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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그녀의 속눈썹은 가늘게 떨렸고 한참 동안 꽉 쥔 주먹에 힘을 풀었다.

“저는 이의 없습니다. 대표님께서 지시하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이서 씨,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세요.”

이 모습을 본 소지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윤이서에게 이 말만을 전했다.

“아닙니다. 서나나가 찍었던 브이로그만 올려주세요.”

이서가 말했다.

“그냥 그것만 하면 됩니까?”

지나는 순간 자신이 잘못들은 줄 알았다.

이서는 자신있게 대답했다.

“네.”

지나도 나쁠 건 없다는 생각에 이전에 찍어 둔 브이로그를 인터넷에 올렸다.

영상을 올린 초반에는 비난하는 댓글로 가득했다.

하지만 시청자 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네티즌의 목소리도 점점 이성적으로 변해갔다.

[나나 진짜 대단하다. 매일 이렇게 무술을 연습한 거야?]

[붕대를 감고도 연습을 하는 걸 보니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에요!]

[와……,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올려주지 않으셨으면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진지한 모습 좀 봐요! 소규모 웹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매일 5시에 일어나 대사를 외우면서 무술을 연마한 거예요?]

[맞아요, 영상이 올라가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왜 이 시점에서 서나나의 자본주가 윤이서라는 이유로 욕을 먹고 있는 거죠? 윤이서가 숨은 보석을 찾아냈을 뿐, 잘못한 게 없잖아요.]

[맞아요, 그냥 앰버서더일 뿐이에요. 사장이 잡혀가면 앰버서더도 같이 가야 돼요? 말도 안 되잖아요!]

점점 여론이 서나나의 편을 드는 것을 본 지나는 감탄하며 이서를 바라봤다.

“이서 씨, 정말 대단해요! 윤씨 그룹에 있지 말고, 이번 기회에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홍보부장이 되는 건 어때요?”

이서는 미소를 지었다.

서나나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지금 제 상황은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지만, 대표님 쪽은…….”

이서가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모두 나나 씨 손에 달려있어요.”

나나는 당황하며 말했다.

“제 손에요?”

“네, 지금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의 품질을 걱정해서 반품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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