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신분을 밝혔더니 아내가 후회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 - 챕터 10

648 챕터

제1화

”허유나, 대체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결혼생활 5년 동안, 내가 그렇게 부족했어? 왜 나 몰래 다른 남자랑 호텔까지 가는 건데!”별장 안.임유환의 두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는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하고 있는 미인에게 핏대를 세워가며 따져 묻고 있었다.그들 앞에 있는 테이블 위에는 허유나가 낯선 남자에게 안겨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사진이 몇 장 놓여있었다.“유환 씨, 설마 나 미행한 거야?”허유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상 위에 놓여 있는 사진을 쳐다보았다. 예쁜 그녀의 얼굴에는 조금의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차갑게 말하고 있었다. “이미 이렇게 된 거, 우리 그냥 이혼 하자.”“이혼?”그녀의 말에 임유환은 그만 머리가 띵해졌다. 충격을 받은 건지 몸까지 비틀거리고 있었다.그는 단지 허유나의 해명을 듣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가 우려했던 일은 없었다고, 설사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이혼하자는 말뿐이었다.“그래, 이혼.”“자. 이혼서류야, 어서 사인해.”허유나는 5천만 원이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에서 이혼서류를 꺼내더니 그것을 임유환의 앞에 내려놓았다.그녀의 행동에 임유환은 믿기지 않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는 유나가 미리 준비해 온 이혼 합의서를 멍하니 쳐다보며 그녀에게 물었다. “너, 벌써부터 나랑 이혼할 생각 하고 있었던 거야?”“네가 자초한 일이야.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바로 다른 사람이 날 미행하는 거야.”허유나의 말투는 무척이나 냉정했다.“그래서, 결국 다 내 잘못이라는 얘기네?”“유환 씨,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마. 최근 몇 년 동안 당신, 내 돈으로 생활했잖아. 내가 누구랑 같이 있든 당신이 간섭할 자격은 없는 것 같은데.”“간섭할 자격이 없다니? 허유나, 넌 내 와이프야! 나 임유환은 법적으로 와이프의……”임유환은 그녀에게 소리치려 했었다. 하지만 눈앞에 놓인 이혼서류를 보는 순간 소리칠 용기를 그만 잃어버렸다.그는 주먹을 꼭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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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눈앞의 엄청난 장면에 대하여,임유환은 태연한 태도를 유지했고, 매우 놀라 하지도 않았다.“임 선생님, 안녕하십니까!”줄지어 서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공손하게 인사했다.“그래요.”임유환은 머리를 끄덕여 인사하고, 차에 탑승했다.그러자 동시에 전화가 연결되었다. “주인님!” 이때, 공손하게 인사 올리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흑제.”임유환이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주인님,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주인님 안 계시는 동안, 주인님께 소속되어있는 전국의 150개 회사, 그리고 해외 자회사의 100조원의 자산은 제가 분부대로 잘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주인님께서 돌아오셨기에, 이 자산은 제가 오늘 내로 순차적으로 주인님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그렇게 급하게 줄 필요 없어. 자네도 알고 있듯이, 난 5년 동안 나태해졌어.”“그 여자 때문에 주인님께서 많이 힘드셨겠네요.”