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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바로 전에 엄진우에 의해 해고된 곽영진과 유연희였다.

두 사람의 태도는 오만하고 거만했다.

유연희는 허리에 손을 얹고 콧구멍을 하늘로 향하며 말했다.

“소지안,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어. 그런 높은 자세로 말하지 마. 넌 그럴 자격 없어. 우리는 뒤에 있는 보스들을 대표해서 돈 돌려받으러 왔어. 다들 알다시피 너희 비담 컴퍼니의 대표는 연락이 끊겼어. 반나절 동안 연락이 안 되니까 뒤에 있는 대형 투자자들과 투자단체들이 전부 투자를 회수하기로 결정했어. 그럼에도 오히려 강하게 나온다 이거지?”

정곡이 찔린 소지안은 순간 얼굴이 창백해졌다.

“우리 대표님은 단지 연락이 끊겼을 뿐 죽은 게 아니야. 적극적으로 연락 시도하고 있으니까 헛소리하지 마. 게다가 대표님이 없더라도 비담 컴퍼니에는 나와 여러 명의 정예 직원들이 있으니 성안에서 여전히 굳건히 발전해 나갈 수 있어.”

뒤에 있던 보안과 직원들이 일제히 동의하며 말했다.

“맞아요. 소 대표님이 있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비담 컴퍼니가 얼마나 큰데 잠시 대표가 없다고 해서 너희 같은 악당들이 날뛰게 놔둘 것 같아?”

내가 연락 두절이 됐다고? 어디서 나온 소문이지?

엄진우는 순간 당황하며 주머니를 만져보았다.

응? 휴대폰이 없네?

“휴대폰 어디 갔지?”

엄진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공나경은 순간 주저하며 말했다.

“죄송해요, 엄 대표님. 제가 엄 대표님을 찾았을 때 휴대폰이 이미 산산조각 나 있었어 그냥 버렸어요.”

그녀는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만약 자기가 자의적으로 휴대폰을 버리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맙소사! 내가 엄 대표님이 연락 두절된 원흉이라니. 죽을죄를 지었어!

엄진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바보야. 이미 산산조각 난 걸 내가 가져가서 뭘 하겠어? 네 잘못이 아니니까 자책하지 마.”

말을 마친 후 그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무엇을 찾는 듯 뒤로 걸어갔다.

“엄 대표님! 모두가 엄 대표님이 실종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서 나가서 해명해야죠.”

공나경은 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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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백용
많은 게재보태드려요 감사합니다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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