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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나연이 자신을 공격하는 모습을 본 임하나는 나연이 이상언에게 말해 그녀를 정직시켰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도 상언의 질문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변명이 매우 많았다.

어린 나이에도 나연은 위치가 높아서 앞날이 창창해 보였다.

하나는 깊은 숨을 내쉬었고, 이전만큼 화를 내지 않았다.

“어머니는 어디 계셔?”

“우리 엄마는 왜 찾으세요?”

나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때, 나연의 엄마가 부엌에서 나왔다.

“손님 오셨어?”

그녀는 민박집에 들어온 사람이 하나와 다른 사람임을 알고 즉시 어두워졌다.

“앞으로 우리 딸 눈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또 무슨 일로 찾아온 겁니까?”

하나가 말했다.

“제가 따님 때문에 정직당했거든요.”

하나의 엄마는 즉시 반박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우리 딸이 왜 그런 짓을 했겠어요?”

“못 믿으시겠으면 우리 회사 직원한테 물어보세요. 보름 전에 나연이가 우리 회사 인사부장님을 찾아가 제가 남자친구를 뺏었다고 했으니까요.”

나연의 엄마는 나연이에게 고개를 돌렸다.

“나연아, 이 분 말이 사실이니?”

나연은 당황하지 않고 눈물을 짜냈다.

“엄마, 다리가 너무 아픈데, 앉아서 얘기하면 안 돼요?”

다리가 아프다는 말 한마디에 나연 엄마는 하나가 자신의 딸을 밀었던 일이 생각났고, 눈가에 맴도는 의심은 줄어들고 마음이 아파왔다.

“그래, 앉아서 얘기하자.”

나연 엄마는 나연을 부축하고 앉았다.

잠시 후, 나연은 억울한 듯 입을 열었다.

“본의 아니게 일어난 일이지만, 모두 제 잘못이에요.”

“나연아, 그게 무슨 말이야?”

나연 엄마는 혼란스러웠다.

하나와 이서는 동시에 나연이 거짓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서로의 눈을 마주했다. 그 눈빛은 마치 ‘어디까지 지어내나 보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제가 다리를 다쳤잖아요? 제가 돌아오자마자 아인이가 어쩌다가 다쳤는지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전 아인이한테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나 언니가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아인이는 이 말을 믿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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