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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우리 초대장은 당연히 진짜지!”

윤서린은 화가 단단히 나 있었다.

[허유나는 왜 이렇게 야박해진 거야!]

“진짜?”

허유나의 입꼬리가 그녀의 경멸한 태도만큼 올라갔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윤서린에게 초대장을 요구하며 말했다.

“그럼 보여줘. 우리가 갖고 있는 정품이랑 비교해 보게.”

“그래!”

윤서린은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고는 가방에서 초대장을 꺼내 허유나에게 보여주려 했다.

“서린아, 이런 사람한테 설명할 필요 없어. 상대하면 할수록 더 자기가 잘난 줄 알고 난리야.”

임유환이 손을 뻗어 제지했다.

그의 큰 손이 윤서린의 손목에 닿았다.

“유환 씨.”

윤서린이 고개를 들어 임유환을 쳐다봤다. 그의 눈에서 흐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본 그녀는 삽시간에 화가 가라앉았다.

윤서린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가자.”

임유환이 웃으며 윤서린의 손을 잡고 VIP 통로로 걸어갔다.

“임유환, 너 무슨 뜻이야? 이 찌질이 같은 놈, 누가 난리라는 거야!”

임유환의 태도에 허유나는 적잖이 자극받았다.

임유환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너, 이 나쁜 놈, 거기 서, 제대로 설명하고 가!”

“서라고 했다, 들었어!”

“못난 놈!”

허유나는 공기처럼 뒤에서 소리를 질렀다.

욕설을 들은 윤서린은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다.

“괜찮아, 개가 문다고 너도 같이 물 거야?”

허유나의 욕설에 임유환은 그저 가볍게 웃어넘겼다.

“임유환, 누구보고 개라는 거야!”

“거기 서!”

하지만 임유환과 윤서린은 이미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해수욕장으로 들어간 뒤였다.

“아! 짜증 나!”

허유나는 분이 풀리지 않아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다 문득 멈춰서더니 말했다.

“쟤네 지금 들어간 거야?”

“그래, 딸.”

옆에 있던 허미숙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허! 분명 윤서린 이 년이 다른 수단을 써서 초대장을 손에 넣은 걸 거야. 왕 사장님이랑 잤나 보지.”

허유나는 냉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엄마, 태웅아, 우리도 들어가자!”

그녀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옆에 있는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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