흑제의 말투에 순간 냉기가 가득했다. “주인님, 그 여자의 회사가 부도나게 조치할까요?”최근 몇 년 동안, 임유환이 허유나의 사업에 도움을 주라고 얘기하지 않았으면, 그 여자의 회사는 오늘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또 무슨 능력으로 S시의 걸출한 기업가가 되겠는가?은혜도 모르는 여편네!“됐어, 그대로 둬.”임유환은 차분하게 얘기했다.그래도 부부로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허유나의 진정한 모습을 안 후, 그는 이젠 아무런 감정도 남아 있지 않았다.그리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네, 주인님!”흑제는 명을 받들고, 이어서 또 물었다. “주인님, 최근에 S시에서 지내실 겁니까?”“그래, 잠시 여기서 먼저 지낼 생각이야.”“주인님, 그럼, 제가 S시에 있는 5개의 회사를 먼저 주인님께 넘겨드리겠습니다.”“자네 정말……”임유환은 웃으면서 머리를 저었다. “그래, 그럼, 그것만 먼저 줘.”“네, 주인님. 호텔까지 포함하여, S시에 총 5개의 회사를 소유하고 계십니다. Y 그룹은 현재 시가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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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설마 윤서린이 그녀 모르게 임유환과?그럴리가 없어! 허유나는 그럴 가능성을 배제했다.결혼 생활 5년 동안, 그녀는 한 번도 임유환에게 친구를 소개하지 않았다.그리고, 윤서린의 외모는 물론, 그 가문에서, 임유환처럼 볼품없는 남자를 받아 줄 리가 없다.윤씨 가문은 S시에서 재벌급은 아니어도, 역사가 깊은 집안이다.이 리본 머리핀은, 임유환이 필시 어디에서 주워 오거나 훔친 것이 분명하다!이놈이 많은 재벌 가 여인들이 자신에게 편지 보는 것처럼 위장하는데, 그보다 더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었다!하지만, 확인차 그녀는 윤서린에게 전화해서 묻기로 했다.자신은 바람을 피워도, 임유환이 바람 피우는 것은 그녀는 용납할 수가 없었다.허유나는 윤서린에게 전화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전화를 안 받아?”허유나는 눈썹을 찌푸렸다.하지만 아마 지금쯤 서린은 회사 일로 바쁠 거라는 생각에 조금 후에 다시 전화해 보기로 다짐했다. 그녀는 장문호와 함께 Y그룹에 가서 프로젝트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로 약속되었다. 미팅 끝난 후, 둘은 같이 저녁 식사하기로 약속하였기에, 예쁘게 치장해야 한다.허유나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머리핀을 서랍에 넣어 둔 뒤, 거울 앞에 와서 화장하기 시작했다.……오후 2시 반.임유환은 마이바흐를 타고 Y그룹에 갔다.눈앞에 있는 높은 건물을 보니, 익숙하고 또 낯선 감정이 벅차올랐다.5년 동안, 변화가 너무 많았다. 회사를 포함하여.하여, 그는 일부러 30분 일찍 왔다. 회사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서.감개무량한 마음을 안고,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로비의 배치는 기존과 다르지 않았다. 규모가 더 커진 것 외에는.“흑제, 신경 많이 썼네.”임유환은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고, 로비를 조금 더 둘러볼 생각이었다.띵.그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웃으면서 안에서 걸어 나왔다.남자는 진 청색 정장을 입었고, 올백 머리를 하고 선글라스를 하고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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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임유환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그렇다면, 그동안 그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그렇다면, 똑같은 머리핀이 두 개라는 뜻이고, 애초에 그 선량한 여자는 허유나가 아니란 얘기가 된다!“왜? 내가 딱 맞게 얘기했나 보지?”