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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이튿날 아침.

해수욕장은 아주 시끌벅적했다.

오늘 11시, 서인아가 주최하는 축제가 예정대로 호텔 로비에서 열릴 것이다.

그때가 되면 서인아가 직접 청년을 선발하여 그녀의 S시 대표로 삼을 것이다!

이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꿈꾸던 것인가!

하여 9시도 안 된 이른 시간이지만 해수욕장 입구의 야외 주차장에는 이미 각양각색의 스포츠카가 주차되어 있었다.

축제에 초대된 사람들은 모두 S시 최상위의 사람들이었다.

많은 명문가의 재벌 2세들은 서인아의 사랑을 받는 청년이 되기를 기대했다.

임유환과 윤서린 역시 일찌감치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윤서린은 머리를 어깨까지 길게 늘어뜨리고, 옅은 노란색 긴 드레스를 입고 허리에는 노란색 벨트를 차고 있어서 그녀의 몸매는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고 있었다.

오늘 그녀는 임유환을 만나기 위해 특별히 옅은 화장을 하고 립스틱까지 발랐다.

“서린아, 너 오늘 진짜 예쁘네.”

온화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마주한 임유환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서린은 얼굴을 살짝 붉히며 수줍은 듯 눈길을 피하더니 다시 큰마음을 먹고 임유환을 바라봤다.

어제 하루 종일 고민한 끝에 그녀는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그녀는 더 적극적으로 변할 것이다.

임유환은 이런 윤서린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그녀를 향해 부드럽게 웃더니 인산인해인 모습을 보고는 말했다.

“서린아, 우리 먼저 들어가자. 입구에 사람이 너무 많네.”

입구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저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축제에 들어갈 자격도 없었다.

하지만 이는 서인아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그들은 축제가 끝난 후 해수욕장 입구에서 서인아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네...”

윤서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인아는 어디에 있던지 이렇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서인아에 비하면, 임유환 옆에 있는 그녀는 평범하기에 그지없었다...

“왜 그래, 서린아?”

임유환은 윤서린의 기분이 가라앉은 것을 눈치챈 것 같았다.

“아니... 그저 조금 긴장돼서요. 가요, 우리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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