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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서나나와 심소희는 홍보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기에 이 안의 비밀을 알 수 없었다.

이들의 의혹을 간파한 지나는 홍보부장에게 문서와 영상을 보내며 두 사람에게 몇 마디 말을 남겼다.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해요.”

소희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합작을 발표된 것도 보름이 지났는데, 지금 제품 품질을 테스트하기엔 너무 늦었지 않아요?”

이미 이해를 끝낸 서나나는 소희의 말을 듣고 입을 가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대표님께서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지 않으신 거예요.”

소희는 잠시 멍해 있다가 놀라며 말했다.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미리 예상하신 거예요?”

“맞아.”

이서가 웃으며 대답했다.

소희가 말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거짓말을 한 걸로 밝혀지면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요?”

이서는 여전히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그래서 정확한 시간을 말하지 못한 거야. 네티즌들의 많은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우리가 이런 식으로 발표하면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거야.”

이건 윤수정에게 배운 것이었다.

마치 그녀가 이서를 물고 뜯으려 했던 고생이 전부 이서의 손에서 일어난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이서가 그녀를 물어 뜯은 것은 아니다.

이런 일은 모두 제품을 선택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비즈니스 전쟁이란, 모두 환상과 현실을 가지고 진행된다.

너무 솔직하게 다가가면 약점이 보이기 마련이다.

영상이 공개되었고, 그 효과는 놀라웠다.

네티즌들은 서나나가 직접 선택한 제품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최선을 다해 옷을 잡아당기는 모습에 웃음을 자아냈다.

[아 웃겨 죽겠네, 왜 이렇게 털털한 거야?]

[ㅋㅋㅋ 처음엔 연기인 줄 알았았는데 잘 보면 나나가 땀 흘리고 있어요. 진짜 귀여워 죽겠어요.]

[서나나 진짜 열심히 사네요. 이렇게 열심히 광고하는 제품은 믿고 사도 될 것 같아요.]

[맞다, 여러분 나나가 무술을 연마했다는 건 잊지 않으셨죠? 그 힘으로도 안 찢어지는데, 옷감이 정말 좋은 가 봐요.]

[맞아요, 저도 얼른 주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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