허유나는 임유환의 반응을 보아, 자기가 맞게 짚은 줄로 착각하고, 눈빛에 역겨움이 가득했다.임유화의 머릿속은 텅 비었다. 그는 허유나의 얘기는 도통 귀에 들리지 않았다.“얘기해, 아깐 그렇게 잘도 얘기하더니, 지금은 왜 벙어리가 되었어?”허유나는 눈썹을 치켜들고, 기세등등해서 얘기했다. “내가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이랑 5년 동안 같이 생활했지? 임유환, 당신 오늘 나에게 정신 피해 보상을 해 주지 않으면, 난 당신 가만두지 않아.”“너 이 변태 자식, 미치광이! 말해, 너 내 절친 얼마나 오랫동안 노린 거야?”“너 그 입 당장 다물어.”정신이 돌아온 후, 감정 없이 허유나를 바라보았다. “난 네 절친 물건 훔친 적이 없어!”그는 지금 마음이 혼란스러웠고, 귀엔 잡소리만 들렸다.허유나는 멈칫했다.이 자식이 감히 나한테 소리쳐?!결혼 5년 동안, 임유환이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의 뜻대로 하지 않고, 잘해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아, 진짜!”허유나는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임유환에게 소리쳤다. “이 병신새끼, 그동안 내가 벌어다 준 돈으로 생활했으면 됐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소리까지 쳐?”“소리 그만 칠 수 없을까? 너무 시끄러워서 말이야.”임유환은 허유나를 쳐다보며 말했다,“내가 말했지.네 친구 물건 훔친적 없다고.”“안 훔쳤다고? 그럼 얘기해 봐, 그 머리핀 어디서 난 건지?”허유나는 이를 악물었고, 온 얼굴에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당신이랑 뭔 상관인데?”임유환의 눈빛은 차가워졌다.“너!”한마디 말에, 허유나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래, 임유환, 이혼 후에도 나한테 그런 태도인지 어디 한번 보지. 애초에 내가 정말 눈이 삐었지. 너 같은 남자를 먹여 살리다니. 변태 자식, 정말 역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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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임 선생님, 말씀하신 돈 제가 가져왔습니다!”왕윤재는 온 얼굴에 땀이 맺힌 채, 임유환 앞에 왔다.“당신이 왕 사장님이십니까?”왕윤지를 바라보는 임유환의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다.“넵, 말씀 편하게 해 주십시오, 임 선생님.”왕윤재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고, 황송하게 얘기했다. “임 선생님. 저한테 말씀도 없이 어쩐 일이십니까? 회사 밖에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지금 눈앞에 있는 이분이, 바로 그의 상사인 흑제의 보스이다!이 사람의 말 한마디에 왕윤재의 남은 운명이 달렸기 때문이다!“왕군, 그렇게 긴장 필요 없어. 그리고, 당신 늦게 온 것도 아니야. 내가 일찍 온 것이니.”임유환은 웃으면서 얘기했다.왕윤재는 당황했다.그는 임유환이 무정한 사람인 줄 알았다.하지만, 친근할 뿐만 아니라, 텃세도 없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감사합니다, 임 선생님!”왕윤재는 감격해하며 얘기했다. “임 선생님, 말씀하신 4억원 입니다!”“도로 가져가. 잠시 필요가 없어졌어.”임유환은 손을 저으며 말을 이었다.“헛걸음하게 해서 미안하다.”“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임 선생님!”왕윤재는 황송해하면서 얘기했다. “임 선생님, 아까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아니야, 작은 일이었어. 아 맞다, 왕군, 혹시 장문호 알아?”“장문호?”왕윤재는 생각하더니 얘기했다. “아, 장문호? 그는 S시 4대가문 중 한 가문의 자제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장유명이고, 저희 회사와 업무상 연결이 있습니다. 아까, 장문호가 아버지 대신, 저와 프로젝트 관련하여 미팅했고, 주동적으로 이익을 30% 양도하겠다고 했습니다.”“임 선생님, 혹시 아시는 사람입니까?”“몰라, 그냥 물어본 거야.”임유환은 머리를 저었다.