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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임하나는 아빠가 어디서 얻어맞고 왔다는 소식에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된 일이야?]

윤이서가 답장했다.

하나는 이제야 잠에 들었는지 답장이 오지 않았다.

이서는 루나의 채팅창으로 들어갔지만, 여전히 그녀에게서 온 연락은 없었다.

이서는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아무 소식 없어?]

곧바로 루나에게서 답장이 왔다.

[아직이야, 내가 꼭 찾아주겠다고 네 친구에게 전해줘.]

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준비를 하고 서둘러 회사로 갔다.

일찍 와서인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서가 층을 누르고 닫기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깐만요!”

그녀는 열림 버튼을 눌러 그 사람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

“몇 층 가세요?”

“언니, 드디어 만났네. 회사가 싫다고 도망간 줄 알았어!”

이서는 고개를 들었고, 그제야 그녀가 윤수정이라는 걸 알았다.

그 순간 그녀는 후회했다.

‘기다리지 않고 당장 엘리베이터 문을 닫아야 했어!’

수정의 말은 엘리베이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서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회사가 이렇게 좋은데, 내가 왜 도망가?”

“지금은 그럴지 몰라도 우리 신제품이 나오면 언니네 집안이 망하는 건 한 순간이야. 아, 아니지, 우리 회사가 망할 거야. 그때쯤이면 삼촌이랑 이모들이 가만두지 않을 걸? 언니, 내가 진작에 말했잖아, 언니는 사업에 적합하지 않다고. 일찍이 나한테 맡겼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된 이상 언니가 해야지 뭐.”

이서가 대답했다.

“너무 성급한 거 아니야?”

계획대로라면 서나나의 웹드라마 방영 3일 차에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서나나의 웹드라마는 이틀 뒤에 공개되기에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언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

수정이 시큰둥하게 말했다.

“그 배우의 드라마를 기다리는 거 아니야?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봤는데 그 배우는 절대 성공할 수 없어.”

“연예계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암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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