작했다!‘목소리도 미나와 똑같을 뿐 아니라 얼굴도 완전히 똑같아! 드디어 널 찾았어, 미나야..!’“미나야, 나를 자세히 봐! 어떻게 너가 나를 잊어? 나 도윤이야! 너가 그렇게 실종된 이후로 4년 동안 쉬지 않고 너를 찾아 헤맸어!” 눈꼬리에 눈물이 맺히며 도윤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그 말을 듣자 두 여자는 서로를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키 큰 여자는 눈꺼풀이 살짝 떨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키가 작은 여자는 당황하며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보였지만, 옆의 여자가 재빨리 그녀를 막아섰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키 큰 여자는 불필요한 말은 하지 말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내가 보기엔 이 사람이 사람을 착각한 것 같아. 저희는 당신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이미 시간이 늦었으니 먼저 가보겠습니다.” 키 큰 여자가 말했다. 그 후, 그 둘이 바다 위로 빠르게 날아가자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윤은 그저 믿을 수 없다는 듯 천천히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 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분…분명 미나였어… 왜 나를 피하는 거지? 마치 나를 전혀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았어! 이…이럴 리 없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뭐가 됐든, 도윤은 미나를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에 그는 바로 그들을 쫓아갔다.하지만, 곧 도윤은 그 두 여자가 가벼움 기술에 숙련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거나, 흔적도 보이
하지만 그녀를 부르는 밝은 목소리에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솔이? 봄이? 여태 어디 있었던 거야!”그 말을 듣자, 봄이 대답했다. “아! 미나야! 우리… 조금 전에..”봄이 조금 전 약속을 기억해 내고 가까스로 말을 멈추어서 설은 안심했다. 설이 살짝 손을 대자, 봄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이어 말했다. “…아…우리 조금 전에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어! 여기 바다가 밤에 아름답잖아, 안 그래?” 그러자 미나는 그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북쪽에 있는 왕과 협상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양아버지께서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셨다는 거 명심해. 그러니 일이 좀 재미없긴 하더라도 우리는 아버지 말씀에 복종하도록 노력하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야 해.”“알겠어, 미나야… 그나저나, 너 주려고 부하들한테 약을 좀 가져오라고 시켰어. 매일 밤 두통에 시달리잖아. 신경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좀 주고 싶어서... 기이하고 귀중한 약초가 지구에 존재한다고 들은 적이 있어… 그래서 부하한테 시켜서 너를 위한 약초를 가져와 달라고 했어!” 솔은 부하에게 받은 기이하고 귀한 약초를 꺼내 보였다. 미나에게 건네며 솔은 목을 가다듬으며 물었다. “…그래서 말인데, 미나야 너는 지구에 대해 얼마나 알아…?”미나는 다소 신비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어떠한 무술도 숙련하지 못했지만 엄청나게 똑똑했다. 그때문에 할머니는 항상 미나를 곁에 두었다. 시간이 흐른 후, 할머니는 미나의 노고에 고마움을 느꼈고 솔의 아버지는 그녀를 입양하고 싶어 했다!그랬기에 미나는 양딸임에도 불구하고 솔의 아버지는 솔이 대신 미나를 협상에 있어 주요 대변인으로 택했다! 이로 인해 솔이가 미나가 조금도 질투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일 것이다. 결국, 솔이는 경험, 미모, 힘 면에서 미나보다 훨씬 더 뛰어났다. 그런데 젠장, 미나는 그저 할머니의 하녀로 시작했다. 하지만 도대체 왜 지금 이렇게 많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