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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이건 그냥 묵인인가?

엄진우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좋아.”

그러더니 바로 침대에 누워 팔다리를 쭉 펼쳤다.

잠시 후.

깔끔한 포니테일에 핑크색 간호사 옷을 입은 조연설은 엄진우의 몸에 다리를 올리더니 섬세한 손가락으로 그의 몸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어디부터 치료할까요, 환자분?”

엄진우는 웃으며 말했다.

“비뇨기 문제로 찾아왔는데, 직접 봐주실래요?”

그러자 조연설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엄진우 당신 너무 야한 거 아니야? 내가 만졌으면 좋겠어?”

그러자 엄진우는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그게 만지는 건가? 치료하는 거지. 환자의 병을 봐주는데 뭐가 문제야.”

“당신 같은 변태는 처음 봐.”

조연설은 경멸스럽다는 표정으로 중지를 치켜세웠지만 이내 순순히 그의 말을 따랐다.

그녀의 손가락은 천천히 엄진우의 배를 간지럽히다 소중한 그곳까지 이동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예우림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엄진우는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예우림이야. 잠깐만 멈춰줘.”

엄진우의 말에 조연설도 행동을 멈췄다.

“그래, 예 대표.”

엄진우는 억지로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그래, 별 문제 없어. 9대 수진 가문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으니 당분간은 우릴 상대할 시간이 없을 거야.”

“어디냐고? 아, 나 지금 밖에서 형님 상처 치료해 주고 있어. 뭐라고? 전화 바꾸라고? 켁켁, 형님이 그동안 9대 수진 가문에 너무 시달려서 성대가 다 망가졌더라고.”

엄진우는 이 상황에 예우림에게서 전화가 걸려 올 것은 생각도 못 했다. 하여 급한 마음에 거짓말을 꾸며냈다.

만약 지금 조연설과 함께 있는 것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엄진우는 끝장이다.

하지만 예우림이 그걸 쉽게 믿을 리가 없었다.

이때 가까이 있는 조연설이 갑자기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엄진우의 아랫배를 꽉 눌렀고 깜짝 놀란 엄진우는 눈알이 곧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그는 다급히 조연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눈빛을 보냈다.

“흥!”

그러자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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