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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하지만 이상하게도 엄진우의 얼굴은 무겁게 굳어졌다.

그는 자리에 앉아 말했다.

“지금 새로 채용한 직원이 모두 얼마지?”

“두 주일 동안 약 300명 정도 고용했어. 그중에는 30명의 새로운 스트리머도 포함되었지.”

소지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직접 고른 사람들이야. 심지어 봐야 할 이력서가 아직 천장도 더 있어.”

그러자 엄진우가 불쑥 말했다.

“만약 지금 당장 확장을 멈추라고 하면 할 수 있겠어?”

소지안은 마치 뒤통수라도 맞은 듯 그대로 얼어붙었다.

“왜?”

엄진우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금 우린 아주 위험한 상태야.”

소지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책상을 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니, 이제야 발전하기 시작하는데 그게 무슨 말이야? 오늘을 위해 내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아? 매일 밖에서 다른 일 보는 당신 때문에 나 혼자 모든 걸 짊어지고 열심히 했어. 그런데 갑자기 돌아와서 한다는 말이 고작 이거야? 진우 씨, 설마 내 성과가 당신을 능가해서 대표 자리를 빼앗길까 봐 걱정하는 거야?”

하지만 곧 소지안은 자기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고 더듬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미안해, 진우 씨. 그런 뜻이 아니라... 난 그냥 화가 났을 뿐이야...”

엄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예우림이 화내는 건 많이 봤는데, 이렇게 귀엽고 다정한 지안 씨가 화내는 건 처음 보네?”

소지안은 금세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삐친 척 몸을 돌리며 말했다.

“이유를 말해줘. 아니면 절대 용서 안 해.”

“나무가 숲보다 더 무성하면 반드시 꺾이기 마련이야.”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때로는 일방적인 확장이 이득만은 아니지. 회사 계좌에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봐도 돼?”

그러자 소지안은 멈칫하며 머뭇거렸다.

“확인한 지 좀 됐어. 아마 10억 정도 남았을 거야.”

“틀렸어. 아까 그 서류가 바로 재무팀의 재무 보고서야.”

엄진우는 손에 들린 서류를 흔들며 정색해서 말했다.

“바빠서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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