하지만, 왕윤재는 순간 다른 생각이 들었다.흑제의 신임을 얻고, 그룹 사장 자리까지 꿰찬 왕윤재는 당연히 일반인은 아니다.그는 바로 임유환에게서 다른 뜻이 있는 것을 눈치챘다.그는 흘러가는 얘기로 그에게 말했다. “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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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윤서린의 눈빛은 막연해졌다.그녀는 이미 결정이 난 일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 시각에 왕윤재는 임유환의 한마디에 이미 온몸이 굳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윤서린은 이 일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그녀는 임유환에게 고맙다는 인사만 건넨 후, 떠나려고 했다.“잠깐만요, 윤서린 씨!”이때, 왕윤재가 윤서린을 불렀다.“왕 사장님, 무슨 일이 있으세요?”윤서린은 예의 있게 물었다.그녀는 왕윤재가 생각을 바꿀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윤서린 씨, 아까 생각해 봤는데, 이 계획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이 한번 해보죠!”왕윤재의 얘기에, 윤서린은 깜짝 놀랐다.“진짜입니까? 왕 사장님?”그녀는 긴장 상태로 왕윤재를 보았다.“그럼요, 윤서린 씨.”왕윤재는 윤서린보다 더 떨고 있었다.이 일로 인해, 임 선생님께서 입을 여셨다.윤서린은 떨고 있었다.오기 전에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왕 사장님이 생각을 바꾸리라는 것을!이 사람 때문인가?윤서린은 임유환을 바라보았다.“윤서린 씨, 계약과 관련해서 내일 미팅이 끝난 후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왕윤재가 잠시 말을 멈추고 이어서 얘기했는데,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였다.“좋아요, 왕 사장님. 감사합니다!”윤서린은 격동했다.“별말씀을요, 윤서린 씨.”“왕 사장님,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윤서린은 왕윤재의 태도가 변한 것은, 앞에 있는 이 사람 때문이라 생각했다. 눈치 빠른 그녀는 더 이상 그들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했다.“네, 윤서린 씨, 살펴 가세요.”“네, 왕 사장님.”윤서린은 회사를 떠났다.가기 전에, 그녀는 자기도 몰래 임유환을 한번 보았다.윤서린이 가자, 왕윤재는 임유환에게 물었다. “임 선생님, 혹 윤서린 씨를 아십니까?”“그래.”임유환은 머리를 끄덕였다.“임 선생님, 혹 프로젝트의 이익 배분은 어떻게 할까요?”왕윤재는 임유환의 의견을 물었다.“최대한, 윤씨 가문을 도와.”임유환의 대답은 아주 간단명료했다. “네, 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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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죄송합니다. 잠시 전화 먼저 받겠습니다.”윤서린은 전화를 들고 얘기했다.“그래요.”임유환은 다정하게 웃었다.윤서린은 전화를 받았다.허유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서린아, 왜 이제 내 전화를 받는거야?”“그래? 나한테 전화했었어?”윤서린은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당연하지, 내가 너한테 몇 번이나 전화했는데.”윤서린이 확인하니, 정말로 부재 전화가 몇 통 있었다. 그녀는 미안한 듯 얘기했다. “미안해, 허유나. 내가 너무 바빠서 그만.”“그럴 줄 알았어. 회사 일로 바쁜 줄 알았어.”“어떻게 알았어?”“내가 너를 모르겠어?! 일은 다 끝났어?”“응, 끝났어. 유나야 근데, 무슨 일이야?”“별거 아니야. 내가 이혼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전화했어.”“이혼? 갑자기?”“그래, 내가 눈이 멀었지. 그런 놈에게 잘해주다니. 정신적으로 바람을 피우고 있었어!”“정신적인 바람?”“그게 말이지, 서린아……”허유나는 임유환이 연서를 위조한 것을 한번 얘기했다. 