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손가락 두 개로 공기를 가르면서 빛의 칼날을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승모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가자 종신은 이를 막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칼날이 얼마나 강한지를 깨닫고 그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그 힘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남…남 대표님..!” 순식간에 8조각으로 잘려 나간 남대표를 보며 종신이 소리쳤다.어찌나 끔찍하게 죽었는지, 순식간에 현장 분위기는 숨이 막혔다.그 순간 종신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당황했다. 누가 그를 탓할 수 있겠는가? 그는 남우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외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이 젊은 남자는 이 지역의 경제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었다!이미 일이 벌어지자 종신은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도 어려웠고 귀가 울리기 시작했다.결국 창백해진 얼굴로 이 중년 남성은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로 무자비한 분이십니다… 당신의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당연하지. 내 이름은 이도윤이고 노스베이 이 씨 가문 사람이야.” 도윤이 종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뭐…뭐라고? 이도윤?! 우리 통찰 계획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마지막 요소인데! 우리 남우 지역 이씨 가문이 오랜 시간 너를 찾아 헤맨 거 알고 있었어? 제 발로 찾아오다니!”“아주 좋은 요약이야. 하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것 좀 말해 줄래?”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도윤이 그들을 말살하러 왔다는 것을 깨닫자 종신이 말했다. “…그…그래서 호원이랑 다른 애들이 실종된 거였어…! 너가 그 애들을 죽인 거지..?”“딩동댕!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종신을 도윤을 바라보며 완전히 할 말을 잃었고 무대 밑에 있던 사람들은 도윤의 말을 듣자 완전히 황당해하고 있었다. 그들의 대화를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도윤이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은 충분히 인지했다. “이도윤이 도대체 누군데? 이렇게 잔인한 거야?” 아직
모두가 눈앞에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있었고 그제야 이 사람이 다름 아닌 사리 궁전의 지도도사인 이도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두가 순간 충격을 받고 있을 때, 가호는 침묵을 깨고 말했다. “그래서 이대표님, 저희가 이 사람을 어떻게 처리할까요?”그의 말을 들어 보면, 가호는 뭐가 됐든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분명했고 무대에 서 있는 도윤의 다른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망설이고 있는 사람은 남 씨 가문사람과 엮이지 말라고 도윤에게 경고했었던 태평뿐이었다. 어쨌거나 남우 지역의 재산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최고의 가문이었다. 게다가, 남 씨 가문은 남우 지역 왕과 사촌 관계이기도 했다! 간단히 말해, 그 가문은 이 지역에서 뿌리 깊은 가문이었다. 도윤이 방금 남 씨 가문 외동아들을 죽였다는 사실은 재앙 그 자체였다.그런데도, 도윤을 향한 가호와 다른 사람들의 존경심을 보자, 태평은 그저 말을 삼갔다. 일이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도윤을 따르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제 저희는 그 가문과는 적의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죠!” 태평이 속으로 생각했다. 어느 쪽이든, 종신은 그 앞에 있는 살기를 뿜고 있는 사람들이 힘이나 능력 면에서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렇기에 가호의 물음을 듣자, 그는 바로 겁에 질려 무릎을 꿇고서 빌었다. “제..제발요..! 제발, 죽이지 마세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고 비웃었다. “그냥 개일 뿐이잖아, 안 그래? 너가 나한테 죽을 가치나 있어?”도윤이 부드럽게 그의 머리를 짓밟기 시작했고 종신은 도윤의 말을 들었다. “자, 이제 잘 들어… 너가 남승모의 시체를 남 씨 가문으로 보낼 거야… 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에게 말해. 계속해서 남우 지역 이 씨 가문과 동맹을 맺는다면, 이건 시작일 뿐이라고!”도윤의 차가운 말에 종신은 등골이 오싹해졌고 바로 겁에 질려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이제 꺼져!” 도윤의 명령은 마치
