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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임유환은 도대체 서인아와 무슨 사이일까?

사람들은 임유환이 서인아의 애인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도도하다고 S 시에 소문이 자자한 서인아가, S그룹 대표인 서인아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는 남자를 애인으로 삼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 편애를 설명할 수도 없었다.

다들 머리를 빠르게 굴리고 있는 가운데 서인아가 다시 마이크에 대고 말을 했다.

"S그룹이 선택한 사람이 다른 사람 입에 오르내리는 걸 싫어해요 제가. 허유나는 본인이 퍼뜨린 헛소문에 대한 책임을 진겁니다."

그래, 그냥 S그룹 눈에 든 사람이 무시당하는 게 싫었을 뿐이지. 서인아가 임유환 같은 사람을 만날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임유환의 운이 좋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서인아 아가씨 같은 사람의 그늘 아래 있다는 것만 해도 어딘가.

"오늘은 제 개인적인 일도 있고 파티는 이만 하죠."

"그래도 오늘 다들 헛걸음 하시는 일 없게 제가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위해 선물을 하나 준비했어요. 일주일이면 도착할 겁니다."

"기회가 된다면 연경에서 다시 뵙죠."

"감사합니다 아가씨!"

다들 서인아의 선물을 받게 된다는 것에 들떠 아까의 일은 잊은 채 웃으며 자리를 떴다.

결국 파티장에는 조명주, 임유환 그리고 윤서린 만이 남았다.

그리고 아직 떠나지 않은 서인아도 남아 있었다.

이것이 임유환과의 마지막 만남이니만큼 단둘이서 얘기라도 해보고 싶어서 섰다.

"서린아, 조 중령님,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저 서인아 씨랑 얘기 좀 하고 올게요."

임유환도 이내 서인아를 따라 자리를 비웠다.

말은 하지 않아도 이게 마지막 만남임을 알고 있었기에 가슴속에 늘 남아 있던 의문에 대한 해답을 듣고 싶었다.

"서인아 씨."

서인아 앞에서자 임유환 마음에 파동이 일기 시작했다.

"임유환."

서인아의 평온하던 눈동자도 흔들렸다.

오늘이 지나면 서인아와 임유환은 다시는 서로를 보지 못할 것이다.

보름 뒤면 서인아도 정우빈과 연경 킹더베이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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