그리고 살을 보태서, 임유환이 결혼 내내 그녀의 돈으로 먹고 살며 매월 그녀에게 거액의 생활비를 요구한 것을 지어내어 얘기했다. 하여 그녀가 결국엔 이혼할 수밖에 없었다고.“그 자식, 너무 고약하잖아!”윤서린은 정확한 사실은 모르지만, 단지 그 얘기만 믿고 화를 냈다.“됐어, 다 지난 일이야. 그래도 하늘은 내 편이야. 나에게 장문호를 보내줬잖아.”“축하해.”“맞다, 서린아. 너 어릴 적 우리가 길거리에서 머리핀 산 거 기억해?”“기억하지, 근데 그건 왜 물어?”“오늘 내가 짐을 정리하면서, 옛 생각이 나더라. 그게 우리 우정의 증표잖아!”“물론이지. 난 그 머리핀 잘 보관하고 있어!”윤서린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있었지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사실, 어릴 적 그녀는 그것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다만, 허유나가 화낼까 봐, 지금까지 허유나에게 얘기하지 못했다.허유나가 듣자, 그녀는 마음속에 품었던 의심을 해소했다.듣고보니, 임유환은 자기 절친과 바람피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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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커피숍을 떠난 후.임유환은 마이바흐에 앉아, 별장에 왔다.익숙한 별장을 보는 임유환의 눈에는 아무런 감정도 볼 수가 없었다.그는 문 앞에 와서 벨을 눌렀다.“딸,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장문호는 집에 온대?”별장 안에는 모녀의 얘기가 들렸다.하지만, 그녀가 문을 열었을 때, 그의 안색은 바로 굳어졌다.“왜 당신이지?”그녀의 어머니는 안색이 굳어지더니 물었다 .“어머니.”임유환은 허미숙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예의상 그래도 어머니라고 호칭했다.“누가 네 어머니야! 내가 경고하는데, 더는 우리 유나 건드리지 마!”허미숙은 임유환이 재혼하려고 온 줄 알고 호되게 얘기했다.딸이 겨우 이놈이랑 이혼하고, 재벌가에 시집가게 되었는데, 어찌 이런 놈이 다시 딸에게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겠는가!후반생, 딸의 덕을 볼 생각이었는데!오늘, 그녀가 딸 집에 온 것은 장문호와의 일을 묻기 위해서였다.임유환은 허미숙이 이렇게 나올 줄은 예상했다. 그는 그저 차분하게 얘기했다. “허유나를 찾아온건 아닙니다. 제가 두고 간 물건이 있어서요. 그것만 가지고 바로 갈 겁니다.”“무슨 물건? 네가 그동안 내 딸이 벌어준 돈으로 생활했는데, 네가 입고 있는 옷을 포함해서, 네것이 있기나 해?”허미숙은 임유환을 말렸다. 그는 싫어하는 내색을 냈다. “그리고, 내 딸 청춘은 어떻게 보상해 줄거야? ““제가 배상해야 하나요?”임유환은 눈을 크게 뜨고 얘기했다.최근 5년 동안, 허유나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을뿐더러, 그가 한 모든 소비는 그의 돈으로 하였다.당시, 허유나의 창업 자금은 4억원인데, 그 역시도 그의 돈이었다!지금, 허유나가 외도하고, 그와 이혼을 요구한 것인데, 그는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을뿐더러, 애초의 창업자금 4억원도 요구하지 않았다.그런데, 오히려 그가 빚진 것처럼 얘기가 변했다니?“왜? 그러면 안 돼?”허미숙은 각박하게 얘기했다.“역시, 그 엄마에 그 딸이네!”임유환은 참지 못하고 쓴웃음을 지었다.이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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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짝.아주 경쾌한 소리가 들렸고, 허태웅 얼굴에 웃음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너… 너가 감히 나를 때려?”그는 믿기지 않은 듯 임유환을 보았다.이 무능한 놈이, 감히 나를 때려?“아깐 살짝 때린 거야. 네 엄마가 너한테 교양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았으니, 내가 대신 교육해주지.”임유환은 차갑게 허태웅을 쳐다보았다.예전에 그는 모자의 막무가내한 행동을 참고 견뎠다. 