도윤이 여자의 팔목을 잡는 순간, 여자는 깜짝 놀라며 바로 화를 내며 소리쳤다. “이…이게..! 뭐하는 짓이에요..!?”그 후, 그녀의 팔에 있는 용의 비늘 층이 희미하게 보였다. 점점 빛이 나자 도윤은 손바닥에 열기가 느껴졌고 바로 두 걸음 물러나며 손을 뗐다.그때 여자는 분노의 시선으로 도윤을 쳐다보았고, 여자의 예쁜 얼굴은 이제 화가 나서 빨갛게 달아올랐다. “어떻게… 감히 이렇게 예의 없이..!”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보자, 도윤의 숨을 훨씬 더 가빠지기 시작했고 전보다 더 감정이 요동치기 시작했다!‘목소리도 미나와 똑같을 뿐 아니라 얼굴도 완전히 똑같아! 드디어 널 찾았어, 미나야..!’“미나야, 나를 자세히 봐! 어떻게 너가 나를 잊어? 나 도윤이야! 너가 그렇게 실종된 이후로 4년 동안 쉬지 않고 너를 찾아 헤맸어!” 눈꼬리에 눈물이 맺히며 도윤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그 말을 듣자 두 여자는 서로를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키 큰 여자는 눈꺼풀이 살짝 떨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키가 작은 여자는 당황하며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보였지만, 옆의 여자가 재빨리 그녀를 막아섰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키 큰 여자는 불필요한 말은 하지 말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내가 보기엔 이 사람이 사람을 착각한 것 같아. 저희는 당신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이미 시간이 늦었으니 먼저 가보겠습니다.” 키 큰 여자가 말했다. 그 후, 그 둘이 바다 위로 빠르게 날아가자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윤은 그저 믿을 수 없다는 듯 천천히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 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분…분명 미나였어… 왜 나를 피하는 거지? 마치 나를 전혀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았어! 이…이럴 리 없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뭐가 됐든, 도윤은 미나를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에 그는 바로 그들을 쫓아갔다.하지만, 곧 도윤은 그 두 여자가 가벼움 기술에 숙련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거나, 흔적도 보이
하지만 그녀를 부르는 밝은 목소리에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솔이? 봄이? 여태 어디 있었던 거야!”그 말을 듣자, 봄이 대답했다. “아! 미나야! 우리… 조금 전에..”봄이 조금 전 약속을 기억해 내고 가까스로 말을 멈추어서 설은 안심했다. 설이 살짝 손을 대자, 봄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이어 말했다. “…아…우리 조금 전에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어! 여기 바다가 밤에 아름답잖아, 안 그래?” 그러자 미나는 그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북쪽에 있는 왕과 협상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양아버지께서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셨다는 거 명심해. 그러니 일이 좀 재미없긴 하더라도 우리는 아버지 말씀에 복종하도록 노력하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야 해.”“알겠어, 미나야… 그나저나, 너 주려고 부하들한테 약을 좀 가져오라고 시켰어. 매일 밤 두통에 시달리잖아. 신경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좀 주고 싶어서... 기이하고 귀중한 약초가 지구에 존재한다고 들은 적이 있어… 그래서 부하한테 시켜서 너를 위한 약초를 가져와 달라고 했어!” 솔은 부하에게 받은 기이하고 귀한 약초를 꺼내 보였다. 미나에게 건네며 솔은 목을 가다듬으며 물었다. “…그래서 말인데, 미나야 너는 지구에 대해 얼마나 알아…?”미나는 다소 신비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어떠한 무술도 숙련하지 못했지만 엄청나게 똑똑했다. 그때문에 할머니는 항상 미나를 곁에 두었다. 시간이 흐른 후, 할머니는 미나의 노고에 고마움을 느꼈고 솔의 아버지는 그녀를 입양하고 싶어 했다!그랬기에 미나는 양딸임에도 불구하고 솔의 아버지는 솔이 대신 미나를 협상에 있어 주요 대변인으로 택했다! 이로 인해 솔이가 미나가 조금도 질투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일 것이다. 결국, 솔이는 경험, 미모, 힘 면에서 미나보다 훨씬 더 뛰어났다. 그런데 젠장, 미나는 그저 할머니의 하녀로 시작했다. 하지만 도대체 왜 지금 이렇게 많
