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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너 혼자 사람을 데리고 쳐들어갔다가 그들이 너와 함께 죽으려고 자폭한 거잖아!”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더라니.

그래서 엄진우는 혹시라도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그날 청용에게 단약을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청용은 그의 말을 거역하고 보고도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행동을 취했다.

청용은 이내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인정했다.

“명왕님, 죄송합니다. 공을 세울 생각에 이성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 부대도 큰 데미지를 입게 되었습니다. 80%의 전사율에 대해 저는 전적으로 책임질 생각입니다.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토록 강한 남자가 얼굴을 가리고 통곡하기 시작했다.

비록 군인들은 죽음과 이별에 익숙하지만, 수많은 전우의 죽음을 목격하고도 마음이 아프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엄진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북강에서 내가 그랬지? 넌 너무 젊은 나이에 전신이 되었어. 반드시 마음을 내려놓아야 해. 아니면 꼭 후회하는 일이 생길 거야.”

“네!”

청용은 자책에 가득 찬 표정을 짓더니 뭔가 떠오른 듯 말머리를 돌렸다.

“아, 명왕님. 명왕님의 생각이 거의 다 적중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청용은 깜짝 놀랄만한 말을 들려주었다.

“그들은 자폭하여 저와 함께 죽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붙은 것입니다. 뷔젠트 조직 내부의 진정한 실력자는 저보다 더 강합니다.”

엄진우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널 이겼다고?”

이게 말이 되나?

“전신을 이길 수 있는 강자는 용국에서도 찾기 힘들 텐데!”

게다가 상대는 고작 강남성 책임자일 뿐이다.

그렇다면 뷔젠트의 우두머리의 실력은 그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을 수도 있다.

심지어 엄진우 조차도 반드시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없었다.

“네, 솔직히 말하면 상대가 다급히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면, 명왕님이 주신 단약을 먹지 않았더라면, 전 그날 반드시 죽었을 겁니다.

상대가 손을 쓰자 군인들은 순식간에 전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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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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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헌
분량으로 장난치치마라. 자가가 아니라 사기꾼이나 할 짓이다. 그러면서 구독자를 모으려고 하느냐 정말 경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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