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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천인오쇠 때문에 엄진우는 예씨 가문을 굴복시키고 심지어 예흥찬이 그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체면을 모두 잃어버렸다.

하여 그 순간부터 예흥찬은 거금을 들여가며, 심지어 재산을 탕진해서라도 천인오쇠를 치료할 수 있는 명의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결국 그는 북강에서 온 두 명의 명의를 찾았는데 그들은 모두 묘충 의존의 문하로 현시대 최고의 충의이다.

그들은 자기만의 독충요법으로 천인오쇠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예흥찬의 말에 예정국과 예정명은 다급히 축하의 말을 올렸다.

전에 예흥찬은 그들에게 자기가 죽으면 유산은 한 푼도 두 아들에게 주지 않겠다고 했었다.

이제 예흥찬이 다시 목숨을 건졌으니 두 아들은 충분히 그의 비위를 맞춰 유언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예정명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아버지, 이제 우리에겐 약점이 없어요. 그러니 예우림과 엄진우를 제재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맞아요. 이 빌어먹을 것들이 의기투합하여 회사와 가문의 돈을 전부 끌어갔어요. 이 원수는 반드시 갚아야 해요.”

예씨 가문 사람들은 분개하며 말했다.

그들은 비록 예우림의 권력 쟁탈에 개입할 수 없지만 예우림이 예씨 가문 대부분의 자금을 지성그룹으로 끌어들인 건 그들의 치즈를 건드린 것과 마찬가지다. 이건 절대 참을 수 없다.

그러자 예흥찬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엄진우와 예우림은 갈라져 있으면 괜찮아. 하지만 둘이 일단 손만 잡으면 우리 예씨 가문은 항상 그들에게 패배했어. 그러니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할 방법을 찾는 게 좋겠어.”

이때 예정명이 갑자기 자기 머리를 툭 치며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 설마 잊으셨어요? 저한테 사생아가 하나 있잖아요. 예정아 말이에요! 올해 스물두 살인데 외모는 정말 끝내줘요. 키 175센티미터에 피부도 희고 다리도 엄청 길어요.”

그러자 예흥찬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승무원과 하룻밤을 즐기고 낳았다던 그 물건 말이야?”

예정명은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해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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