남 씨 가문은 수백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가문이었고 그 가문 내에는 영향력 있는 배경을 가진 강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그들에게 감히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고 그들은 안하무인으로 행동했다. 그랬기에 승인은 아들이 그렇게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승인은 수많은 시체 조각을 껴안고 마음 속에서 슬픔, 증오, 분노의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그의 반응을 보자, 자리에 있던 모두가 본능적으로 바로 뒷걸음질 쳤다. 계속 몸을 떨며 승인은 종신을 바라보며 으르렁거렸다. “…누가…누가 내 아들을 죽인 거야?”두려움에 떨며 종신이 대답했다. “…그… 그 사람은… 저희 가문이 사방을 뒤지며 찾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도윤이 한 짓입니다!”“…뭐?! 이도윤?!” 승인이 고함쳤고 그의 온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오며 눈이 충혈되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옆에 앉아있던 고급스럽게 옷을 차려 입은 중년 남성이 말했다. “남 대표님, 진심으로 아들분에 대한 애도를 표합니다… 승모의 복수를 돕기 위해 군대에 명령해서 이도윤을 잡으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이도윤을 잡고 나면, 반드시 끔찍하게 고통스럽게 만들어 줄 겁니다.”뒤를 돌아 귀족 가문에서 온 중년 남성을 바라보며 정신이 나간 듯 보이는 승인이 대답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일단 그 애를 잡으면, 남 씨 가문에서 그 자식의 살점을 모두 먹어 치우고 피까지 마셔버리겠습니다!”승인이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누군가 소리쳤다. “정말로 당신이 이도윤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둘 다 어리석기는! 왜 아들이 그렇게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알 법도 하지! 어쨌거나, 그 꼬마의 성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애를 잡으려 그리 노력할 필요는 없어. 아마 널 찾으러 올 게야! 하하 바보 같은 꼬마 자식! 당신들 모두를 학살해서 나를 강제로 쫓아내려고 할 거야! 뭐가 됐든 이 시점에서 남씨 가문이 이 화를 피할 방법이 없어. 당신의 협박 따위는
“뭐라고 하셨습니까, 도사님? 이도윤이 이렇게 강해질 것을 예상 못 하신 거예요?” 상직이 물었다.“생각지도 못했지. 흠.. 사람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는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의 힘을 내가 무시했던 거지… 결국, 이도윤은 몇 년 만에 주술 영역에 입문하고 말았어! 그 아이의 수준이 나와 비슷하다고 말하는 것도 과언이 아니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불가능해! 아무리 재능 있는 사람이라도 말이야!” “뭐가 됐든, 이 일에 가장 많이 화가 나는 것은 누군가 이도윤이 점점 강해질 수 있게 몰래 돕고 있다는 거야! 그 사람만 없었어도 이도윤은 내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어! 그래서 내가 뒤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거야!” 도필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승인과 상직은 모두 답답함에 한숨을 내쉬었다. “파괴의 제왕에서 온 가장 강한 일곱 사람들…. 만약 이도윤이 정말로 도사님이 말씀하신 것만큼 강하다면, 신적인 힘을 소유하고 있는 일곱 샤크라 왕과 같은 수준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이도윤도 샤크라 왕이에요..?”알게 된 사실에 당황한 채로 그 두 남자는 이제 충동적으로 도윤에게 복수를 하는 것은 자살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맞아! 그리고 그만큼 헤라클레스 황금 기반의 힘은 엄청나지! 어쨌거나, 특별한 특징도 있어!” 도필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다면… 도사님, 저희가 이도윤을 상대할 방법은 정말 없는 건가요…? 아들이 저런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는데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발요, 도사님, 부탁이에요! 이도윤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승인이 간청했다.“걱정할 것 없어. 나도 이도윤이 계속 이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두고 볼 생각은 아니었으니! 그래서 애초에 이도윤 가족들을 납치했던 거야! 한 사람만 더 잡으면, 이도윤 인생에 2/3는 통제할 수 있어! 그러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 하하하!”“그러고 나서, 고대 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남우 지역의 방
