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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1분 줄 테니까 회사에서 꺼져.”

이선미도 싸늘하게 입을 열었는데 그녀의 눈동자엔 오직 냉정함만 남았다.

평소엔 머리가 나쁘지 않던 곽영진이 왜 하필 오늘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서는...

이건 스스로 무덤을 판 거나 다름없기에 이선미도 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겁에 질린 곽영진은 다리에 힘이 풀려 일어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유연희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반격에 나섰다.

“당신 회사 대표가 아까 내가 옷 갈아입는 걸 훔쳐봤어요! 여길 나가면 내가 어떤 말을 할지 장담 못 해요!”

그러자 이선미는 화를 내며 말했다.

“뭐라고? 감히 엄 대표님을 모함해? 아니면 협박인 건가?”

유연희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회사 성의를 봐야겠어요. 입막음 돈을 주던가, 아니면 날 스트리머로 채용하고 월급 500에 15%의 인센티브를 주던가. 알아서 선택해요.”

이선미는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다.

“어이가 없네. 우리 회사를 호구로 알아?”

“괜찮아요. 난 상관없으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해요.”

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이선미를 바라봤다.

“요즘 회사에 소림사에서 온 보안팀을 새로 뽑았다죠? 마침 실력을 평가할 기회가 생겼네요.”

이선미는 즉시 알아차리고 미소를 지었다.

“그래요. 살려둘까요? 아니면...”

그 말을 들은 곽영진은 바로 유연희의 뺨을 후려쳤다.

“미친년! 그 입 다물어! 한마디만 더 하면 죽을 수도 있어.”

그러더니 털썩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엄 대표님, 이 부장님. 당장 나갈게요. 절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자 유연희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곽영진! 감히 날 때렸어? 날 유혹해 침대에 오를 땐 달콤한 말로 꼬드기더니, 상황이 불리하니깐 날 때려? 나쁜 자식!”

하지만 곽영진은 그녀의 말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강제로 그녀를 끌어냈다.

면접실이 조용해지자 그제야 엄진우는 주변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공나경 씨, 당신은 합격입니다. 다른 사람은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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