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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서린아.”

임유환이 윤서린을 바라봤다.

그의 눈에는 미안한 기색이 가득했다.

“유환 씨, 괜찮아요?”

윤서린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임유환을 바라봤다.

그녀는 임유환이 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방금 있었던 일은 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난 괜찮아.”

임유환이 고개를 저으며 눈앞의 따뜻하고 착한 여인을 바라봤다. 그의 눈에는 죄책감이 더 짙어졌다.

“서인아 아가씨한테 가고 싶어요? 제가 같이 가줄까요?”

임유환 눈에 비친 죄책감을 본 윤서린은 입술을 꽉 깨물고는 말했다.

무슨 일이 있든지, 임유환이 어떤 선택을 하든지, 그녀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임유환 편에 설 것이다!

“이런 바보.”

임유환의 눈이 빨개졌다.

“유환 씨, 도대체 왜 그래요. 나 놀라게 하지 마요...”

평소와 다른 임유환을 보며 윤서린은 긴장했다.

“나 진짜 괜찮아.”

임유환은 깊이 숨을 들이쉬고는 진지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난 서인아를 찾아가려는 게 아니라, 그저...”

“그저 뭐요?”

윤서린이 가슴을 졸이며 물었다.

그녀는 임유환이 혹시 나쁜 마음을 먹을까 봐서 걱정이었다.

“난 그저, 너한테 미안해서...”

임유환이 잠시 멈칫하더니 결국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가 여기에 남아있는 것은, 서인아에 대한 미련 때문에 그녀를 찾아가려는 게 아니었다.

그는 그저... 윤서린에게 너무 미안했다. 윤서린이 그와 함께 이런 일을 겪게 해서...

“그런 거였구나.”

이 말을 들은 윤서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임유환이 나쁜 마음을 먹은 줄 알았다.

“나한테 화 안 나?”

임유환은 마음이 편안해 보이는 윤서린을 보며 의아해하며 물었다.

“당신이 지금 이 지경인데 화를 낸다니요. 그리고 예전에 저한테 서인아 아가씨와의 관계에 대해 다 설명해 줬었잖아요. 저는 그저...”

“그저 뭐?”

“그저, 아직 그 여자 많이 사랑하죠?”

윤서린이 임유환의 눈을 보며 물었다.

그녀는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았다.

“난...”

윤서린의 순수하고 솔직한 눈빛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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