도윤은 지금 샤크라 왕 수준이었다. 즉 세계의 정상에 올랐다는 의미였지만 여전히 그를 놀라게 하는 것은 많았다. 일단 미나가 못 본 새 그렇게 강해져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손을 들어 도윤은 화상을 입은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미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는 듯한 아우라가 실제로 그의 본질적 기에 상처를 입히다니…도윤이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10척이 넘는 유령 같은 배들이 순식간에 그의 앞에 나타나 시야를 차단했다.그리고 머지않아 고 대표, 가호와 다른 사람들도 이들의 존재를 알아차렸다.이미 뒷짐을 진 채로 배를 응시하고 있는 도윤 뒤에 서서 모두가 중년 남성 열 명과 함께 배 중 하나에서 뛰어내리는 백발의 노인을 호기심에 차서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도윤과 일행이 있는 쪽으로 걸어왔다. 노인을 자세히 살펴보고서 가호와 장호의 눈이 일제히 휘둥그레졌다 “저… 저 사람들은…. 파괴의 제왕에서 온 선도 신부들이에요!”“파괴의 제왕이라고?” 익숙치 않은 이름에 도윤이 물었다. 도윤의 배에 부드럽게 올라타며 신부가 웃으며 말했다. “맞습니다! 저 사람들이 말한 것과 같이, 저는 선도 신부입니다! 어쨌든,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도윤님! 제 기억이 맞다면, 며칠 전에 세올리움으로 당신의 힘을 테스트하셨죠? 음, 파괴 제왕 도사들이 세상에 또 다른 샤크라 왕이 있다는 사실에 크게 흥분했습니다.”선도 신부가 다시 큰 소리로 웃자, 도윤은 손바닥을 마주하고 대답했다. “과찬이십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 그저 저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오늘 오신 건 아니실 텐데요?”“하하하! 정말 직설적이십니다, 이도윤 씨! 하지만, 맞습니다! 파괴의 제왕으로부터 중요한 임무를 받고 제가 직접 이 곳에 왔습니다!” 선도 신부도 돌려 말하지 않고 대답했다. 예의 바른 연장자의 눈을 바라보며 도윤은 그에게 좋은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이에 따라, 그는 별문제 없이 신부를 선실로 데려왔다. 안으로 들어서자, 선도 신부는 시간
“이럴 수가! 이제부터 선생님은 북부의 왕으로서 기술 함양 영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거야!” 가호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속삭였다.하지만, 도윤은 이 사실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쨌거나, 이쯤 되니 명예나 인정은 그에게 있어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신부는 목을 가다듬고서 말했다. “사실, 파괴의 제왕이 이도윤 님께 전하고 싶은 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걸 달가워하실지 모르겠네요…”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괜찮으니 말씀하세요, 선도 신부님.”“그게… 듣자 하니, 동아시아 왕 이도필 님이 이도윤님께 원한이 있다고 하더군요… 조금 전 말씀드렸다시피, 파괴 제왕은 속세에 관여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잘 아실 테지만 이도윤 님과 이도필 님의 사랑과 증오 관계는 이도윤님이 남 씨 가문 남 대표를 죽인 시점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 저는 두분께서 대화로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다 기술 함양 영역의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신부가 설명했다.“우선, 잘못 알고 계신 게 있습니다… 잘못은 제 쪽에 있는 게 아닙니다. 제 말을 믿어주세요. 사실, 저를 붙잡고 있는 건 오히려 상대 쪽입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말씀하셔서 말인데, 저도 기회가 된다면 이도필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하지만, 먼저 제 가족들을 풀어줄 경우에만 그럴 것입니다!” 바보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도윤은 직설적이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도필은 오랜 기간 동안 판을 짜고 즐기고 있었다. 정확한 계산을 하며 심지어 도윤의 조상들까지도 이용했는데, 결국 이 모든 것은 도윤을 다루기 위해서였다. 그랬기에 도윤은 도필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나도 컸다. 파괴 제왕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그렇게 쉽게 그 노인을 놓아줄 수 없었다. 도필은 그에게 입힌 상처를 보상할 필요가 있었다. 도필과의 원한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파괴의 제왕이 그가 무고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