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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7장

그때 도윤과 레오는 판자촌에 있는 집으로 이미 돌아온 후였다.

“도윤아, 왜 이제야 오는 거야? 오는 길에 무슨 일 있었어?” 모나가 도윤의 목소리를 듣자 서둘러 도윤을 맞이하며 물었다.

“별 일은 아니고 그냥 작은 일이었어” 도윤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도윤아, 이 사람은 누구야?” 누더기 옷을 입고 있는 레오를 보자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아, 내 친구야, 모나야. 좀 이따 손님 방 치우는 것 좀 도와줘. 당분간 레오가 여기서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삼촌께 말씀드릴게! 그나저나, 모나야, 삼촌은?” 도윤이 집 안을 둘러보며 물었다.

“삼촌 뭐 좀 사러 나갔어.” 모나가 말했다.

“필요한 의약초는 이미 구했으니 내가 먼저 가서 소윤이 약초 바꾸는 것부터 할게. 그리고, 레오 데리고 셔츠 좀 사러 갔다 와야겠어! 내일 할 일도 아주 많아.“ 도윤이 말했다.

“뭐?? 왜 이렇게 바빠? 너한테 기술 몇 개 좀 가르쳐 달라고 하려 했는데!”

모나는 도윤을 보며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하지만, 곧 도윤의 말을 따라 손님방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도윤은 소윤의 상처를 치료하는데 두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소윤의 상처가 회복되자, 흉터도 없이 완벽하게 복구가 되었다.

식사를 마치자 도윤은 레오를 방으로 데려갔다. 그들은 내일 마을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번만큼은 흰 옷을 입은 여인에 맞는 적응이 가능한 몸을 찾아야 했다.

솔직히 말해서, 적응가능한 몸을 찾아 다니는 건 조금 위험한 일이었다.

어쨌거나 레오 말에 따르면, 영혼이 열흘 이상 동안 적응할 수 있는 몸에 기대게 된다면, 원래의 몸의 영혼은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터였다.

예를 들자면 도윤은 지금 진짜 원래의 아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아주 어렸던 소녀를 생각하자 도윤은 약간 자책감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도윤이 직접적으로 영혼을 집어넣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뭐가 됐건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었다.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실수만 하지 않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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