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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엄진우는 히쭉 웃으며 말했다.

“사업은 장난이 아니야. 이 바닥은 전쟁터와 같아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 사랑놀이가 아니라고.”

소지안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기분은 나빴지만 엄진우의 말이 맞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너무 맹목적으로 자신했고 통제 없이 확장만 했다. 하여 저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도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아무리 큰 성과도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질 수 있는 법, 한 단계에라도 문제가 생기면 회사 전체가 대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럼 이젠 어떻게 해야 해? 이렇게 좋은 기회를 포기하라는 거야?”

그녀는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 대표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줄게.”

엄진우는 그녀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싼 채 무릎에 앉히며 한 손으로 그녀의 목선을 가볍게 만졌다.

그러자 소지안은 눈을 희번덕거리며 말했다.

“가르친다는 사람이 왜 이렇게 진진하지 못해. 더러운 손 치워!”

그녀는 지금 속에 화가 가득 찬 상태이다.

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공짜 조언을 해주는데 이 정도는 받아야지 않겠어?”

소지안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쳇! 바람둥이. 가식쟁이!”

비록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는 그의 손길을 막지 않고 단지 입으로만 항의하며 오히려 엄진우의 제멋대로인 행동을 묵인하는 듯했다.

엄진우는 웃으며 말했다.

“사실 회사의 발전은 반드시 규모의 크기로 판단할 필요는 없어. 우리는 몇 달 만에 사업을 성안으로 확장했지. 창해시와 성안시의 분사를 합쳐서 직원 수가 이미 천 명을 넘었으니 출발점으로는 충분해.”

소지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먹으려고 하면 배탈 난다 뭐 이런 말인가?”

엄진우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논리적으로 말했다.

“이젠 천천히 침전할 때가 되었어. 그러자면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문화야. 회사에 대한 인식을 심어줘야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어. 특히 라이브 커머스 스트리머들의 교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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