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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7장

하지만 그녀를 부르는 밝은 목소리에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솔이? 봄이? 여태 어디 있었던 거야!”

그 말을 듣자, 봄이 대답했다. “아! 미나야! 우리… 조금 전에..”

봄이 조금 전 약속을 기억해 내고 가까스로 말을 멈추어서 설은 안심했다.

설이 살짝 손을 대자, 봄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이어 말했다. “…아…우리 조금 전에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어! 여기 바다가 밤에 아름답잖아, 안 그래?”

그러자 미나는 그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북쪽에 있는 왕과 협상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양아버지께서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셨다는 거 명심해. 그러니 일이 좀 재미없긴 하더라도 우리는 아버지 말씀에 복종하도록 노력하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야 해.”

“알겠어, 미나야… 그나저나, 너 주려고 부하들한테 약을 좀 가져오라고 시켰어. 매일 밤 두통에 시달리잖아. 신경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좀 주고 싶어서... 기이하고 귀중한 약초가 지구에 존재한다고 들은 적이 있어… 그래서 부하한테 시켜서 너를 위한 약초를 가져와 달라고 했어!” 솔은 부하에게 받은 기이하고 귀한 약초를 꺼내 보였다.

미나에게 건네며 솔은 목을 가다듬으며 물었다. “…그래서 말인데, 미나야 너는 지구에 대해 얼마나 알아…?”

미나는 다소 신비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어떠한 무술도 숙련하지 못했지만 엄청나게 똑똑했다. 그때문에 할머니는 항상 미나를 곁에 두었다. 시간이 흐른 후, 할머니는 미나의 노고에 고마움을 느꼈고 솔의 아버지는 그녀를 입양하고 싶어 했다!

그랬기에 미나는 양딸임에도 불구하고 솔의 아버지는 솔이 대신 미나를 협상에 있어 주요 대변인으로 택했다! 이로 인해 솔이가 미나가 조금도 질투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일 것이다.

결국, 솔이는 경험, 미모, 힘 면에서 미나보다 훨씬 더 뛰어났다. 그런데 젠장, 미나는 그저 할머니의 하녀로 시작했다. 하지만 도대체 왜 지금 이렇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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