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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그 말에 유연희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공나경! 너 지금 누구 편을 서는 거야? 다들 날 위해 정의를 찾아주려고 하는데 넌 지금 이런 쓰레기 편을 들어?”

공나경이라고 부르는 여자는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미안해, 언니. 하지만 오해인 것 같아서 그래. 이 사람 나쁜 사람 같지 않아. 난 단지 내가 본 걸 솔직하게 말한 것뿐이야. 입장 같은 건 없어.”

그녀의 말에 엄진우는 감동을 받았다.

스트리머 중에서도 이런 착한 사람이 있었구나. 내성적이고 착하고 용감한 여자군.

그러자 유연희는 더욱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저 자식이 내 탈의실에 들어왔다고. 그런데 어떻게 오해야? 왜 일개 사원 편을 드는 거지? 잘생겨서? 네 취향이야? 우리가 스트리머가 되면 원하는 건 다 가질 수 있어. 이런 남자는 한 달에 일여덦 명도 바꿀 수 있다고. 그런데 이 상황에 굳이 남자가 고파서 이래?”

그 말이 끝나자 여자들은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공나경은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다.

“그만해, 언니. 사람을 그렇게 저급하고 더럽게 생각하지 마.”

그러자 누군가 빈정대며 말했다.

“나경아, 우리 중에 대졸은 너 하나뿐이라 우리와는 다를 줄 알았는데... 어쩜 이런 간단한 시비도 가릴 줄 모르는 거지? 이런 변태 자식 때문에 감히 연희 언니한테 대들어?”

공나경은 가슴을 들썩이며 화를 냈다.

“난 모르는 남자야! 사실대로 말한 것뿐이라고. 그러니 그만 빈정대!”

그러더니 가장 날카로운 말을 던졌던 여자를 확 밀쳤다.

여자는 비틀거리더니 뒤로 벌렁 넘어져 버럭 화를 냈다.

“감히 날 밀쳤어? 내가 가만있을 것 같아?”

그녀가 일어서서 공나경에게 달려들려 할 때, 엄진우는 살며시 한쪽 발을 내밀었다.

그러자 여자는 또 한 번 앞으로 넘어져 얼굴을 바닥에 찧었고 코뼈가 부러졌다.

“꺄악! 내 코... 내 코가...”

“이야~ 가짜 코를 또다시 해야겠네. 예쁘게 재건해.”

엄진우는 발을 거둬들이며 싸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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