그 원인은 허유나의 어머니와 동생이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는 이제 더 이상 참지 않을 거라 다짐했다. “네가 나를 교육 해? 무슨 자격으로!”정신이 든 허태웅은 소리치면서 문 앞에 있던 꽃병을 들어서 임유환에게 던졌다.지금까지 그는 한번도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 누구에게 따귀를 맞은 적이 없었다!그는 임유환을 죽이고 싶었다.임유환의 눈빛은 차가워졌고, 허태웅의 손을 잡아 비틀었다.짝.소리가 나자, 허태웅의 팔은 부러졌다.“아!”너무 아팠다. 허태웅은 비명을 냈고, 손에 들고 있던 꽃병도 떨궜다. “쨍그랑” 소리와 함께 꽃병은 깨졌다.“아! 내 손! 아……”그는 부러진 손을 붙잡고, 비명을 지르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너.. 너가 감히 내 아들을 때려? 너 오늘 내가 죽일거야!”허미숙은 아들이 맞는 것을 보자, 눈이 붉어지면서 임유환에게 덤볐다.하지만, 임유환의 그 차가운 눈빛을 보자, 그 기세는 갑자기 없어졌다.그 순간, 그녀는 냉기를 느꼈다!임유환의 안색이 차갑게 변했고, 곧장 2층에 있는 침실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이 과정에서 허미숙은 감히 말리지 못했다.2분 뒤.임유환은 낡은 목합을 가지고 거실로 돌아왔다.목합 안에, 연서와 머리핀이 있었다.“아이고……아이고……”허태웅은 거실에 앉아 손목을 잡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허미숙은 임유환이 손에 들고 있는 목합을 보자, 큰 소리로 욕했다. “내 딸 물건 이리 내놔!”“내가 얘기했지. 난 그저 내 물건을 찾으러 왔다고.”임유환은 차갑게 얘기했다. 그리고 허미숙 옆에 와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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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뚜……전화는 끊겼고, 허유나는 화가 나서 제자리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이놈이, 감히 내 전화를 끊어?!화가 나서, 그녀는 다시 임유환에게 전화했다.전화는 바로 연결되었다.하지만, 임유환의 말투는 딱 들어도 바로 느낄정도로 귀찮음이 가득했다. “아직도 할 얘기가 남았어?”“임유환, 너 지금 이게 무슨 태도야!”허유나는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 “너 엄마의 옥팔찌도 뺏어가고, 내 동생도 다치게 하고, 감히 내 전화까지 끊어?”“네 엄마 옥팔찌? 그건 내 어머니가 나한테 남겨준 물건이야. 미래의 며느리에게 주라고 했고, 이혼 했으니, 다시 가져온 것이야.”“준 물건을 다시 가져가? 너 정말 가난하더니 드디어 미쳤구나!”“그래, 가난해서 미쳤다.”임유환은 이 여자와 말하기 싫었다.“승인해? 엄마 얘기를 들으니, 너 마이바흐를 타고 있었다던데, 리스했어? 내 마음 돌리려고? 잘 들어, 임유환. 꿈 깨!”“내가 마이바흐를 리스해? 너를 위해서?”임유환이 듣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허유나, 착각 그만 해.”“그럼, 말해 봐. 차는 왜 리스 했는데?”허유나는 비꼬면서 얘기했다.“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지?”하지만 임유환은 차갑게 대답했다.“너!”허유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 임유환. 너랑 더 이상 입씨름 하지 않겠어! 내 동생 때린 건 어떻게 할 거야!”“내가 때린 건, 맞을 짓을 해서 때린 거야.”임유환은 여전히 차갑게 얘기했다.“너! 너 무슨 자격으로! 내 동생을 감히 때려! 내 동생이 허씨 가문 독자라는 거 알기나 해!”허유나는 소리쳤다.“그래서, 네 동생만 사람이고, 난 사람이 아니라는 거야? 그가 나를 모욕해도 난 참아야 하고, 그가 꽃병을 던지면, 난 그저 맞아야 해?”임유환은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기에 허유나는 화가 더욱 났다.“맞아!”허유나는 막무가내였다.“하, 허유나, 넌 정말 제멋대로구나!”임유환은 어이없어서 웃었다. “네가 이렇게 막무가내이니, 내가 경고하나 하지. 이후에, 네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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