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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예우림은 처음으로 이렇게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었다.

엄진우는 기뻐하며 물었다.

“확실해? 나 지금 화가 많이 났어. 감당할 수 있겠어?”

예우림은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너 화가 많이 났다고? 나도 화가 많이 났어. 마른 장작과 불꽃이네. 당신이 견딜 수 있겠어?”

엄진우는 예우림의 손을 더 꽉 잡고 눈을 흘기며 말했다.

“여기서?”

“두려워?”

예우림은 미소를 지었다.

“두렵긴 뭐가 두려워!”

엄진우는 외투로 두 사람을 감싸고... 추운 바람 속에서 마음껏 즐겼다.

반 시간 후, 얼굴이 붉어진 예우림은 외투 속에서 머리를 내밀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아직도 내 몸에서 안 내려올 거야? 나 죽이려는 거야?”

엄진우는 웃으며 일어나 옷을 입었다.

옥상 입구에 도착했을 때 소지안과 공나경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 모두 얼굴이 붉어지고 눈을 피하며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분명 무언가를 피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 봤어?”

엄진우는 민망해하며 웃으며 말했다.

“하하. 어차피 여자들이라면 이런 일을 겪어야 하잖아. 별일 아니야.”

소지안은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온갖 엉뚱한 말을 다 진지하게 하네.”

뒤에서 옷을 입은 예우림은 그들을 보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흠! 다 엄진우 탓이야. 나중에 월급 깎아버릴 거야.”

엄진우는 울상으로 말했다.

“와! 예 대표, 바로 얼굴이 변하네. 정말 변덕쟁이야.”

“엄 대표님, 예 대표님, 소 대표님. 저 먼저 내려갈게요.”

공나경은 매우 당황했다. 앞에 있는 세 사람은 모두 회사의 최고층이고 그녀는 아무 배경도 없는 신입 스트리머였다. 손을 어디에 둘지 몰랐다.

하지만 엄진우가 갑자기 말했다.

“가지 마. 곧 회의 진행할 테니 너도 남아 있어. 할 말 있어.”

엄진우가 회사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할 일은 기회주의자들을 청산하는 것이다. 예우림은 지성그룹의 대표로서 엄진우보다 지위가 높지만 이곳은 비담 컴퍼니이기 때문에 그녀는 방청자로만 참여할 수 있었다. 소지안과 공나경이 주요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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