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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하하! 유치하군.”

엄진우는 그것을 가볍게 쓰레기통에 던졌다.

소지안은 뒤에서 농담조로 말했다.

“그렇게 단호해? 내가 떠나면 바로 다시 주워가지는 않겠지?”

엄진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덕분에 뭔가 생각났어.”

그는 쓰레기통에서 그것을 다시 주워서 이선미에게 던졌다.

“위에 적힌 이름들 인사부 명단에 따라 면담하거나 해고해요.”

이선미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러더니 바로 하이힐 소리와 함께 떠났다.

소지안은 다소 놀라며 감탄했다.

“정말 대단한 수단이네... 오늘만 몇 명이나 해고했어...”

수단이 철권처럼 강력해서 소지안은 자격지심을 느꼈다.

엄진우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황제내경에는 ‘병이 생긴 후에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나와 있어. 지금 이 독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언젠가 문제가 될 거야.”

소지안은 도취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엄진우가 와서 한순간에 회사의 많은 문제를 미리 제거할 수 있었기에 안전감을 느꼈다.

“오늘 하루 종일 고생한 보답으로 밤에 내 사무실로 와. 최근에 사무실에 스마트 소파를 바꿨는데 특별 기능도 있어...”

그녀는 매혹적으로 웃으며 뜨거운 눈빛을 보냈다.

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안 씨를 개처럼 지치게 만들어서 내일 아침 출근할 힘도 없을까 봐 걱정돼.”

“쳇! 그건 진우 씨가 그렇겠지. 내가 그렇게 약할 것 같아? 당신 걱정이나 하세요!”

소지안은 도전적으로 말했다.

그때 소지안의 비서가 갑자기 급히 달려왔다.

“소 대표님, 문제가 생겼습니다.”

“무슨 일이야?”

소지안은 미간을 찌푸렸다.

비서가 소지안의 귀에 대고 몇 마디 속삭이자 소지안은 금세 긴장했다.

“뭐? 시천민이 죽었다고?!”

이 소식은 마치 거센 폭탄과 같아서 엄진우도 큰 충격을 받았다.

자기의 가장 큰 적, 과거에 자기와 동등했던 남자.

강남 드래곤 크루의 리더 , ‘미친개’라고 불리던 강남성 최강 전력인 시천민이 죽었다고?

엄진우는 놀라며 말했다.

“시천민? 시천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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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오세동
너무 잘 읽보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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