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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그들의 대화와 동시에 1층에 도착했다는 엘리베이터 안내 음성이 들렸다.

윤재하는 천천히 열리는 엘리베이터 문을 바라보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는 다시 닫기 버튼을 눌렸다.

성지영이 물었다.

“여보, 아직도 그 배은망덕한 것에 의지하고 싶어요?”

윤재하는 한숨을 쉬었다.

“아니,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우리에게 수정이가 있다는 사실을 잊었어.”

성지영의 분노는 한순간에 기쁨이 되었다.

“그렇죠? 맞아요, 수정이도 위층에 새로 회사를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이서랑 경쟁하기 위해 일부러 이서랑 동일한 테마를 잡고 디자이너 프로모션이나 유명인들의 지지를 받아 이 업계에 최고라고 하더라고요. 전 수정이가 이서를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어요. 그때쯤이면 어르신의 마음도 바뀔 거예요. 유능한 손자며느리를 누가 마다하겠어요?”

아내의 말을 들은 윤재하는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정말이다.

사업가들은 모두 힘이 세다.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더욱 인기를 끌 것이었다.

그 어르신은 쇼핑몰의 거물이었고, 당연히 강력한 여성에게 끌리는 사람이었다.

그들의 대화와 함께 둘은 윤수정이 있는 층에 도착했다.

윤재하 부부가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된 수정은 생각에 잠겼다.

모든 것이 그녀의 손바닥 안이었다.

“삼촌, 숙모,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운철 오빠에게 말할 게요.”

수정은 윤재하와 서지영에게 찻잔을 건네줬다.

이서는 그들을 들여보내고 싶었지만, 그런 속마음을 반대해야 했다.

“정말 고마워, 수정아.”

수정의 말을 들은 성지영은 다정한 그녀의 말에 눈물을 훔쳤다.

“수정아, 숙모가 너무 후회하고 있어, 내 딸이 너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수정이 대답했다.

“숙모, 제가 어렸을 때 많이 챙겨주셨잖아요. 전 다 기억해요.”

“아이고, 참 착하구나. 숙모가 네 엄마만큼 아이들 교육에 능숙했다면, 그런 배은망덕한 것으로 키우지 않았을 텐데.”

성지영은 그 어디에도 수정 같은 사람이 없을 것처럼 치켜세우고, 이서를 한바탕 깎아내렸다.

윤재하 부부는 양전호가 자료를 들고 들어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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