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97화

예흥찬의 말에 예우림은 혈압이 올라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실 생각이죠? 잊지 마세요. 전에 호문 소주와 결혼하라고 하셨는데 호문은 이미 멸망했어요. 이패왕은 행방불명이고 그의 아들은 이미 병원에서 죽었다고요.”

예흥찬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지나간 일이야, 우림아. 너도 요즘 창해시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들은 바가 있을 거다. 우리 라이벌 진씨 가문은 정제불명의 세력에 의해 멸문당했다.

사대 고대 무가는 이제 삼대 고대 무가가 되었어. 하지만 이 거대한 권력의 공백 속에서 한 가문이 그 기회를 잡고 일어섰는데 바로 공씨 가문이다.

공씨 가문의 공성그룹은 일약 부상하여 이 창해시에서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이 되었다.

그게 다가 아니다. 공씨 가문의 선조들은 이미 절정대종사에 입문하여 단숨에 기타 세 가문 위에 올라서게 되었어.”

예흥찬은 음산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 말했다.

“공씨 가문의 공자명은 우리 회사에 아주 관심이 많아. 하지만 그건 그저 포장일 뿐, 공자명이 진짜 관심을 가진 건 바로 너야.”

예흥찬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우림아, 공씨 가문은 당시 호문보다 수백 배나 더 강해. 네가 만약 공씨 가문의 며느리가 된다면 우리 예씨 가문은 반드시 창해시에서 고대 무가 다음으로 버금가는 명문가로 부상할 수 있다.”

여기까지 들은 예우림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저기요, 사람은 정말 변하지 않네요? 전 절대 허락할 수 없어요! 또 이런 일로 저 협박하신다면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그녀는 예흥찬의 체면을 전혀 봐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예흥찬의 다음 말은 그녀를 그대로 얼어붙게 했다.

“예우림, 까불지 마. 네 엄마 유골이 내 손에 있다는 거 설마 잊었어? 네 엄마 유골이 물고기 먹이가 되길 바라는 거 아니겠지?”

순간 예우림의 두 눈에는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그거 당신 며느리 유골이자 제 엄마의 유골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