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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부하들은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얘가 우리한테 진 빚이 얼만데, 얘가 죽으면 우리는 누구한테서 돈 받으라는 거지? 너한테서 받으면 되나?”

진용의 시큰둥한 말에 엄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빚이 40억이라고? 60억 줄게.”

이 말이 나오자마자 진용은 순간 멍해졌다.

“진짜야? 뻥치는 거 아니야? 우리가 쉽게 속을 줄 알아?”

“난 비담 컴퍼니 대표 엄진우야. 이건 내 명함이고.”

엄진우는 자기 명함을 진용에게 던졌다.

“진짜 대표라고?”

진용의 부하는 명함을 주워 들더니 바로 숨을 들이마셨다.

“맞아. 아까 공나경이 이 남자를 대표님이라고 부르지 않았어? 이 회사 요즘 성안에서 꽤 잘나가는 회사잖아?”

진용은 이내 태도를 바꾸며 아첨하는 웃음을 지었다.

“하하하. 미안. 대단하신 엄 대표님을 몰라봤네. 내가 사과할게.”

“계승우를 죽여.”

엄진우는 그들의 아첨을 무시하며 가볍게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의 얼굴색이 순간 변했다.

공나경은 심리적으로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겁에 질렸다.

계승우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진용 형님! 제가 평소에 얼마나 공경을 다 했습니까. 매달 담배, 술 그리고 클럽에서 아가씨들을 찾는 데 쓰는 돈도 제가 다 냈잖아요. 저를 이렇게 대할 순 없어요.”

“하하. 내가 어찌 그럴 수 있겠어. 난 의리가 있는 사람이야. 여기서 널 죽이면 이후에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어?”

진용은 웃으며 계승우에게 다가가 그를 일으켜 세우고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난 의리가 없는 사람은 아니야. 60억을 위해 널 죽이지는 않아. 계승우, 먼저 병원으로 가자.”

계승우는 기쁨에 넘쳐 말했다.

“고마워요, 진용 형님. 너무 의리 있어요. 평생 잊지 않을게요.”

“괜찮아. 어서 가자.”

진용은 웃으며 그를 부하에게 밀어냈다.

갑자기 진용은 허리에서 칼을 꺼내 계승우의 허리를 찔렀다.

“아!”

계승우가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몇 명이 그를 꽉 눌렀다.

진용은 이어서 목을 한 번 더 찔렀고 피가 사방에 튀었다.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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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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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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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2345rfgguyt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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