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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뭐라고!”

정우빈의 동공이 확 줄어들었다.

그의 체내에서 놀라운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임유환은 정우빈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차갑고 서늘한 한 쌍의 검은 눈동자가 상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묵은 원한은 여기서 청산하지.]

“죽으려고 작정했구나!”

아무런 재주도 없으면서 담담한척하는 임유환을 보는 정우빈의 두 눈에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둥!

그의 체내에서 강한 진기가 폭발했다.

찍!

그의 발밑에 있던 땅은 진기의 폭발로 인해 미세한 균열들이 생기고 있었다.

“녀석, 너랑 나 사이의 차이를 오늘 이 장군님이 똑똑히 알게 해줄게.”

외마디 비명과 함께 정우빈이 밟고 있던 땅을 산산조각 내며 공격을 시작했다.

임유환은 주먹을 살짝 쥐고는 눈앞의 이 건방진 놈을 영원히 이곳에 남겨둘 생각이었다.

“정우빈, 그만하지 못해!”

그때, 날카로운 호통 소리가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조명주가 재빨리 현장에 나타나 임유환과 정우빈 사이에 서서 싸움을 가로막았다.

“하하, 조 중령님이시구나.”

정우빈의 눈꼬리가 급격히 떨리더니 표정도 부자연스러워졌다.

“정우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조명주가 정우빈을 노려보았다. 그녀의 날카로운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녀는 정우빈이 갑자기 반격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

“하하,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그저 임유환 동생과 무예를 겨루려던 것뿐입니다.”

정우빈이 담담히 웃었다. 몸의 기운도 점차 사라졌다.

“겨뤄? 겨루는 것뿐인데 굳이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나요? 굳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려올 필요가 있나요?”

조명주가 차갑게 정우빈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그의 말도 안 되는 말을 믿지 않았다.

“정우빈, 작전 구역의 규율을 잊지 마요!”

“군인은 시민을 보호하려고 있는 거지 사적인 싸움을 위해서 있는 게 아닙니다. 당신이 깡패예요? 이 사실을 위에 보고하기를 바라는 겁니까?”

조명주의 호통에 정우빈 이마의 핏줄이 뛰어올랐다.

하지만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화를 가라앉혔다.

첫째는 조명주가 이 일을 진짜로 위에 보고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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