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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해수욕장 내부의 경치는 아주 아름다웠다.

햇빛이 눈부시게 비치고 주위에는 잔디가 푸르르게 자라고 있었다.

호텔 로비로 향하는 길 양옆에는 음악분수가 우아한 선율에 맞추어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햇빛, 공기, 모든 게 다 좋았다.

임유환은 해수욕장을 걸으며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서인아가 이런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다.

“유환 씨, 여기 너무 예쁘네요!”

윤서린도 마음이 개운해졌다.

“사진 찍어줄까?”

임유환이 웃으며 물었다.

“좋아요!”

윤서린이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윤서린이 “V”자 포즈를 취하자, 임유환이 휴대전화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유환 씨, 저도 사진 찍어 줄게요.”

윤서린이 웃으며 말했다.

“아... 난 괜찮아.”

임유환이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그는 평소에 사진 찍는 습관이 없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한 장만 찍어요.”

윤서린은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

임유환이 대답했다.

그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지 몰라서 쭈뼛거리며 포즈를 취했다. 윤서린도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요, 유환 씨.”

휴대전화 갤러리에 임유환의 사진이 한 장 늘어난 것을 본 윤서린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래.”

임유환도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축제가 열리는 홀리데이 호텔로 향했다.

파티 현장으로 들어가니, 로비는 호화로운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중앙에는 레드카펫이 깔려있고 양옆에는 손님들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고급 뷔페가 놓여있었다.

파티장 안에는 S시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일찌감치 모여있었다.

윤서린은 약간 당황했다.

이런 엄청난 장면은 난생처음이었다.

“서린아, 너무 긴장할 필요 없어. 내가 있잖아.”

임유환이 윤서린의 손을 가볍게 잡으며 말했다.

윤서린은 그제야 긴장했던 몸이 풀렸다. 그녀는 웃으며 임유환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고마워요, 유환 씨.”

“우리 사이에 그럴 필요 없어.”

임유환이 따뜻하게 웃고는 앞에 놓인 음식들을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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