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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자리에 있던 부하들은 모두 겁에 질려 두 눈을 크게 떴다.

“너무 잔인해. 하 회장님이 출동하시다니.”

“하 회장님 머슬마니아라 악마의 몸을 만들기 위해 해외에서 수술도 받고 근육주사도 수십 바늘을 맞았다는 걸 누가 몰라?”

“듣자 하니 손아귀의 힘이 무려 천근에 달한다고 하던데? 콘크리트를 맨손으로 부러뜨리는 건 기본이고 나무도 통으로 뽑을 수 있대.”

정대용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엄진우, 손발을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 하 회장의 주먹조차 피할 수 없을걸? 네가 겁에 질려 죽어가는 모습이 난 벌써 궁금해.”

엄진우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그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이때, 하진웅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그에게 다가와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기억해. 널 죽인 사람은 바로 이 몸이야!”

말을 끝낸 하진웅은 엄진우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넌 비참하게 죽을 거...”

말이 끝나기도 전에!

풉!

갑자기 핏줄기가 하늘로 솟구치기 시작하더니 하진웅의 몸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반으로 절단되었다.

이내 피를 내뿜는 상반신이 모두의 앞에 툭하고 떨어졌다.

“으아악!”

몇 초간의 침묵이 흐른 후, 장내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엄진우 이 비열한 새끼가 감히 함부로 룰을 파괴해?”

정대용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감히 먼저 손을 써서 하 회장을 죽이다니! 비겁한 새끼, 오늘 넌 나랑 같이 죽는 거야!”

“상황 파악 제대로 해! 난 손발은 전혀 쓰지 않았어.”

엄진우는 손을 들어 얼굴에 튄 피를 닦아내더니 싸늘하게 웃었다.

“저놈은 하 회장의 몸에 머리를 박았고, 하 회장은 바로 반쪽이 되어버렸어요!”

독고진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충격적인 공포는 마치 과속으로 달리는 대형 화물차가 지나가는 것처럼 그들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머리로 사람을 죽인다고?

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손발 쓰지 말라며? 머리까지 쓰지 말란 말은 없었잖아. 내 말이 틀렸어?”

엄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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